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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메인보드 부럽지 않은 "ASUS B85M-G 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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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이 출시된 지 한달이 지났다. 하스웰에 대해 저마다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이르면 올 하반기 아이비브릿지의 바통을 이어받아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인텔의 새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에 이어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메인보드 제조사들도 초반 기선 제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스웰 프로세서에 대한 관심과 판매량이 날로 늘면서 메인보드 시장의 대세가 기존 1155 소켓의 7시리즈에서 1150 소켓의 8시리즈로 넘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초반에 승기를 잡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은 트렌드에 민감한 하이엔드 유저들이 많은 특성 때문에 글로벌 업체들은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앞으로 벌어질 차세대 플랫폼 대전의 승기를 점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업체로 에이수스(ASUS)를 꼽을 수 있다. 에이수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품질과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기능으로 초반 경쟁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8시리즈의 꽃으로 불리는 Z87 플랫폼에서 다수의 제품을 다나와 인기 순위 상위권에 랭크 시키고 있는데, 그 중 STCOM이 유통 중인 'ASUS Z87-PRO V'는 전 하스웰 메인보드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전 세대에서 경쟁사에 밀려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절치부심 끝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에이수스의 활약은 Z87 라인업에서만이 아니다. 보급형 메인보드로 분류되는 B85 라인업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급 제품에 적용된 앞선 기술들을 B85에 적용함으로써 메인보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B85 제품의 경우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보급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상위 라인업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렇듯 에이수스는 고급형과 보급형 등 폭넓은 라인업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메인보드 시장의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에이수스가 내놓은 보급형 메인보드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ASUS B85M-G STCOM'을 들 수있다. 에이수스가 자랑하는 5X PROTECTION 기술이 적용된 'ASUS B85M-G STCOM'은 마이크로-ATX 타입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메인보드 못지 않은 다양한 기능과 좋은 사양으로 무장하고 있어 돌풍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른 B85 모델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지원 CPU

인텔 소켓 1150 기반 4세대 i7/i5/i3/펜티엄/셀러론

칩셋

인텔 B85

메모리

4 x DIMM(DDR3) 최대 32GB

확장 슬롯

1 x PCIe 3.0 x16
2 x PCIe 2.0 x1

SATA

4 x SATA 6Gb/s / 2 x SATA 6Gb/s

오디오

Realtek ALC887-VD2

USB

4 x USB 3.0/2.0
8 x USB 2.0/1.1

Back I/O

1 x PS/2 keyboard/mouse combo
1 x DVI-D
1 x D-Sub
1 x HDMI
1 x LAN (RJ45)
2 x USB 3.0
1 x Optical S/PDIF out
6 x Audio jack

폼팩터

M-ATX

 

일반적으로 '보급형 메인보드'라 하면 기능이나 내구성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급형 제품이라 할지라도 CPU 호환은 고급 제품들과 다를바 없이 때문에 오버클럭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가격대비 효율이 좋은 보급형 메인보드를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 이번 8시리즈 메인보드에서 보급형에 해당하는 라인업이 바로 B85 제품이다. Z87이나 H87 보다는 저렴하지만 들어간 기능이 많지 않고, 내구성도 떨어지는, 말 그대로 저가형 메인보드인 셈이다.

 

 

하지만 'ASUS B85M-G STCOM'은 보급형 제품으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고급 메인보드 부럽지 않은 다양한 기능과 높은 사양을 갖췄다. 그 중 눈에 띄는 기능은 5X PROTECTION이 있다. 이는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내구성을 보장하기 위해 ASUS가 개발한 기술로 'DIGI+ VRM'과 'Over-current Protection', 스테인리스 재질의 I/O, ESD Guards, 솔리드 캐퍼시터를 통칭한 것으로 시스템을 전기적인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이를 통해 내구성을 높여준다. '전기적인 손상이 뭐 그리 대단한거라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PC의 수명을 더욱 늘리고 안정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먼저 디지털 전원부인 'DIGI+VRM' 컨트롤러는 전원부에 정확한 전압을 인가하고, 전원 공급을 효율적으로 함으로써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쓸 수 있게 해준다. 별도로 제공되는 EPU 프로그램을 통해 전원부에 대한 세부적인 컨트롤이 가능한데, 전원부 페이즈의 로딩은 물론 온도를 조절함으로써 오버클럭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Over-current Protection'은 강화된 DRAM과 전류 보호 기능을 통해 누전으로 발생되는 손상을 방지해 메인보드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기술이다. 메인보드에 달린 폴리 스위치를 통해 전체PCB는 물론 각 장치를 보호해준다. 또한 ESD 보호 IC를 달아 입출력 포트, 예를들어 USB와 LAN, 영상 입출력 포트 등을 전기적인 손상으로부터 보호한다. USB 장치를 사용하다 전기적인 손상으로 인해 데이터가 유실되는 등의 사고를 막아주는 것이다.

 

높은 온도에서도 5000 시간 이상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솔리드 캐퍼시터를 달아 내구성을 보장했다. ASUS의 자체 테스트에 따르면 무려 105도의 높은 온도에서 약 5000 시간을, 65도의 온도에서는 10배에 달하는 5만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케이스를 사용한 실제 시스템의 환경이 많아야 60도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사용 가능 시간은 5만 시간을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말 그대로 오랜 시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최강의 내구성을 갖춘 캐퍼시터인 셈이다.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뒷면 입출력부를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백패널 쉴드는 탄소강을 사용해 만드는데, ASUS의 8시리즈 제품은 스테인리스 금속으로 만들어 부식을 방지해준다. 그만큼 오랜 시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렇듯 다섯 가지의 특징이 통합된 5X PROTECTION은 타사의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ASUS만의 독자 기술로 사용자들에게 큰 신뢰감을 준다. 물론 이로 인해 약간의 단가 상승은 피할 수 없겠지만, 장시간 안정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떤 점이 이득일지는 사용자들이 더 잘 알 것이라 판단된다.

 

 

 

DDR3 타입의 DIMM 슬롯은 총 4개가 위치하고 있는데, 보급형 메인보드답지 않게 최대 32GB 용량의 메모리를 꽂아 쓸 수 있는 높은 확장성을 제공한다. 클럭은 최대 1600MHz까지 지원한다. 

▲ 최대 32GB를 사용할 수 있는 DIMM 소켓

 

 

PCI-Express 3.0 X16 슬롯 1개가 있어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아무래도 PCI-E 슬롯이 1개 뿐이다보니 크로스파이어나 SLI 같은 멀티 그래픽 구성은 어렵지만 제품의 라인업이 보급형임을 감안하면 단점으로 볼 수는 없는 부분이다. 만일 멀티 그래픽카드 구성을 통해 더 높은 그래픽 성능을 경험할 생각이라면 'ASUS Z87-PRO V STCOM'과 같은 고성능 메인보드를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SATA 포트의 구성도 부족함이 없도록 구성했다. 4개의 SATA 6Gb/s 포트와 2개의 SATA 3Gb/s 포트를 달았는데, 특이한 점은 포트의 방향이 한쪽은 케이스의 전면을, 또 다른 한쪽은 옆면을 향하도록 만들어놓았다는 것이다. 추측해 보건데 조립시 HDD나 SSD의 위치에 따라, 또는 SATA 케이블의 생김새에 따라 포트가 뉘여져 있는 것이 편할 수도, 서있는 것이 편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 설계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작은 부분에서도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 4개의 SATA 6Gb/s와 2개의 SATA 3Gb/s 포트가 위치

 

 

주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포트 옆으로 USB 3.0 헤더가 자리잡고 있다. 기존 B75 메인보드까지만 하더라도 USB 3.0 헤더가 없는 경우도 많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케이스들이 전면에 USB 3.0 포트를 많이 탑재한다는 것을 감안해 USB 3.0 헤더를 이처럼 케이스 전면과 가까운 곳에 마련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ASUS B85M-G STCOM' 역시 가장 편리한 곳에 헤더를 위치시킴으로써 사용자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조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 USB 3.0 헤더가 케이스 전면 베젤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백패널부에 지원되는 포트 구성도 상당히 풍성한 편이다. 디스플레이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D-SUB와 DVI, HDMI 포트가 자리잡고 있고, USB 3.0 포트 2개도 있어 주변기기를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하스웰 프로세서가 멀티 모니터 구성을 지원하다보니 백패널의 포트를 통해 고해상도의 멀티 모니터 구성도 가능하다. 이밖에 기가비트 랜과 8채널 HD 사운드를 지원하는 입출력 포트가 달려있다.

 

 ▲ 백패널부의 구성도 상당히 풍성한 편이다

 

사용자 친화적인 편리한 UI - ASUS UEFI 바이오스

 

ASUS 메인보드의 또 다른 매력이라면 하드웨어적인 안정성 외에도 사용자를 배려해 만들어진 편리한 프로그램들이 많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시스템의 상황을 한눈에 체크하고 편리하게 세팅할 수 있는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기반의 UEFI 바이오스(EZ Mode)와 전압과 클럭, 팬 등 세부적인 상황을 지능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통합 프로그램 'Ai Suite3'를 들 수 있다.

 

ASUS UEFI 바이오스는 그간 바이오스에 울렁증(?)을 느꼈던 사용자를 위해 상당히 쉽고도 편리한 UI로 만들어졌다. 특히 한국 유저를 위한 한글 지원은 에이수스가 한국 시장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쓰는지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좋은 예다.

 

특히 F4를 사용해 바로가기를 설정할 수 있고, EZ mode와 Advanced mode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간편하게 여러 가지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원하는 아이템을 골라 자주 사용하는 세팅으로 설정할 수도 있어 무척 편리하다.

 

바이오스의 첫 화면에서 언어를 선택할 수 있음은 물론 CPU와 쿨링 팬, CPU 및 RAM 등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참고로 화면 캡쳐도 F12 키를 눌러 편리하게 할 수 있다.

 

 

CPU와 RAM의 현재 상태 및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Ai Tweaker 항목을 통해 편리하게 CPU나 메모리의 성능을 올릴 수 있다. 물론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과정이지만, 메뉴가 한글화되어 있어 큰 거부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CPU의 온도와 팬 속도는 물론 케이스의 팬 속도와 CPU 전압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물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항목도 있어 쿨링 팬의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던 유저들에게 무척 유용하다.

 

 

더욱 유용한 통합 관리 프로그램 'Ai Suite3'

 

'Ai Suite3'는 DIGI+VRM과 EPU, TurboV EVO, Fan Xpert 기능을 한데 모아놓은 통합 관리 프로그램으로 위의 바이오스를 통한 시스템 컨트롤 기능을 더욱 세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이 중 자주 사용하는 EPU 프리셋은 윈도우 바탕화면 우측 하단에서도 한 번에 조작이 가능하다.

 

먼저 Digi+VRM 탭을 통해 CPU의 전원부를 제어할 수 있다. CPU 전원부 페이즈를 단계별로 나눠 관리할 수 있으며, 현재 CPU 및 GPU 클럭, 전압과 온도, 팬 속도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시스템의 전력을 최적의 상태로 세팅해주는 EPU 항목은 자동 모드를 비롯해 고성능(High Performance)와 최대 에너지 절감(Max Power Saving), 대기 모드 (Away Mode) 등이 있으며,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설정값으로 상황에 맞는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포트나 컨트롤러에 대한 관리도 가능하다.

 

 

TurboV EVO 탭에서는 편리하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마련해놨다. 싱글코어와 멀티코어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CPU 코어와 캐시에 전압을 조절하는 기능, GPU의 성능을 조절하는 GPU Boost, TurboV를 통해 자동으로 시스템의 성능을 올려주는 오토 튜닝 등의 기능도 있다. 

 

끝으로 쿨링 팬의 속도를 제어하는 Fan Xpert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은 CPU 팬 외에도 케이스에 연결된 시스템 쿨링 팬의 속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는 총 4가지 모드가 있는데, 단계별로 속도가 모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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