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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플레이어 2편] 피파온라인3, 슛 파워 종결자 스티븐 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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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시작된 '대항해 시대', 당시 에스파냐는 무적함대를 앞세워 해상왕을 자청했고, 실제로도 강대한 해상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함선의 숫자와 전투력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영국이 칼레 해전에서 에스파냐를 꺾고 패권을 거머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긴 사정거리와 치명적인 파괴력을 가진 '캘버린 대포'를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캘버린 대포와 관련된 이 일화는 사람들에게 '영국 대포는 명중률과 사정거리를 가졌다'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번 시간 소개할 선수 또한 긴 사정거리와 강력한 화력을 겸비한 캘버린 대포와도 같은 선수, 스티븐 제라드다!


▲ 아무튼 이번 시간의 주인공은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다!

스티븐 제라드는 1980년 영국 머지사이드 주 휘스턴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리버풀 FC와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그야말로 '캡틴 오브 캡틴'이라 할 수 있는 선수다. 피파온라인3 최고 슛 파워는 102, 중거리 슛은 무려 95에 달하는 강력한 킥력과 미드필더라곤 믿기지 않는 골 결정력을 지닌 제라드는 현재 피파온라인3에서 가장 강력한 키커(Kicker)라 할 수 있다.

스티븐 제라드는 중거리 슛을 꿈꾸는 피파온라인3 유저들에게 히든카드 중 하나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피파온라인3에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호날두와 비슷한 슛 파워를 지니고 있으며, 프리킥과 패스까지 뛰어난 그야말로 피파온라인3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 '스티븐 제라드' 하면 강력한 중거리 슛이 떠오른다

그러나 실제 대포가 느린 기동성을 가지고 있듯이 스티븐 제라드 또한 속력과 가속도가 느린편에 속한다. 즉, 기동력을 포기하고 화력만을 추구하는 사나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제격인 선수다. 뿐만 아니라 낮은 민첩성으로 인해 간간히 보여주는 몸개그는 삭막한 축구 경기장에 웃음꽃이 피게 만드는 훈훈함까지 연출한다.


▲ 제라드의 몸개그는 경기장에서 팀에 엔돌핀을 불어 넣어 준다


스티븐 제라드 v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과연 진정한 대포는 누구?

중거리 슛의 대명사인 스티븐 제라드, 과연 이 강렬한 선수가 피파온라인3에서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파헤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이에 스티븐 제라드를 무회전의 달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프리킥 마스터 안드레아 피를로와 드라이브 프리킥을 통해 비교해 보았다.


▲ 프리킥 달인들과의 대결!

스티븐 제라드는 로스터 패치 전만 해도 피파온라인3에서 가장 슛 파워가 높았다. 그러나 패치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장 높은 슛파워를 지닌 선수가 되었으며, 제라드는 이보다 2낮은 슛파워를 지니게 되었다. 한편, 호날두는 프리킥 능력치가 로스터 패치 후 감소되었기 때문에 셋 중에서 가장 낮은 프리킥 능력치를 보유하게 되었다.

반면 안드레아 피를로는 슛 파워는 제라드와 호날두에 못미치지만, 셋 중에서 가장 높은 프리킥 능력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누가 가장 많은 골을 넣을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 골대 안으로 들어오는 슛은 유효 슛으로 기록했다

대결을 펼칠 전장은 바로 패널티 박스 아크 정면! 이곳에서 골대와의 거리는 중거리 슛을 가장 차기 좋다는 20M다. 세계에서 명사수들이 승부를 겨루는 올림픽 종목 권총 사격에서 단거리 길이인 25M와 비슷한 거리라 할 수 있다. 즉, 최고의 키커를 가장 공평하게 평가할 수 있는 최적의 경기장인 것이다.

※ 실험 조건 및 과정

1. 모든 선수는 대기실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찼다.
2. 슛을 찰 때 방향 조작은 없으며 오로지 슛 게이지만을 이용했다.
3. 슛 게이지는 세 선수 모두 동일하게 맞췄다. 게이지를 벗어난 것은 실험 자료로 사용하지 않았다.
4. 프리킥을 찬 횟수는 세 선수 모두 100번이다.
5. 골대 안으로 들어온 슛은 유효슛으로 기록했다.

또한 골키퍼로는 12시즌 선수 중에서 가장 강력한 수문장, 만레벨 1강 카시야스를 배치하여 쉽게 프리킥 골이 들어가지 않도록 셋팅했다.


▲ 만레벨, 1강 스티븐 제라드와 호날두, 피를로와의 20M 드라이브 프리킥 대결

대결 결과, 스티븐 제라드가 23골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반면 우승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골로 2위를 기록했다. 꼴찌는 안드레아 피를로로 겨우 12골만 기록, 중거리슛 대결에서 완벽하게 패배했다. 골에서는 뒤졌으나 피를로는 100번의 슛팅중 52번을 유효 슈팅으로 기록했으며, 제라드는 51회를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44회로 가장 저조한 명중률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유효슈팅 당 골 확률은 제라드가 45%, 호날두가 47%, 피를로가 25%로 기록 되었는데, 이는 드라이브 프리킥의 골 성공률은 슛 파워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그러나 프리킥 슛 명중률은 프리킥 능력치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동일한 슛 파워를 지닌 선수가 있다면 프리킥이 높은 선수를, 동일한 프리킥 능력치가 있다면 슛 파워가 높은 선수가 무회전 프리킥을 찰 때 유리하다는 사실 또한 알려준다.

제라드의 슛 파워 실험 대결 결과



▲ 슛 파워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제라드, 이스탄불의 기적 재림!


1. 무회전 프리킥 골 많이 노린다면 제라드가 의외로 좋다.

2. 드라이브 프리킥이건 그냥 프리킥이건 슛을 시도하면 무조건 프리킥 능력치가 명중에 관여한다.

3. 슛 파워가 아무리 높아도 프리킥 능력치가 낮으면 무회전은 잘 빗나간다.

4. 호날두는 이제 프리킥만큼은 인간계 수준이니까 프리킥 찰때는 다른 키커를 쓰자.

5. 그러고 보니 호날두는 2회 연속 출연이다. 참 우수한 교보재다. 다음회에도 나올것 같다.

6. 제라드는 슛 파워와 프리킥 능력치의 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무회전 키커로 최고급이다.

7. 피를로는 그냥 스핀킥 아니면 로빙 패스 올리는데 쓰자.

8. 이 세 명을 살 돈이 없으면 그냥 A.코스타나 주닝요를 강화해서 프리키커로 쓰자. 베컴도 괜찮다.

9. 그러고보니 갑자기 이천수가 생각난다. K리그 복귀했는데 언제 게임에 구현될까?


 
글: 게임메카 조상훈 기자 (밥테일, bobtai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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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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