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2013 서머 3,4위전이 열렸다. 이번 경기에는 아쉽게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CJ 엔투스 프로스트와 MVP 오존이 3위 자리를 두고 겨룬다.
3,4위전 2세트는 CJ 엔투스 프로스트의 무대였다. CJ 엔투스 프로스트는 밴픽 단계에서부터 우위를 점했다. 상대의 주력 화력으로 활약한 '베인'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금지시킨 동시에 본인은 원하는 챔피언을 선택하며 유리한 상황을 가져갔다. 여기에 초반에 많은 타워를 가져가며 라인 점유에서 MVP 오존을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MVP 오존 역시 '블라디미르'가 상대 미드 '제드'에 비해 잘 성장하며 중후반을 도모해볼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켰다.
초중반까지 양 팀의 상황은 팽팽했다. 타워 철거 부분에서는 CJ 엔투스 프로스트가 앞섰으나 MVP 오존은 '블라디미르'의 성장과 함께 상대의 '제드'와 '케이틀린'이 제 활약을 하지 못하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여기에 글로벌 골드나 킬 스코어 역시 대등하게 유지하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해 나갔다.
이 균형을 깨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가 바로 CJ 엔투스 프로스트의 '샤이' 박상면이다. '자크'를 선택한 박상면은 상대의 맹공에도 끝까지 버텨내며 중요 스킬을 앞에서 받아내고, 효과적인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제드'나 '케이틀린'이 뒤에서 안정적으로 딜을 넣을 수 있는 판을 만들어줬다. 특히 중앙 한타교전에서 상대의 '앨리스'를 먼저 잡고 '새총발사'와 '바운스'를 연계해 상대의 챔피언 4명에게 모두 영향을 미치며 뒤에 있던 팀원들이 마음놓고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한 장면은 이 경기의 핵심 포인트로 손꼽혔다.
그러나 MVP 오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바론'을 먼저 내준 상황에서도 봇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을 통해 '자크'를 집중적으로 마크한 이후, '룰루'를 먼저 잡아내며 상대가 마음대로 플레이하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운영을 보여준 점은 높이 평가됐다. 그러나 풍부한 골드를 바탕으로 거의 풀템을 갖춘 '자크'를 무너뜨리기란 쉽지 않았다. 경기 후반, '자크'는 거의 모든 챔피언의 공격을 홀로 받아내며 끝까지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여기에 서로가 팽팽한 상황에서 벌어진 한타싸움에서 MVP 오존은 '블라디미르'가 먼저 잡히고 AD '바루스'가 없는 사이에 많은 킬을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결국 이 교전에서 모든 적을 잡아낸 CJ 엔투스 프로스트는 봇 라인을 정리하고 억제기마저 깨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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