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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하스웰’시대! 에즈윈 A-스타일 애즈락 메인보드로 수성 나선다

 

인텔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 시대가 본격 막을 올렸다. 아직 모든 라인업을 다 갖춘 것은 아니지만, 이미 마니아들이 오매불망 기다려온 하이엔드와 메인스트림 제품이 시장에 출시된 상태이다. 여기에 올 가을까지 보급형 라인업이 모두 출시되고 나면 다시금 새 프로세서가 나올 내년 하순까지 프로세서 시장은 온통 하스웰 일색으로 재편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4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속속 라인업을 갖춰감에 따라, 메인보드 업체들도 덩달아 바쁜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새로운 프로세서가 등장할 때마다, 적어도 이에 어울리는 메인보드를 출시해 주어야만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급 하스웰에 어울리는 Z87 보드부터 보급형 하스웰에 어울리는 B85, 이보다 더 핵심적인 기능만이 필요한 산업 영역에서 가치가 빛날 것으로 예상되는 H81 등을 때맞춰 내놓으려면 지금은 ‘가장 바쁜 한 때’ 일 수밖에 없다.

 

 

■ 에즈윈, ‘A-스타일’을 입은 애즈락 메인보드로 수성 나선다

 

국내에서 애즈락(AsRock) 메인보드의 입지는 확고하다. 적어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애즈락은 언제나 지불하는 가치 이상의 품질을 제공하는 메인보드 브랜드로 각인돼 있다. 돌이켜보면, 등장과 동시에 과감한 기능들을 채용한 애즈락은 오버클럭 열풍이 몰아치던 당시 국내 PC 시장에서 주머니 사정 어려운 마니아들이 선택할 수 있던 최상의 제품이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오늘까지 이어지며 메인보드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얼마 전 실시된 미디어잇의 상반기 소비리포트에서 애즈락은 무려 두 배가 넘는 격차를 벌리며 2위와의 거리를 유지했다. 다나와 리서치의 통계 자료가 전체 시장을 대변해 줄 순 없지만, 리테일 시장의 흐름에 부합하는 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려 36.59%의 압도적 점유율을 거머쥔 애즈락이 국내 리테일 메인보드 시장의 최강자임은 부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런 애즈락이 하스웰과 짝을 이루는 8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를 발표하며 독특한 하나의 콘셉트를 주창했다. ‘A-스타일’로 규정된 새로운 메인보드 디자인 콘셉트는 향후 애즈락 메인보드가 국내 시장을 수성하기 위해 꺼내든 비장의 카드이기도 하다.

 

애즈락 메인보드를 국내 공급하는 에즈윈은 저렴한 가격, 강력한 오버클럭 기능에 새로 가미된 독특한 A-스타일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수성할 계획이다. 마니아들의 지지가 워낙 확고한데다, 이렇듯 새로운 스타일까지 갖춘 애즈락 메인보드에서 에즈윈의 강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 현명한 마니아의 현명한 선택, Z87 Extreme4

 

애즈락이 8 시리즈 메인보드와 함께 선보인 A-스타일은 크게 다섯 가지 기능으로 요약된다. 컨포멀 코팅(Conformal Coating)은 메인보드가 갖는 방수기능으로, 수냉을 적극 활용하는 오버클러커들에게 찾아오는 ‘누수’라는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퓨리티 사운드(Purity Sound)는 메인보드가 제공하는 내장 사운드의 개념을 바꾸는 새로운 시도다. 독립 구조의 PCB, 신호 대 잡음 비 115dB의 내장 앰프와 별도의 헤드셋 앰프, EMI 실드 커버 등을 통해 과거의 메인보드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고품격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이밖에도 HDMI-IN, 홈 클라우드, 802.11 ac WiFi+Wi-SD BOX 등을 통해 특화된 기능들을 제공한다.

 

 

Z87 Extreme4는 Z77 시리즈부터 마니아들의 높은 사랑을 받아온 라인업. 인텔의 최상위 칩셋인 Z87을 이용, 필요한 모든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가격을 다이어트한 제품으로, 애즈락의 Z87 시리즈 중 최고의 기대작이다.

 

A-스타일의 다양한 기능 중 퓨리티 사운드와 HDMI-IN, 홈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한다. 공랭을 사용하지만, 오버클럭 마니아인 사용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능만을 콕 집어 제공하는 제품이 바로 Z87 Extreme4이다.

 

마니아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을 최대한 집약하며 가격을 현실적으로 잡은 메인보드. 어쩌면 Z87 칩셋 기반 메인보드 중 이 제품이 유난히 주목 받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일지도 모를 일이다.

 

 

두 개의 BIOS와 두 개의 USB 3.0 헤더,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내부 USB 3.0 포트 등, 하드웨어 테스트로 밤을 지새울 마니아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묻어나는 제품이다. 여기에 12 페이즈의 막강한 전원부, 무광의 초대형 히트싱크, 8포트의 SATA3 6Gbps, 무려 9개의 USB 3.0 포트, DeBug LED와 전원/리셋 버튼 등, 오버클럭 마니아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그대가 게이머라면, H87 Performance

 

크게 잡아 ‘마니아’란 표현을 흔히 사용하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도 각기 다른 취향과 개성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오버클럭을 위해 밤을 지새우는 마니아가 있는가 하면, 누군가는 게임을 즐기는데 온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앞서 살펴본 Z87 Extreme4가 저렴한 가격에 오버클럭을 즐길 마니아를 위해 최적화된 메인보드라면, 이제 소개할 H87 Performance는 게임 마니아를 위해 최적화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편리한 설정과 최상의 성능, 그리고 멋들어진 외형까지. 게임 마니아들을 감탄하게 만들 제품이 바로 H87 Performance이다.

 

 

애즈락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인 페이탈리티(Fatal1ty)의 이름을 받은 제품은 언제나 애즈락 메인보드 중 가장 화려한 외형을 자랑한다. H87 Performance 역시 검은 색과 붉은 색의 절묘한 조화가 도드라지는 메인보드로,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한 제품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최고의 성능이 필요할 게임 마니아를 위해 칩셋을 한 단계 낮추어 가격을 적정 선으로 유지하되, 게이머가 필요로 할 기능과 최고의 성능을 마음껏 제공하도록 만들어진 메인보드가 바로 H87 Performance.

 

별도의 포트를 제공해 마우스의 폴링 레이트를 조절할 수 있게끔 만들고, 손쉬운 매크로 작성과 스나이퍼 모드를 지원하는 키 마스터 등 게이머를 위한 부가기능도 이 제품이 게이머를 위한 메인보드임을 증명하는 요소이다.

  

 

H87 Performance 역시 A-스타일의 다섯 가지 기능 중 퓨리티 사운드, 홈 클라우드, HDMI-IN을 지원한다. OC Formula 시리즈와 Z87 Extreme9/ac 이상의 제품은 방수기능까지 지원하지만, 수냉을 사용하는 마니아가 아니라면 이는 굳이 필요치 않은 기능이기도 하다.

 

8페이즈 전원부는 오버클럭에도 능히 대응할만한 수준이다. H87 칩셋이라 불가능할까? 그것을 가능케 만드는 것 또한 기술. 최근 몇몇 벤더들은 Z87이 아닌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에서도 오버클럭을 지원하고 있는데, 애즈락은 이런 기능에 있어 언제나 선두를 달리던 벤더 아니던가? H87 Performance 역시 오버클럭 기능을 충실히 지원한다. 왜? 애즈락이니까!

 

 

■ 작게, 저렴하게. 그러나 강력하게! B85M-HDS

 

모든 소비자가 오버클럭이나 게임 마니아일 수는 없는 노릇. 일반적인 사용자는 언제나 가격과 성능의 이상적인 조합을 원하기 마련이다. 최근엔 급격히 발전한 기술을 모태로 더 작은 시스템을 통해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 이런 소비자들에겐 저렴하지만 PC를 사용함에 있어 꼭 필요한 기능을 빠짐없이 지원하는 B85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가 최상의 대안이다.

 

에즈윈이 공급하는 애즈락 B85M-HDS는 바로 이런 소비자들이 눈 여겨 보아야 할 제품이다. 작고 예쁘지만, 만만치 않은 퍼포먼스와 최신의 기술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이 될 제품이니 말이다.

  

 

보다 작고 예쁜 하스웰 기반 시스템을 바랄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격과 풍부한 확장기능은 지불하지 않아도 될 ‘비용’과도 같다. 애즈락 B85M-HDS는 이런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업그레이드 채널을 제공한다.

 

하나의 PCI-Express 3.0 x16 슬롯, 듀얼 채널 메모리를 지원하는 두 개의 DIMM, 4개의 SATA3 6Gpbs 포트, 역시 4개의 USB 3.0 포트. 넉넉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초소형 시스템을 꾸미기에 딱 적당한 정도만을 제공한다.

 

초보자를 위해 별도의 ODD 없이도 OS에 알맞은 각각의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해 USB로 저장하는 재미있는 기능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더욱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 하스웰 시대도 애즈락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맹 폭격

 

애즈락 메인보드를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에즈윈은 이미 인텔 8 시리즈 칩셋 기반 애즈락 메인보드를 18종이나 출시했다. 인텔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이 시장에 데뷔한 지 이제 한 달 남짓, 이 짧은 기간 동안 에즈윈은 무려 18종에 달하는 지원 메인보드 제품군을 선보인 것이다.

 

소비자에 따라서는 아주 작은 차이가 못마땅하거나, 필요한 기능 하나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 다양한 라인업으로 대응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긍정적이고 전향적이다. 비록 너무 많은 모델간의 작은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조금 수고스러운 확인을 거쳐야 하지만 말이다.

 

 

에즈윈은 이후에도 하스웰 지원 메인보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18종에 달하는 방대한 라인업은 말 그대로 ‘시작’일 뿐인 셈이다.  

 

메인보드 시장에서 애즈락의 우세. 이런 다양한 제품과, 제품만큼이나 다양한 기능과 가격으로 소비자 개개인에게 최상의 선택권을 제공하기 때문이 아닐까? 어쩌면 이런 적극적인 자세가 한국시장에서 애즈락의 위상을 만들어낸 주된 요인일지도 모를 일이다.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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