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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13] 한국 모바일게임, 중국 진출하려면 시장 이해부터


▲ 추콩 IT 천하오즈 대표


방대한 인구를 기반으로 대다수 산업에서 잠재적 시장 가치를 인정받는 중국은 모바일게임 역시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1년 5천만 명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이용자가 1년 후인 2012년에는 2억 명으로 4배가량 증가했고, 동시에 스마트폰 검색 시간이 PC를 뛰어넘은 것이다. 중국의 이런 스마트폰의 보급률은 모바일게임의 이용자 증가와 비례하면서 블루 오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 중국 시장의 이해는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모바일게임 피싱조이를 개발한 중국의 추콩 IT 대표 천하오즈는 24일, NDC 13에서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모바일게임과 모바일게임 엔진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추콩은 ‘피싱조이’를 통해 월 매출 55억을 달성하며 중국에서 최고 매출을 달리는 회사다. 게다가 자체 모바일게임 엔진인 Cocos2D-X는 중국 시장에서 70%, 전 세계 25%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 중국의 모바일 성장 지표


천하오즈 대표는 강연에 앞서 “한국 온라인게임인 크로스파이어나, 던전앤파이터 등의 성공적인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중국은 한국 게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며, “특히 모바일게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중국 유저들은 한국 모바일게임의 혁신적이고 다양한 상품의 팬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한국의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이 중국 모바일 시장의 특성을 알지 못해 진출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판매 시장으로 성장하며, 2015년에는 이용자가 1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천하오즈 대표는 이러한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모바일게임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시장 규모 역시 작년 32억 위안(한화 5천390억 원)에서 2015년에는 240억 위안(한화 4조 3천억 원)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면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중국 시장의 요소는 무엇일까? 우선, 중국 시장의 소비자 분포다. 운영체제는 전체 시장의 25%가 iOS이며, 나머지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다. 안드로이드가 75%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중국에는 구글 플레이가 서비스되지 않고 있어 중국의 3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과 텐센트의 QQ위쳇이 주요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천하오즈 대표는 이런 시장 특성에 대해 중국은 무선 인터넷 정책으로 신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한국처럼 언제든지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없어 이동 통신사를 통해 3G를 이용하여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무엇보다 파트너십을 맺을 중국 이동 통신사를 선정하고 빠른 진출을 노려야 한다.



▲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소비자 분포


중국의 카카오톡이라 할 수 있는 위쳇은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나타낸다. 텐센트의 위쳇은 올해 15억 위안(한화 약 2천690억 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데, 자체 라인업을 중심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텐센트는 위쳇에 자사 이외 게임의 진출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국내 모바일게임이 이를 통해 서비스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모바일게임 장르 분포는 캐주얼 게임이 전체 시장의 60%, 하드코어 MMO가 15%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카드, 전략 등의 기타 장르가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천하오즈 대표는 한국의 카카오톡에 서비스 중인 게임 대다수가 캐주얼 장르인 만큼 중국 이통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천하오즈 대표는 “중국의 자체 개발력은 일정 수준에 이르렀지만, 창조적인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며 “한국의 창의적인 게임을 볼 때마다 부러움을 느끼는데 그러다 보니 중국이 빠르게 카피하는 능력을 기반으로 짝퉁게임을 찍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모바일게임이 하루빨리 중국 시장에 진출해 일선 IP를 빨리 도입하고 관련 부처에 등록하여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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