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분석] 피파온라인3, 신규 캐시 아이템 등장과 함께 치솟는 물가

허진석 기자 2013.03.01 14:58

2월 마지막주 피파온라인3 이적 시장 핫 이슈

2주간 하락했던 이적 시장 시세가 급등했다. 지난 2월 28일 정기 업데이트 이후 선수들의 가격이 모두 오름세로 전환했으며,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리오넬 메시 등 특급 선수들의 가격은 적게는 40%에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와 같은 시세 급등의 원인으로는 새롭게 추가된 '스페셜 패키지 상품'이 꼽힌다.

▲ 28일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신규 패키지 캐시 아이템

그동안 피파온라인3에 캐시 아이템이 추가되면 선수들의 시세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는 캐시 아이템 구매와 함께 지급되는 일정량의 EP 보상 덕분이다. 지난 설 패키지와 EP 공 아이템이 새로 추가되었을 때 전체 이적 시장 시세는 20~30% 상승했다. 이것만 보면 이번 상승세 역시 당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시세 상승 양상은 기존과 다른 편이다. 전체 선수들의 가격이 상승하긴 했지만, 50만 EP 이상으로 시세가 형성되어 있는 특급 선수들의 가격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호날두의 지난 주 금요일(2/21) 최저 가격은 375만 EP 였지만, 신규 캐시 아이템 출시 후 최저 가격은 620만 EP에 달했다. 즐라탄의 경우 업데이트 직후 이적 시장에 물량이 아예 사라지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 이적 시장 등록 물량이 모두 소진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2월 28일 서버 오픈 직후)

이와 같이 특정 선수들의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은 신규 캐시 아이템 중 하나인 'EP 패키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구매 시 최대 300만 EP를 얻을 수 있는 EP 패키지 상품으로 인해 대량의 EP가 시장에 풀렸으며, 자금이 풍족해진 유저들은 중저가 선수보다는 그동안 갈망했던 특급 선수들을 즉시 구매한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특급 선수들을 경매장에 등록한 유저들의 등록 취소도 시세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호날두, 메시 등을 경매장에 등록했던 이들이 시장에 EP가 풀리는 현상을 미리 감지했으며, 보다 비싼 가격에 선수들을 팔기 위해 등록을 취소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선수들의 시세 상승세는 업데이트 이틀째인 현재(3/1)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당분간 오름세는 꺾이지 않고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월 마지막주 금주의 추천 선수!

특급 선수들의 시세가 치솟은 가운데, 신규 캐시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은 유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순위 경기 업데이트 이후 공격수들의 입지가 커지고 있어 즐라탄, 호날두, 발로텔리 등 피지컬 좋은 선수들에 대한 유저들의 요구는 그 어느때보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를 쉽게 구매할 수 없는 신규 유저와 라이트 유저들의 상실감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이에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는 이들의 스쿼드 구성을 돕기 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피지컬이 뛰어난 '제 2의 즐라탄'을 추천하고자 한다.

로스터 패치 이후 포스트 즐라탄! D.코스타 - 게임메카 유저 '제부도 소년'님 추천

▲ 즐라탄(좌)과 코스타의 ST 포지션 만레벨 능력치 비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최대 강점은 높은 몸싸움과 골결정력, 그리고 활동량에 있다. 즐라탄은 이 세 부분이 모두 게임 내 탑급으로 설정되어 있어 오픈 이후 지금까지 유저들에게 최고의 스트라이커란 찬사를 받고 있다.

이 즐라탄의 뒤를 잇는 차세대 중전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의 디에고 코스타가 대두되고 있다. 코스타의 전체적인 능력은 분명 즐라탄보다 떨어지는 편이지만, 피지컬 부분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는다. 또한, sofifa의 데이터에 따르면 코스타는 몸싸움을 비롯한 공격 관련 스탯이 모두 증가할 예정이다. 즐라탄과의 격차가 더욱 좁혀지는 셈이다.

2월 28일 기준으로 코스타의 시장 가격은 1만 EP 정도로 형성되어 있으며 물량도 풍부해 강화도 용이한 편이다.

2월 마지막주 피파온라인3 포지션 별 TOP 10 시세 변화

드디어 즐라탄의 가격이 메시를 뛰어넘었다. 그 동안 즐라탄은 호날두, 메시와 함께 가장 비싼 선수 자리를 유지해왔지만, 이 둘의 가격을 뛰어 넘진 못했다. 하지만, 2월 28일 업데이트 이후 즐라탄은 경매장 물량이 모두 없어질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며 거래 가격 2위 자리를 처음으로 꿰찼다. 상승폭도 높은 편이라 이대로 간다면 호날두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 주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한 가레스 베일 역시 시세가 급등했다. 이제 베일은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야야 투레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 특급 선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