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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편의성 크게 높인 HP 파빌리온 터치스마트 슬릭북 15-B116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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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윈도8. 대폭 개선된 이 OS는 애초에 ‘터치’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탓에 어느 기기에 사용하든 터치 인터페이스가 매우 중요시 된다. 물론, 기존의 노트북처럼 키보드와 마우스로도 얼마든지 제어는 가능하지만, 가장 빠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인 터치에 최적화된 OS를 터치 없이 사용하기란 여간 불편하고 까다로운 게 아니다.

 

최근 노트북 역시 이 같은 추세를 반영, 기존의 울트라북 시리즈에 터치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이 같은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노트북의 배터리 사용 시간, 기기 자체의 두께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 HP 파빌리온 슬릭북 시리즈 최상위 모델, 15-B116TX

 

15-B116TX는 HP 파빌리온 터치스마트 슬릭북 시리즈 최상위 모델이다.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전반적인 하드웨어 사양이 매우 높아 전문적인 작업에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15.6인치의 큼직한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덕분에 키보드 부분에도 상당한 공간이 확보되고 있다. 성인 남성에게도 충분할 만큼 넓은 팜레스트, 이렇게 확보된 공간에 숫자키까지 제공하는 풀사이즈 키보드가 장착됐다. 높은 생산성을 기대하는 제품에 꼭 필요한 기능을 빠짐없이 갖췄다.

 

 

 

 

윈도8은 터치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만큼, 이를 논외로 하고는 사용의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최근 노트북들이 윈도8의 채용과 함께 터치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는 것 역시 이런 인터페이스의 변화와 궤를 같이하는 현상이다.

 

15.6인치의 큼직한 화면은 다양한 전문 작업과 게임에 최고의 효용을 발휘한다. 10 손가락 터치를 모두 인식하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사용자마다 편리한 사용법을 개발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1366 x 768 해상도는 제품의 가격과 등급을 생각할 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기존 HP의 노트북 라인업이 비츠 오디오를 지원하던 것과 달리, 이 제품은 돌비 어드밴스드 오디오 기술을 지원한다. 알텍렌싱 스피커가 장착돼 보다 생생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 또한 큰 장점.

 

베젤 상단에는 웹캠과 작동 표시등, 마이크가 배치돼 있다.

 

 

■ HP 전통의 디자인

 

 

 

HP 노트북의 전통적 디자인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펄이 가미된 블랙 컬러와 하이그로시 코팅이 곁들여져 다소 거친 환경에서도 제품을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HP의 터치스마트 슬릭북은 일체의 액세서리와 군더더기를 배제한 심플한 모습이다. 디자인의 호불호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적어도 극도의 단순한 디자인을 가졌다는 데 의견을 달리할 독자는 거의 없을 만큼 심플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탑재된 HD 4000 그래픽스 외에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GT 630M이 탑재돼 고성능 그래픽 작업이나 게임에 대응한다.

 

▲ 4셀 배터리

 

15-B116TX에는 2500mAh 용량의 4셀 리튬 이온 배터리와 65W 어댑터가 제공된다. 덕분에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2.52Kg으로 무게를 조절할 수 있던 점은 긍정적인 부분. 대개 이만한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노트북의 경우 3kg을 훌쩍 넘는 무게를 갖기도 한다.

 

두 개의 래치로 배터리를 완전히 고정하는 방식이다. 가벼운 충격 등으로 배터리가 분리돼 작업 중이던 데이터를 유실할 위험을 줄이고 있다. 아울러 HP ProtectSmart 기술은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낙하에도 노트북 내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동작을 미리 감지하고 충격이 발생하기 전에 데이터를 저장, 보호하는 이 기술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에 대한 최고의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할 수 있다. 

 

 

▲ 측면. 다양한 입출력 포트들이 배치돼 있다

 

우측면에는 전원잭, RJ45, HDMI, 2개의 USB 3.0 포트, 멀티 카드리더가 나란히 배치돼 있다. 동작상황을 알려주기 위한 인디케이이터도 이곳에 배치된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죄측면에는 하나의 USB 2.0 포트, 헤드폰/이어폰 콤보 단자, 켄싱턴 락이 배치돼 있다. 사용 중 발생하는 열을 좌측면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나머지 공간 대부분을 에어홀로 처리한 것을 볼 수 있다.

 

 

■ 단순함의 미학, 그러나 우수한 성능

 

HP 15-B116TX은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 특유의 이동성과, 사용자들이 노트북에 바라는 성능 사이의 교차점을 잘 찾아낸 제품이다. 널찍한 15.6인치 디스플레이와 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2GB 메모리를 별도로 탑재한 지포스(GeForce) GT 630M, 사용자들이 반길만한 풀 사이즈 키보드와 NUM키, 이런 사양을 갖추었음에도 2.52Kg으로 다이어트한 바디도 매력적이다.

 

 

다만, 얇은 바디의 구현을 위해 작은 배터리를 채용한 탓에 사용시간이 사용자의 기대만큼 길지 않은 점과,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1366 x768에 머물렀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조금만 더 높은 해상도를 지원했더라면, 이 널찍한 디스플레이가 더 큰 위력을 발휘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는 것이 사실이다.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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