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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선수가 되는법, LOL 프로게이머 소양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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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챔스 서머 시즌 본선에 오른 16팀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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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강연도 듣고, 친목도 쌓고, 롤 프로게이머 소양교육 현장

 

프로게이머로서 첫 번째로 갖춰야 할 덕목은 누가 뭐래도 실력이다. 프로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싶다면 그에 걸맞은 실력을 보유하고, 이를 경기를 통해 입증해야 된다. 그렇다면 프로게이머라면 ‘실력’만 있다면 인기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을까? 그 외에 공인으로서 본인을 더더욱 갈고 닦아야 하는 점은 없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7월 8일, 청담 CGV 3층 M큐브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지난 3일에 개막한 국내 정규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시즌 본선에 진출한 16팀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프로 의식을 고취하고, 선수들 간 소통의 장을 열어주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오리엔테이션 현장

 

‘리그 오브 레전드’의 라이엇 게임즈의 핵심 가치는 ‘플레이어 포커스’, 즉 유저 우선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권정현 상무가 프로게이머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 라이엇 게임즈의 방향성을 재차 설명한 이유는 무언가를 할 때 ‘목적’을 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목표를 두고 움직이는 기업처럼 선수들 역시 본인이 무엇을 이루기 위해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는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목적이나 미션, 가치를 세워야 밤을 새서 연습하는 등 고된 생활을 견뎌낼 힘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 라이엇 게임즈 권정현 상무

 

라이엇 게임즈 구기향 홍보팀장은 선수들에게 ‘미디어’의 중요성을 알리고 선수들이 참고할만한 팁을 전달했다. 구 팀장이 강조한 부분은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말할 것과 가급적 반복되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말투를 다듬는 것, 표정관리와 인간적인 매력을 전하는 것이다.

 

▲ 라이엇 게임즈 구기향 팀장

 

이 외에도 SNS나 블로그 같은 공개된 곳에서 품위를 해칠만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최강희 감독 및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비방으로 구설수에 오른 기성용은  SNS에 써놓은 내용이 덜미를 잡혀 지금도 논란의 중심에 있다. 즉, 언제 어디서나 팬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의식하고 프로에 걸맞은 태도를 갖추는 것이 꼭 필요하다.

 

온게임넷의 원석중 PD는 프로게이머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의 요점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16강 풀리그로 본선이 열리며 가장 크게 변화한 점은 경기 하나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 특히 본선 첫 경기는 팀 입장에서 반드시 잡아야 한다.. 원 PD는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 스타리그처럼 첫 경기에서 지면 8강 진출이 좀 어려워 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 온게임넷 원석중 PD

 

대리랭크와 승부조작, 프로게이머라면 절대 금물

 

이 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무거운 주제도 화제에 올랐다. 한국e스포츠협회 서형석 차장이 전한 ‘승부조작’과 라이엇 게임즈의 ‘룬테라’ 강수원 커뮤니티 팀장이 맡은 ‘대리랭크(다른 계정으로 대신 게임해 비정상적으로 등급을 올려주는 행위)’다.

 

승부조작은 선수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강연이다. 실제로 선수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형석 차장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절대 선수는 도덕성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의심받는 순간 시장도, 팬도 없으며 승부도 없다. 조작된 경기에 관심을 갖는 이는 아무도 없다. 즉 e스포츠는 더 이상 스포츠로 존재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 한국e스포츠협회 서형석 차장

 

▲ 승부조작은 선수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화두이기도 하다

 

라이엇 게임즈의 강수원 커뮤니티 팀장은 프로게이머는 물론 일반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이슈로 떠오른 ‘대리랭크’의 문제점을 알렸다. 대리랭크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약관을 어기는 행위이며, 래더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주원인이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프로게이머는 물론 일반 게이머들의 ‘대리랭크’ 역시 모니터링을 통해 감시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할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 라이엇 게임즈 강수원 팀장

 

라이엇 게임즈 권정현 상무는 “대리랭크와 승부조작이 가장 위험한 요소다. 언제나 마수의 손길에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선수들 역시 항상 이 부분이 내 인생의 장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 정말 유명한 선수가 되었는데 이전에 저지른 실수로 인해 그 동안 피땀 흘려 쌓아온 것이 하루아침에 날아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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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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