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분석] 피파온라인3 시세 안정화 지속, 스쿼드 구성 부담 감소

피파온라인3의 선수 시세가 오랜만에 2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07시즌 카드 업데이트 이후 선수들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유저들의 스쿼드 구성 부담이 크게 증가했었다. 하지만, '8월 07시즌 패키지 골드'의 판매와 지난 8월 8일 추가된 '레벨업 보상 아이템 증가'로 카드 가격이 떨어지며 스쿼드 구성에 숨통이 트였다.

이와 함께 넥슨의 다양한 캐쉬 제공 이벤트가 시행된 것도 시세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넥슨이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에서는 간단한 튜토리얼만 클리어하면 넥슨 캐쉬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3일, 마비노기의 '마비 감사 이벤트'를 통해 넥슨 캐쉬 1만원권이 다량 배포되었고, 이 중 일정량이 피파온라인3에 사용된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캐쉬를 얻은 유저들이 8월 패키지 아이템 아이템을 구매해 경매장에 등록된 선수 카드 물량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카드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체적인 시세 하락 속에서도 12시즌 호날두를 비롯한 몇몇 특급 선수들의 가격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최근 실제축구에서 진행된 기네스컵에서의 활약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말 분데스리가(독일)를 시작으로 유럽 4대 리그의 13/14 시즌이 개막한다. 그 동안 피파온라인3의 경매장 시세는 실제 축구 이슈에 큰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시즌이 개막되면 시세에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포지션의 시세가 하락했으며, 이 중 유독 ST(스트라이커)의 하락폭이 커 눈길을 끈다.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 조사하는 ST 주요 선수들 중 07시즌 앙리와 12시즌 즐라탄을 제외한 모든 선수의 최저 가격이 하락했다. 이와 함께 윙플레이어(LW, RW) 포지션도 07시즌 호날두의 시세가 100만 EP나 떨어지며 하락세에 한 몫을 했다.

선수 시세는 2주 연속 하락했지만, 그 폭이 지난 주 보다 감소해 앞으로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다만, 현 추세로 볼 때 새로운 콘텐츠나 패키지 상품이 등장하지 않는 한 급격한 반등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쌀밥군, riceboy@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