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 피파온라인3 첫 번째 로스터 패치, 최강 라이트백 마이콘의 추락!

김상진 기자 2013.03.13 18:42

피파온라인3의 선수 능력치가 최근 실제 축구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변경되는 '로스터 패치'가 3월 14일 부로 업데이트 되었다. 실제 축구에서 침체를 겪고 있는 선수를 보유한 유저들은 로스터 패치의 여파로 하향되지 않기를 바랬으나, 패치 결과 많은 선수들이 크고 작은 하향을 겪어 곳곳에서 아쉬워하는 유저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UP&DOWN의 마지막 시간으로, 로스터 패치로 인해 능력치가 하향된 선수 가운데 일부를 소개하겠다.

※ 본 기사의 모든 선수 능력치는 1레벨, 0강화 기준입니다.

'DOWN' 피파온라인3 최강 라이트백의 추락, 마이콘

▲ 피파온라인3 최고의 라이트백이었으나 로스터 패치로 치명적 하향을 겪게 된 마이콘

1981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마이콘은 2001년 자국 리그의 크루이제루 EC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후 프랑스의 AS 모나코를 시작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 마이콘은 뛰어난 스피드와 스태미너를 바탕으로, 전후방을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하는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성장해갔다. 이후 2006년에는 이탈리아의 인테르로 이적하여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하였고, 2009년 시즌에는 7골 12도움이라는 수비수로서 흔치 않은 기록까지 세웠다. 이후 2012년 여름 마이콘은 현재 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마이콘은 앞서 언급한 2009년의 기록에 나타난대로,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공격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한 명의 선수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하는 현대 축구에서 그의 능력은 빛을 발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나이로 33살이 된 현재, 신체 능력이 저하되면서 전성기 기량에 미치지 못하는 움직임을 보여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 로스터 패치로 인한 마이콘의 능력치 변동 사항

최근 마이콘은 고령화로 인한 신체 능력 저하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로스터 패치에도 그 점이 반영되어 마이콘에게 치명적인 하향이 가해졌다. 우선 속력은 -7, 드리블은 -9, 여기에 볼 컨트롤과 반응 속도까지 소폭 하락하여 그의 강점이었던 빠른 돌파 능력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태클과 대인 수비 능력치까지 하락하여 수비수로서의 역할 수행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각종 패스 능력까지 하락하여 미드필드에서의 지원 플레이도 어렵게 되었다.

피파온라인3의 마이콘은 실제 축구와 마찬가지로 스태미너와 각종 슈팅, 패스 능력이 뛰어나서 공수 양면에 모두 탁월한 재능을 지닌 선수였다. 그런데 이번 로스터 패치로 스태미너와 패스 능력은 물론, 위의 표에 나타나지 않은 각종 슈팅 관련 능력치가 하락하여 공격 가담 능력까지 크게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즉 스피드, 수비, 공격 3면에서 모두 하향이 가해진 셈이어서 마이콘을 애용한 많은 유저들에게 이번 로스터 패치의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DOWN' 퇴장 16회의 댓가는 하향, 세르히오 라모스

▲ 이번 시즌에 거친 플레이로 여러 차례 레드 카드를 받은 세르히오 라모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수비수인 '세르히오 라모스'는 1986년생의 젊은 선수로, 183cm의 적당한 신체 조건에서 나오는 몸싸움 능력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다. 초기에는 대개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했지만, 2011년 이후로는 센터백으로 출전하는 경우가 더 많고 피파온라인3에도 센터백이 주 포지션으로 구현되어 있다. 앞서 소개한 마이콘처럼 공격 가담 능력도 뛰어나서, 그의 경기 모습을 보면 수비수인지 윙어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라모스는 기량면에서 모자랄 것이 없는 선수지만, 승부욕이 지나치고 다혈질이어서 팀 플레이를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흥분해서 선수 한 명만 집중마크하다가 다른 선수를 놓치거나, 오프사이드 트랩을 시도할 때 혼자 라인 조절에 실패하여 전략을 실패하게 만드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라모스의 이러한 성격 탓에 상대 선수와 충돌도 많아서, 2012~13시즌에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출전한 경기에서 16회나 퇴장 당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로 인해 라모스는 부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출장하지 못하는 씁쓸한 광경을 연출하였다.

여담으로 2011년 레알 마드리드의 국왕컵 우승 당시, 퍼레이드 버스에서 기쁨에 흥분한 라모스가 우승컵을 들고 있다가 놓치는 바람에 컵이 박살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그의 성격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로스터 패치로 인한 라모스의 능력치 변동 사항

피파온라인3의 라모스는 몸싸움, 스피드, 점프와 헤딩 능력을 고루 갖춘 뛰어난 수비수이다. 게다가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포메이션을 구성할 때 융통성을 더해준다는 강점까지 지니고 있어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잦은 퇴장으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탓인지, 로스터 패치로 라모스의 능력치에는 소폭 하향이 가해졌다.

로스터 패치 이후 라모스는 위의 표에 나타난대로, 대부분의 수비 관련 능력치가 -1~-2 정도 하락하였다. 앞서 살펴본 마이콘만큼의 대대적인 하향은 아니지만, 기존에 라모스의 인기를 감안하면 많은 유저들이 적게나마 타격을 받을 것으로 모인다.

'DOWN' 반 페르시 때문에 빛바랜 활약, 웨인 루니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

1985년에 영국에서 태어난 웨인 루니는 한국 나이로 18세의 어린 나이에 에버튼에서 1부 리그 무대에 데뷔하였다. 데뷔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득점기록을 갈아치우며 두각을 드러냈고, 이듬해인 2003년에는 국가 대표로 발탁되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서 2004년에는 현재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였고, 지금까지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루니는 몸싸움, 스피드, 정교한 슈팅과 볼 컨트롤까지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선수이다. 다만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유명 공격수들에 비해 작은 177cm의 신장 때문에, 원톱보다는 2선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지원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한다. 루니는 팀을 위한 희생 정신도 뛰어나서, 무리하게 득점 욕심을 내지 않으며 필요에 따라 미드필드로 내려와 수비에도 적극 가담한다. 실제로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지금까지 반 니스텔루이, 호날두, 반 페르시와 같은 정상급 공격수들을 지원하는 포워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 로스터 패치로 인한 웨인 루니의 능력치 변동 사항

2012~13시즌에 루니는 리그 초반부터 잔부상들로 인해 결장이 잦았다. 출장한 경기에서는 이전과 다름없는 활약을 펼쳤으나, 그나마도 팀 동료인 반 페르시가 득점왕 단독 선두를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쳐서 빛이 바래고 말았다. 피파온라인3의 첫 번째 로스터 패치에서도 이러한 점이 반영된 탓인지, 루니의 능력치에 약간의 하향이 이루어졌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골 결정력이 -3만큼 하락한 점이다. 골 결정력은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치일 뿐만 아니라, -3은 강화 수치 1에 해당하는 만큼 결코 작다고 볼 수 없다. 여기에 주 포지션 능력치는 아니지만 프리킥이 -6, 페널티 킥이 -4만큼 하락하여 여러 상황에서의 득점 능력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골 결정력 이외에도 속력과 가속력, 볼 컨트롤과 드리블까지 돌파 능력을 뒷받침하는 여러 능력치에 하향이 이루어졌다. 하향 폭은 크지 않지만, 루니의 최대 강점인 돌파 능력이 약화된 만큼 여파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능력치가 하향된 주요 선수들의 명단

앞서 소개한 선수들 이외에도, 로스터 패치 이후 많은 선수들에게 크고 작은 하향이 이루어졌다. 특히 눈여겨볼만한 선수 10인의 간략한 능력치 향상 내역은 아래의 표와 같으며, 로스터 패치 이후 선수 능력치 변경 사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의 선수 정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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