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 올스타전 한국 대표팀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롤 올스타전 2일차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이번에는 한국팀의 본선 일정은 없었으나, 다음 준결승전 상대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될 팀이 결정되는 만큼, 사전 전력을 체크해둘 필요가 있었다. 이번 2일차 경기에서는 북미와 중국이 승리를 거뒀으며, 북미는 준결승에 중국은 결승에 직행했다.
우선 북미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팀에 비해 열세라는 예상을 뒤엎고 관록이 느껴지는 실력을 선보였다. 유럽과의 패자부활전에서 북미는 한방공격에 강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2:0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뒀다. 특히 북미의 원딜 ‘더블리프트’는 펜타킬을 기록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외에도 ‘스카라’, ‘세인트비셔스’ 등 기존 네임드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 내에서 북미 지역의 강력함을 다시 입증했다.
한편 준결승전에 앞서 진행되는 바텀 2 VS 2 경기에서 북미와 한국이 결승을 치른다. 북미의 ‘더블리프트’와 ‘엑스페셜’, 한국의 ‘프레이’ 김종인과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우열을 가리게 된다. 특히 본 경기를 앞두고 벌어지는 바텀 대결에서의 승리가 준결승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즉, 이벤트전에서의 승리가 준결승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블리프트’는 한국의 바텀 듀오에 대해 “매드라이프는 뛰어난 선수라 인정한다. 또한 프레이 역시 최고의 선수 중 하나지만 실력이 과대평가된 면이 없지 않아 있다”라고 전했다.
준결승전을 넘어도 막강한 결승 상대가 기다리고 있다. 준결승전에서 동남아 팀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중국이다. 중국은 북미와의 첫 경기보다 더욱 탄탄해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중국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모든 선수들이 제 기량을 100%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준결승전 2세트에서는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탄탄한 개인기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치밀한 전술, 짜임새 있는 챔피언 조합 등, 다양한 부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챔피언을 능숙하게 다룬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다가온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트롤’이 선택한 ‘헤카림’이다. 2세트에서 ‘헤카림’은 중국이 언제나 유리한 위치에서 싸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익숙하지 않은 챔피언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팀이 어떠한 해결책을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현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역시 부담으로 다가온다. 만약 결승 매치가 중국 대 한국으로 결정된다면 한국 팀은 현지 팬들의 다소 일방적인 응원전을 견뎌야 하는 입장에 놓인다. 올스타팀을 이끌고 있는 박정석 감독은 “해외 대회 출전 및 실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응원전이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으나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들 입장에서 상대편을 향한 응원이 다소 부담으로 다가올 우려가 있다. 따라서 경기 중 얼마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다소 빡빡한 일정 역시 난제다. 26일 한국팀은 '엠비션' 강찬용을 제외한 전원이 총 3개의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탑과 정글, 바텀 라인의 이벤트 매치 결승전과 북미 팀과의 준결승전, 중국과의 결승전이 한국을 기다리고 있다. 즉,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진행되는 경기 일정 속에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각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해, 그 여세를 뒤이어 이어지는 경기까지 끌고 가는 것 역시 필요하다.
한국은 이번 롤 올스타전 우승까지 가는 길에 이처럼 많은 산을 넘어야 한다. 과연 한국 팀이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종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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