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실력차, 한국팀 롤 올스타전 첫 경기 2:0 완승

▲ LOL 올스타 2013 한국 대표팀

한국팀이 올스타전 우승을 향한 출발선을 상쾌하게 끊었다. 강적으로 손꼽힌 유럽팀을 첫 경기에서 2:0으로 깔끔하게 제압한 것이다.

24일, 중국 상하이 대무대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3이 개막했다. 이 날 한국팀은 유럽팀과 준결승 직행 티켓을 가운데 둔 혈젼을 펼쳤다. 1세트에서 유럽 팀은 초중반까지 거의 대등하게 CS를 가져가고 '이블린'을 중심으로 한국 팀을 압박하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한국 팀의 무서움은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특히 '리신'을 선택한 '인섹' 최인석은 적재적소에서 상대를 쓰러뜨리며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팀 구성 내에서도 본인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해준 것이다.한국팀은 중반부터 CS와 골드, 라인전과 킬 수 등 모든 분야에서 유럽 팀이 따라오기 힘들 정도의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중요한 공격 타이밍을 노려 교전을 통해 이득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바론 타이밍을 가져간 직후, 바텀 라인을 장악하며 상대를 궁지에 몰거나 탑 라인을 점한 후, 지체하지 않고 적의 본진을 공략하는 등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즉, 유리할 때 확실하게 상대를 밀어붙이며 역전의 빌미를 주지 않는 빈 틈 없는 운영이 돋보였다.

2세트 역시 한국팀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초반부터 미드 지역을 중심으로 라인스왑에 집중한 한국팀은 유럽팀을 위협하며 주도권을 손에 뛰었다. 또한 상대 팀이 원하는 난전 위주로 경기가 진행되는 것을 억제해 유리한 상황을 유지했다.미드 라인을 먼저 장악한 한국 팀은 교전 때마다 킬을 얻으며 이득을 챙겼다. 이후, 서두르지 않고 바텀과 탑 라인을 차근차근 점하며 확실하게 승기를 굳히는 침착한 운영을 선보였다. 특히 '인섹' 최인석은 한 번에 2명의 상대를 위협하늠 모습을 선보이며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반면 유럽팀은 정글러 '다이아몬드 프록스' 이외에 다른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미드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유럽 팀은 전원이 몰살당하는 위기마저 맞이했다. 여기에 역전의 빌미를 주지 않는 한국팀의 강력한 압박에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바텀과 탑 라인마저 장악한 한국팀은 양쪽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세트보다 더욱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인 한국팀은 이번 올스타전의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한편 한국팀은 25일에 열리는 패자부활전의 승자와 결승 티켓을 가운데 둔 혈전을 벌이게 된다. 현재 패자부활전에는 북미와 유럽이 진출한 상황이다. 또한 한국팀은 25일 경기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 차례 숨을 돌리고 대결에 임할 여유를 확보한 것이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한 한국팀이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