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 피파온라인3 전차군단 독일, 로스터 패치 이후 능력치 변동 예상

허진석 기자 2013.02.26 20:50

한국 축구팬들에게 '전차군단'으로 알려진 독일은 월드컵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한 축구 강국이다. 이 3번의 우승 횟수는 브라질의 5회, 이탈리아의 4회 우승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독일은 지금까지 진행된 모든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예선 탈락을 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팀의 특징은 2002년까지 스쿼드를 순수 독일인으로만 구성했다는 것이다. 외국인 귀화 선수는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은 1996년 유로 대회 이후 국제대회에서 번번히 우승을 놓치며 상대적 부진에 빠졌다. 그리고 1998년 월드컵 8강전에서 처녀 출전국 크로아티아에게 0-3 패배를 당한 이후 그동안 유지한 순혈주의를 버렸다.

첫 시작은 폴란드 출신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였다. 순수 독일인이 아닌 최초의 국가대표 공격수로 발탁된 클로제는 2002년 월드컵에서 다섯골을 성공시키며 독일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후 루카스 포돌스키(폴란드), 메수트 외질(터키), 사미 케디라(튀니지), 제롬 보아텡(가나) 등의 귀화 선수들이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비록 독일은 근 10년간 우승 타이틀은 거머쥐지 못했지만, 꾸준히 국제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괴체를 필두로한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시작되며 새로운 전성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독일 대표팀은 그 어떤 국가보다 젋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고참 클로제(한국 나이 36세)를 제외하면 대체로 88년생 이후 출생자들이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이끄는 새로운 전차군단에 실제 축구팬은 물론 피파온라인3 유저들도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 실제로 순위 경기에서 외질을 비롯한 많은 독일 선수들이 중용되고 있으며, 아예 팀 자체를 독일 국가대표로 꾸린 유저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독일 국가대표, 그렇다면 이들의 로스터 패치 이후 능력치는 어떻게 변화될까? 최근 실제 축구에서의 기록과 피파시리즈 능력치를 결정하는 SOFIFA의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추해보도록 하자.

※ SOFIFA 데이터는 피파온라인3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용으로 사용하길 바랍니다.

독일 국가대표 선수 목록 (2013년 2월 6일 기준)

GK: 마누엘 노이에르(바이에른 뮌헨), 레네 아들러(함부르크 SV)

DF: 필립 람, 제롬 보아텡(이상 바이에른 뮌헨), 마크 훔멜스, 마르첼 슈멜처(이상 도르트문트), 베네딕트 회베데스(샬케 04), 하이코 베스터만(함부르크 SV), 페어 메르테자커(아스날)

MF: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니 크루스(이상 바이에른 뮌헨), 사미 케디라, 메수트 외질(이상 레알 마드리드), 일카이 귄도간, 마리오 괴체(이상 도르트문트), 율리안 드렉슬러(샬케 04), 라스 벤더(레버쿠젠)

FW: 마리오 고메즈,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날), 안드레 쉬얼레(레버쿠젠),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UP', 전차군단의 새로운 엔진, '일카이 귄도간'과 '율리안 드렉슬러'

▲ 메수트 외질과 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귄도간 (이미지 출처: UEFA.com)

일카이 귄도간은 1990년에 태어난 젊은 선수다. 18세에 VfL 보훔에서 뉘른베르크로 이적한 귄도간은 그 해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재미있는 점은 귄도간의 첫 골도 뮌헨이라는 것이다.

귄도간이 현소속팀 도르트문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그 예로 2012 챔스와 리그에서 귄도간이 선발로 나섰을 때 4승 2무의 호성적을 거두었지만, 그가 결장했을 때는 2무 2패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때로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귄도간의 능력은 이제 탈유망주급이라는 평이다.

귄도간의 장점은 능숙한 볼처리와 민첩한 움직임을 기반으로한 탈압박 능력이다. 여기에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력도 갖추고 있어 도르트문트 공격의 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피파시리즈의 능력치를 결정하는 'SOFIFA'는 귄도간에게 상향 판정을 내렸다. 헤딩과 속력은 다소 하락하지만 패스와 몸싸움이 증가하며, 특히 수비관련 능력치를 대폭 상승 조정했다. 이는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보이고 있는 귄도간의 좋은 모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독일의 최대 유망주로 거론되고 있는 율리안 드렉슬러 (이미지 출처: UEFA.com)

귄도간과 함께 상향이 예상되는 선수로 율리안 드렉슬러를 꼽을 수 있다. 1993년생인 드렉슬러는 괴체, 로이스, 누리 사힌과 함께 독일의 최대 유망주로 지목된 선수다. 드렉슬러의 강점은 중앙 지역에서 전방위 활약을 할 수 있는 범용성과, 넓은 시야다. 앞서 언급한 귄도간과 마찬가지로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2선 공격수로도 활약한 전례가 있고, 특히 인사이드로 감아차는 중거리슛이 일품이라는 평이 있다.

이번 시즌 드렉슬러에 대한 SOFIFA의 평가는 '매우 좋음'이다. 능력치 대부분이 상향될 것으로 전망되며, 다른 선수들과 달리 하락하는 능력치가 전혀 없다. 눈에 띄게 상향되는 능력치는 적극성이며, 이외에도 골결정력과 볼컨트롤 등 공격과 관련된 부분이 골고루 증가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책정된 드렉슬러의 능력치가 크게 높지 않아 이번 로스터 패치에서 상향되더라도 A급 선수로 분류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DOWN', 독일의 대표 최전방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

▲ 이제는 노장으로 분류되는 '미로슬라프 클로제' (이미지 출처: UEFA.com)

독일의 첫 번째 귀화 대표이자 2002 월드컵의 영웅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DOWN' 선수로 지목되었다. 하지만, 실제 축구에서의 활약과 SOFIFA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클로제는 크게 하향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클로제가 'DOWN'으로 꼽힌 이유는 무엇일까?

그 첫 번째 이유는 독일 대표 중 하향된 능력치 갯수가 가장 많다는 점이다. SOFIFA의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 대표팀은 전체적으로 상향이 이루어졌고, 눈에 띄게 하락한 선수가 없다. 하지만, 클로제는 골결정력을 비롯한 10개 부분 능력치가 하락될 예정이다.

두 번째 이유로 선수 자체의 스타일이 변화한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능력치 변동 사항을 살펴보면 동(動)적인 부분은 하향, 정(靜)적인 부분은 상향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적극성과 스피드가 떨어져 이전에 클로제가 보여줬던 활동량 넘치는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발리슛과 반응 속도, 볼 컨트롤이 상승할 예정이라 유저들 사이에서는 원터치 플레이가 더 능숙해 질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SOFIFA로 살펴본 독일 국가대표 선수들의 능력치 변동 예상

앞서 언급했 듯이 독일 국가대표 선수들은 대부분 상향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유망주가 몰려 있는 미드필더진은 역대 최고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는 포지션은 골키퍼와 공격수다. SOFIFA의 데이터에 따르면 로스터 패치 이후 아들러는 노이에르와 능력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하지만, 가격은 노이에르가 몇 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아들러를 선택하는 유저들이 점차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드필더의 경우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 컨디션에 따라 주전을 정할 정도로 선수층이 두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