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 리뷰

여름철 PC 건강 책임지는 케이스, 피씨팝컴퍼니 14K 바람이 분다

제목 없음

 

‘여름’ 하면 역시 쨍쨍 내리쬐는 뜨거운 햇빛과 푹푹 찌는 무더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러한 여름 날씨는 당연하게도 가전제품과 첨단 IT제품들의 천적이다. PC라고 다를 바 없다.

 

PC는 가전제품 중에서도 상당한 열이 발생하는 편이다. PC 내부의 열이 해소되지 못하면 무더운 여름 날씨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PC가 과열로 다운되거나 심하게는 고장까지 날 수 있다.

 

 

■ 더운 날씨에도 걱정 뚝! 피시팝컴퍼니 '14K 바람이 분다'

 

PC의 프로세서(CPU)나 그래픽카드(GPU)에는 강제로 열을 배출하기 위한 방열판과 팬, 즉 ‘쿨러’가 달려 있다. 물론, 좋은 쿨러를 쓰면 냉각 효과도 당연히 좋아진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쿨러도 케이스를 잘못 만나면 말짱 도루묵이다. PC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고, 외부의 찬 공기를 흡입하는 역할은 케이스의 몫이기 때문이다.

 

▲ 피씨팝컴퍼니 14K 바람이 분다

 

PC 파워 및 케이스 전문업체 피씨팝컴퍼니가 무더운 여름철을 대비한 쿨링 특화 케이스 ‘14K 바람이 분다’를 선보였다. 피씨팝컴퍼니의 ‘바람이 분다’ 시리즈의 막내 격으로, 꼭 필요하지 않은 부가기능을 빼 부담을 줄이면서도 쿨링의 기본은 놓치지 않은 보급형 모델이다.

 

14K 바람이 분다의 외모, 즉 디자인은 고급스러움과 무난함, 실용성 사이의 절묘한 균형이라 평할 만하다. 전체적으로 곡선을 가미하고, 무광택 블랙을 채택한 외관은 딱딱함과 부담을 줄이면서도 상단의 드라이브 베이와 조작 버튼, 전면 패널부에 블랙 하이그로시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 멋과 기능성을 동시에 살린 14K 바람이 분다의 전면 디자인

 

여기에 쿨링 특화 케이스답게 금속 메쉬를 적용한 큼직한 공기 흡입구가 중단과 하단에 배치되어 있다.

 

메쉬 흡입구 안쪽에는 외부 찬 공기를 빠르게 흡입하기 위한 120mm 팬이 하나 장착되어 있으며, LED 팬을 채택해 조명으로 인한 시각적인 효과를 더했다.

 

▲ 전면 커버 전체를 분리하지 않고도 ODD 등의 설치가 간편

 

상당수의 케이스가 광학드라이브(ODD)나 카드리더기 등을 장착할 때 케이스 전면 커버를 분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반해 14K 바람이 분다는 드라이브 베이 커버를 즉석에서 원터치로 분리할 수 있다. 전면 커버를 매번 분리하지 않고도 드라이브 베이 장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 상단 전원 버튼과 각종 포트로 편의성을 높였다

 

보급형 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편의성도 상당 부분 고려됐다. 보통 바닥에 내려놓고 쓰는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 전원 및 리셋 스위치와 USB 포트, 오디오 포트 등을 케이스 상단에 배치한 것을 볼 수 있다. USB 포트는 점점 기본 제원이 되고 있는 USB 3.0 포트로 제공한다.

 

▲ USB 및 오디오 포트를 보호하기 위한 고무캡 제공

 

특히, 큼직한 전원버튼은 누르기 쉬우며, 리셋버튼과 충분한 거리를 둠으로써 잘못 눌러 PC가 리셋되는 불상사를 최소화했다. 상단에 있는 오디오 포트와 USB 포트는 사용하지 않을 때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한 고무캡을 제공한다.

 

▲ 왼쪽 측면과 상단에 각각 2개씩 120mm 팬 증설이 가능

 

쿨링 특화 케이스 답게 왼쪽 측면에는 120mm 클링팬을 2개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케이스 상단 뒤쪽에도 역시 120mm 팬을 2개까지 달 수 있어 케이스 내부의 공기 순환이 더욱 빠르고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구조다.

 

 

■ 강력한 쿨링 성능과 편리한 확장성 제공

 

케이스 뒤쪽 역시 120mm 팬을 1개 달 수 있는 형태다. 후면 팬 장착부 위쪽에는 수냉 쿨러를 위한 튜브 홀도 3개 제공된다. 참고로 14K 바람이 분다는 제품 구매 시 기본적으로 전면과 후면 각각 1개씩 팬이 장착되어 있으며, 측면과 상단 등에 장착할 팬은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 독립된 파워 쿨링이 가능한 하단 파워 구조

 

14K 바람이 분다는 요즘 쿨링 케이스의 대세인 하단 파워 구조를 채택했다. 덕분에 파워서플라이 냉각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전체적인 안정성이 더욱 향상되는 효과를 발휘한다.

 

▲ 파워로의 먼지 유입을 막는 탈착 가능한 먼지 필터

 

물론, 하단에는 파워서플라이를 위한 전용 흡입구가 따로 배치되어 있으며, 외부에서 탈착 및 세척이 가능한 먼지필터를 갖춰 파워 및 케이스로의 먼지 유입을 방지한다.

 

14K 바람이 분다는 케이스 외관 뿐만 아니라 안쪽까지 꼼꼼하게 도장 처리해 내부 부식을 예방했다. 미들타워 규격의 케이스로 일반적인 ATX 규격 및 m-ATX 규격의 메인보드를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다.

 

▲ 케이블 정리를 위한 다수의 구멍과 넉넉한 뒷 공간을 제공

 

메인보드가 장착되는 섀시 이면에는 각종 케이블을 빼내어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다수의 전선 정리용 홀과 케이블 타이 홀, 엠보형 도어로 확보된 넉넉한 공간이 제공된다. 케이블을 보이지 않는 뒤쪽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PC 내부 공기순환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다.

 

▲ 길이가 긴 고성능 그래픽카드도 여유롭게 장착 가능

 

길이가 긴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최대 380mm에 달하는 전용 공간을 확보한 것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또, 고성능 CPU 쿨러를 보드 분리 없이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섀시에 큼직한 CPU 쿨러 튜닝홀도 제공하고 있어 하이엔드 유저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 원터치 레버와 가이드로 나사 없이 각종 드라이브를 간편하게 설치 가능

 

ODD나 카드리더, 3.5인치 하드디스크(HDD) 등을 나사 없이 원터치로 장착할 수 있는 점도 14K 바람이 분다의 매력 중 하나다.

 

상단의 외부 베이들은 원터치 형태로 드라이브를 고정해주는 툴 프리 고정장치가 장착되어 있으며, 하단의 HDD 장착부는 나사가 필요 없는 전용 가이드를 3개 제공한다.

 

▲ SSD 장착을 위한 전용 베이 제공

 

요즘 많이 쓰이고 있는 2.5인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용자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SSD를 2대까지 장착할 수 있는 전용 베이를 따로 마련했을 뿐 아니라, 3.5인치 HDD 가이드에도 나사를 이용하면 SSD를 장착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 기존 보드도 모두 활용 가능한 전면 USB 케이블

 

그 외에도 14K 바람이 분다는 세세한 부분에서도 사용자 편의를 고려했다. 전면 USB 케이블의 경우 USB 3.0 전용 헤더가 없는 메인보드를 위해 일반 USB 2.0용 커넥터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 뒤쪽의 슬롯 가이드도 추가 흡입구로 활용할 수 있는 메쉬형 가이드로 제공하고 있어 추가 활용도도 높였다.

 

 

■ 저렴한 가격에 만나는 최상의 배려

 

피시팝컴퍼니 14K 바람이분다는 제품의 가격보다 사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케이스이다. 여러 부분에서 필요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가격 역시 매력적인 수준에서 꽉 붙들어맨 그런 제품이다.

 

비교적 저렴한 제품임에도 마니아들이 PC 케이스에 바랄 거의 모든 기능을 빠짐 없이 채워 넣었을 뿐 아니라, 더운 여름을 나기 위한 쿨링에도 최상의 효용성을 제공한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PC 건강까지 신경쓰는 이들이라면 부담 없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충실한 쿨링 기능과 각종 편의 기능을 골고루 갖춘 14K 바람이 분다는 좋은 선택이 되기에 충분하다.

 

 

리뷰=최용석 테크니컬라이터

기획/진행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만평동산
2018~2020
2015~2017
2011~2014
2006~2010
게임일정
2024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