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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보드게임 ‘포레스트’, 지구의 허파 숲을 지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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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 보드게임 '포레스트' (사진제공: 생각투자)

 

국내 보드게임 전문회사 생각투자는 자사의 신작 ‘포레스트’를 국내와 북미에 동시에 출시했다. 201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한 ‘교육 기능성 보드게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포레스트’는 5가지 나무를 키워 타 플레이어와 함께 숲을 가꿔나가는 협력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게임 내에서 오렌지나무와 전나무, 단풍나무, 야자나무, 은행나무 등을 가꾸고 사냥꾼이나 벌목꾼, 도시개발과 같은 산림을 훼손하는 카드로부터 숲과 동물을 지켜야 한다.

 

또한 실제 나무와 숲의 느낌을 재현한 초록빛 카드를 바라보면, 조금 이르지만 파릇파릇한 봄기운이 느껴진다. ‘숲 가꾸기’라는 독특한 소재와 초록빛의 상큼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신작 보드게임 ‘포레스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산업화로 피폐해진 지구, 숲을 가꿔 보호하자

 

산업화와 세계화로 지구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 환경에 대한 걱정은 지구에 살고 있는 인류의 과제이다. ‘포레스트’는 나무를 심고, 동물을 보호하며, 재난으로부터 숲을 지켜가는 환경을 테마로 한 보드게임이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들은 산림 감시원 역할을 맡아 숲에 나무를 심고 동물을 보호하는 동시에, 각종 재난으로부터 숲을 지켜야 한다.


▲ '포레스트'의 게임 보드판 (사진제공: 생각투자)

 

숲 가꾸기를 소재로 한 만큼 ‘포레스트’의 게임 보드판은 커다란 ‘숲’을 연상시킨다. 상자를 열면 바로 보이는 퍼즐 조각을 맞추면 ‘숲’ 모양의 보드판을 확인할 수 있다. ‘포레스트’의 게임 보드판은 총 5면으로 나뉘며, 판 위에는 1부터 80까지의 숫자가 표기되어 있다. 이후, 게임 말을 시작 칸에 두고 각 면에 나무 카드 5종을 종류별로 한 장씩 늘어놓으면 게임을 즐기기 위한 세팅이 완료된다.

 

숲의 지킴이, 나무를 심고 동물을 키우자

 

‘포레스트’의 모든 카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숲 카드는 '나무'와 '동물', '산림 감시원'으로 구성된다. 이 중 '나무'와 '동물' 카드는 숲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요소다. 또한 '산림 감시원'은 숲을 위협하는 재난 요소를 제거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플레이어는 이 모든 카드로 숲에 도움을 제공하고, 특정 점수를 획득하면 말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 '숲'의 핵심 요소인 '나무'와 '동물' 카드 (사진제공: 생각투자)

 

숲을 위협하는 ‘재난’ 카드는 전체적으로 주황색을 띄며, 사냥꾼과 벌목꾼, 도시개발 등 3종으로 구성된다. 우선 ‘사냥꾼’ 카드가 놓인 숲에서는 더 이상 나무가 자랄 수 없으며 ‘벌목꾼’이 있는 숲에서는 동물이 살 수 없게 된다. 마지막으로 ‘도시개발’은 나무와 동물이 모두 자랄 수 없다는 효과를 발휘한다.


▲ 숲을 위협하는 '재난' 카드 (사진제공: 생각투자)

 

‘재난’ 카드는 게임을 함께 하는 타 플레이어가 동일한 종류의 ‘나무’ 카드 여러 장을 숲에 내려놓으면 발동된다. 즉, ‘재난’ 카드는 게임 내 경쟁 요소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사냥꾼’과 ‘벌목꾼’은 2장, ‘도시개발’은 3장 이상의 똑같은 ‘나무’ 카드가 제시되면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재난’ 카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보유한 ‘산림 감시원’ 카드를 소진해야 한다. ‘사냥꾼’과 ‘벌목꾼’은 1장, ‘도시개발’은 2장의 ‘산림 감시원’ 카드를 쓰면 없앨 수 있다.

 

‘포레스트’는 기본적으로 보유한 카드를 빠르게 소모해야 원활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시 말해 별도의 회전 없이 카드 뭉치를 오랜 시간 손에 들고 있는 플레이로는 득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숲에 재난이 걸릴 경우 카드 회전이 느려지기 때문에, ‘재난’ 카드가 발동되는 족족 제거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내 숲이 어디인지 남에게 알리지 마라

 

‘포레스트’의 핵심 재미요소는 상대방이 키우는 나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누가 숲을 더 성공적으로 키우는가’를 다른 플레이어와 겨루는 ‘포레스트’는 내가 어떤 나무를 키우는가를 들키면 각종 재난으로 숲이 초토화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재난’ 카드를 즉시 제거할 경우, 다른 플레이어에게 이 지역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대놓고 알리는 격이 된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타 유저의 숲에 놓은 ‘재난’ 카드를 제거해주며 상대를 속이는 전술이 요구된다.


▲ 내가 키우는 숲이 어디인가를 숨기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사진제공: 생각투자)

 

즉, 나의 숲이 어디인가를 남에게 들키지 않고 가꿔야 한다는 심리전이 ‘포레스트’의 진정한 재미라 할 수 있다. 즉, 타 플레이어와의 경쟁 내에서도 미묘한 ‘협력’과 ‘상생’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게임이 마무리되면, 본인의 숲이 어디인가를 밝히고 플레이 결과에 따른 보너스 점수를 계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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