[게임-넥스트] 파티스튜디오가 '함께'를 외친 이유

작년부터 시작된 모바일게임 시장의 지각변동으로 혼란을 겪은 회사들이 있다. 이런 시류에 따라 어쩌면 운이 좋게, 또 어쩌면 노력의 결과물로 큰 성공을 거둔 '작은 회사'들이다. 이들은 큰 성공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 회사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러브커피'의 파티스튜디오도 마찬가지다. 

29일 시작된 'GAME-NEST: ALL-STARS!' 행사에서 파티 스튜디오의 장봉석 실장은 '아이러브커피'의 큰 성공 이후, 앞으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러브커피'는 작년 웹게임으로 출시된 이후, 대만에 진출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세웠다. 그리고 모바일 버전이 등장하면서 급물살을 타 큰 성과를 거둔 게임이다. 지금도 '아이러브커피'는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와 해외 합쳐 누적 다운로드수는 1600만을 돌파했다. 월매출은 60억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큰 성과에 파티 스튜디오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이제 뭘 더 해야 되지?"

고민 끝에 파티 스튜디오는 퍼블리싱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금까지 쌓아 온 파티 스튜디오의 노하우를 다른 회사, 다른 콘텐츠에 녹여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형태로 노선을 바꾼 것이다.

때문에 파티 스튜디오는 협업 과정에서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단순히 콘텐츠를 받아 서비스하는 게 아니라, 개발 과정부터 참여해 함께 노하우를 녹여낸다는 게 핵심 골자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퍼즐 발리스타'가 가장 좋은 예다. 이 게임은 개발사 퍼플랩과 파티 스튜디오가 공동 개발해 내놓았기 때문. 파트를 서로 분류해 서로의 노하우를 녹여낸 결과물이다. 

이런 식으로 파티 스튜디오는 개발사와 협업을 통해 퍼블리싱에 집중하는 한편, 현재 '아이러브커피'로 진출한 해외 시장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약 100억원의 자금을 쏟아 지분투자와 판권투자를 통해 사업을 도 확장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장봉석 실장은 회사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퍼블리셔로써 고민은 '함께'에서 시작을 했다"면서 "작년 우리가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좋은 아이디어와 열정적인 분들과 함께 한다면 더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