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부동의 탑 최강자 자크, 픽률이 44계단 상승한 렝가

리그오브레전드의 다이아몬드 등급 유저들은 랭크 점수를 높이기 위해 라인전에서 강력한 챔피언(이른바 ‘꿀 챔피언’)을 선호한다. 그런데 상성이 뚜렷한 탑 라인에선 ‘자크’와 ‘렝가’가 대표적인 ‘꿀 챔피언’으로 손 꼽히고 있다. 자크는 다이아몬드 등급 유저들 사이에서 라인 유지력이 가장 높은 챔피언 중 하나다. 그리고 렝가는 현재 버그를 이용한 5연타 공격으로 픽률이 대폭 상승했다.

매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유저들의 챔피언 선호도를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최근 유저들이 가장 주목하는 탑 챔피언 자크와 렝가에 대해 알아보겠다.

다이아몬드 등급 유저들 선호도 순위에서 자크의 픽률이 전체 챔피언 중 15위(19.8%), 탑 챔피언 중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승률도 63.64%로 자크를 가져간 팀이 승리할 확률이 높았음을 알 수 있었다.

자크는 높은 생존력과 갱킹 호응도, 그리고 기술 사용 시 마나가 소모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떨어지는 분열된 세포를 먹어 체력을 회복하는 지속 기술이 있다. 이런 특징과 함께 방어 특성 ‘꿋꿋함’과 ‘막기’에 포인트를 투자하고 시작 아이템으로 ‘도란의 방패’를 구입하면 강한 탱킹 능력을 보여준다.

최근 자크의 활약은 대회에서도 두드러졌다. 8월 16일(금) 열렸던 롤챔스 8강 4경기에서 MVP Ozeone의 Homme(윤성영)가 자크로 쿼드라킬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8월 21일(수)에 열렸던 롤챔스 서머 4강 1경기에서 KT Bullets의 InSec(최인석)이 자크를 선택해 큰 활약을 펼쳐 3연속 MVP를 획득하는 영예를 얻었다.

렝가는 다이아몬드 등급 유저들 선호도 순위에서 픽률이 8월 9일(금) 대비 무려 44단계나 상승해 전체 챔피언 중 24위(13.5%)를 기록했다. 또한, 승률도 70.59%로 렝가를 가져갈 경우 승리할 확률이 높았음을 알 수 있었다.

렝가가 다이아몬드 등급 유저들 사이에서 픽률이 급등한 이유는 버그로 인한 강력한 공격력에 있다. 현재 렝가는 버그로 5스택 '포악함(Q)'과 '전투의 포효(W)'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5스택이 모여 강화가 활성화되었을 때 적에게 Q와 W를 동시에 누르면 2개가 모두 발동된다. 이것을 이용해 ‘강화: 포악함(Q) + 강화: 전투의 포효(W) → 포악함(Q) → 전투의 포효(W) → 올가미 투척(E)’ 5연계기로 상대를 순식간에 암살할 수 있다.

이러한 버그로 다이아몬드 등급 유저들 사이에선 렝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버그를 악용해선 안된다”며 렝가의 밴을 요구하는 유저들이 있는 반면, “이기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며 렝가의 픽을 찬성하는 유저들로 양분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글: 게임메카 김민식 기자(빅비, BigB@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