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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의 매튜 버거 수석 레벨링 디자이너
'디아블로3'의 콘솔 버전 출시가 임박했다. PS3와 Xbox360 버전 모두 9월 3일 발매된다. 블리자드는 게임스컴 2013 현장에 '디아블로3' 콘솔 버전을 출품하고 유럽 현지의 반응을 살폈다. 또한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3' 콘솔 버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개발진을 통해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블리자드 매튜 버거 수석 레벨링 디자이너는 본래 PC로 발매된 '디아블로3'가 콘솔 플랫폼으로 오며 바뀐 주요 변화점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캐릭터의 크기가 커지며 좀 더 크고 시원시원한 액션을 즐길 수 있으며, PC 버전에는 없는 회피 기술 '구르기' 역시 색다른 플레이 요소다. 여기에 키보드와 마우스 대신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콘솔 버전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을 수정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야만용사'의 '도약'이다. 본래 이 기술은 캐릭터의 착지 지점을 마우스로 정확하게 찍을 수 있었으나 PS3나 Xbox 360의 컨트롤러로 이러한 동작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매튜 버거 수석 디자이너는 "그래서 이 '도약'은 캐릭터가 바라본 방향으로 뛰거나, 홀드 버튼을 누르면 캐릭터가 뛸 수 있는 최대 거리를 점프해 공격과 회피, 양쪽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라고 밝혔다.
▲ '디아블로3' 콘솔 버전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참여 인원 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파티 플레이 역시 특징이다. 매튜 버거 수석 디자이너는 "최대 4명이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모든 캐릭터를 한 화면에 담아내는 기능이 적용된다"라며 "캐릭터들이 한 곳에 모이면 카메라 시점이 당겨지고, 반대로 멀어지면 시점 역시 뒤로 가며 모든 캐릭터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구현된다. 또한 특정 캐릭터가 너무 멀어질 경우 파티원 근처로 자동으로 순간 이동해 함께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최대한 한 공간 안에 머물도록 조정된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디아블로3'의 콘솔 버전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간 매튜 버거 수석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전문을 아래를 통해 공개한다.
'디아블로3'의 PS3와 Xbox360 버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매튜 버거: 게임 그래픽과 인터페이스, 전반적인 플레이는 동일하다. 다만 PS3 버전의 경우 단독 아이템이 등장한다. 즉, PS3 버전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반지나 건틀랫, 어깨 방어구 등의 장비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PS3와 Xbox 360 버전을 사전 구매하는 게이머들에게는 특별 아이템 '불지옥 투구'가 지급된다.
'디아블로3'의 PS4 버전은 오는 2014년 중 발매될 예정이라 발표한 바 있다. 그렇다면 Xbox One으로도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 있는가?
매튜 버거: 우선 '디아블로3'는 PS3와 Xbox 360으로 출시되며 PS4 역시 2014년에 발매될 예정이다. 그러나 Xbox One 발매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
'디아블로3' 콘솔 버전에는 경매장이 없다. 장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게임에서 유저 간 거래를 돕는 경매장은 중요 요소 중 하나다. 혹시 이에 대한 보완책이 있는가?
매튜 버거: 소니, MS와 이 부분에 대해 협의할 때 아직도 콘솔 플레이어는 오프라인 플레이를 더 선호하고 온라인을 통해 아이템을 거래하는 일이 많이 않아 '경매장'을 넣는 것이 의미가 없겠다는 결론이 났다. 그래서 이를 보완해주기 위해 PC 버전보다 높은 등급의 장비가 드랍될 확률을 높였으며, 제작 아이템의 성능을 강화했다. 따라서 전체적인 능력치 향상 정도를 비교했을 때 PC 버전보다 캐릭터 성장 속도가 빠르다.
'디아블로3'의 첫 확장팩 '리퍼 오브 소울'이 게임스컴을 통해 공개됐다. 콘솔 버전에는 어떠한 방식으로 확장팩이 적용되나?
매튜 버거: 확장팩 역시 '디아블로3' 오리지널의 콘솔 이식과 마찬가지로 게이머들에게 최상의 플레이 경험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 '디아블로3' 확장팩에 대한 세부 내용은 없다.
▲ '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 박스아트 (사진제공: 블리자드)
PS4에는 PS3와 달리 컨트롤러에 터치패드가 장착되는데, 이를 활용하는 부분이 있나?
매튜 버거: PS4는 아직 초기 단계라 많은 것을 시도해보고 있다. 우선 원형으로 디자인된 게임 메뉴를 조종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터치패드가 좀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PS4 버전을 개발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방향성은 PS4라는 기기 자체보다 '디아블로3'라는 게임의 재미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PS4의 추가 기능 중 굳이 '디아블로3'에 필요 없는 부분을 억지로 끼워넣어 게임 플레이 경험을 해치는 일을 최대한 지양하겠다.
▲ 원형으로 디자인된 '디아블로3' 게임 메뉴 인터페이스 (사진제공: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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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아르바이트하던 PC방 이름이 메카 PC방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게임메카에서 기자를 하고 있네요.
그렇다고 메카닉물을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n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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