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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 신생팀 Tosky와 오픈 시즌 준우승팀 DRAKI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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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조 1위로 8강에 오른 Tosky

 

8월 31일(토),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이하 WTKL)' 시즌1의 16강 토너먼트 C조 경기가 열렸다. C조에 속한 네 팀의 치열한 경기 끝에 신생팀 'Tosky'가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조 2위는 오픈 시즌 준우승에 빛나는 'DRAKI'가 차지, 두 시즌 연속 8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조 1위를 차지한 'Tosky'는 오늘 함께 경기에 나선 'Insky'와 같은 클랜 소속 형제팀이다. Insky에는 오픈 시즌에 'ARS' 소속으로 출전해 공식전 경험을 쌓은 선수가 많지만, Tosky의 선수들은 7대7 공식 대회 경험이 없다. 누가 보아도 C조에서 Tosky의 선전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Tosky는 신생팀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전략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북극 지방에서 벌어진 1세트 경기에서 Tosky는 병력을 수비와 공격조로 나눴다. 그리고 DRAKI의 본진에 수비 병력이 없는 것을 파악, 공격조로 본진 점령에 나섰다. 이를 확인한 DRAKI의 병력이 수비를 위해 회군하면서 전방에 빈틈이 생기자 수비 병력까지 전진시켜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힘멜스도르프에서 벌어진 2세트 경기 역시 양상은 비슷했다. DRAKI의 병력이 좌우 2개조로 나눠 진격하자, 모든 병력을 한 점에 집중해 DRAKI의 본진까지 파고든 것이다. DRAKI는 다급하게 회군했으나, 먼저 자리잡은 Tosky가 좋은 진형을 잡은 탓에 일방적으로 밀리고 말았다. 이로써 Tosky는 오픈 시즌 준우승팀 DRAKI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뽐내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Tosky는 승자전에서 클랜 형제팀 Insky를 상대로 구축전차 'ISU-152'를 2대 선택하는 독특한 전차 조합을 선보였다. WTKL에서 구축전차는 지난 B조 최종 결정전에서 'IWK_개마무사'가 단 한번 선택했을 뿐이며, 그나마도 IWK_개마무사가 패해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차후 Tosky의 선수들도 인터뷰를 통해 효율적인 조합만 쫓는 대회 양상에서 벗어나 팬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선택이라 밝혔다.

 

비록 효율적인 전차 조합은 아니었지만, Tosky는 구축전차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전략을 선보였다. 구축전차는 기동력이 느리고 포탑이 회전하지 않아 근접 기동전에 약하다. 하지만 포의 화력이 뛰어나고 명중률이 높아 상대 전차의 접근을 막는 역할에 특화되어 있다. Tosky는 이 점을 활용해 경전차로 구축전차를 호위하면서 함께 서쪽 도로로 진격시켰다. 

 

구축전차 2대가 부담스러웠던 Insky는 맵 동쪽 언덕으로 진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동쪽 언덕에 Tosky가 배치된 T69 때문에 전진이 막혀버렸다. 이 틈에 Tosky의 나머지 병력이 모두 동쪽 언덕으로 모이면서 Insky가 포위 당한 형국이 되고 말았다. 치열한 교전 끝에 경기 제한 시간 10분이 경과했고, 마지막 순간에 남은 전차 티어 합계에서 앞선 Tosky가 C조에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 'Tosky'의 선수들

 

한편, 1경기에서 Tosky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DRAKI는 패자전에서 신생팀 'Players'에게 압승을 거두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C조의 마지막 8강 진출권이 걸린 최종 결정전의 무대는 '와이드 파크'였다. DRAKI는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겨준 Tosky의 클랜 형제팀 'Insky'와 일전을 벌이게 됐다.

 

패자전에서의 승리로 DRAKI는 완전히 자신감을 되찾았다. 1경기에서 Tosky의 2연속 본진 기습 전략에 당한 DRAKI는 이를 역이용, Insky의 본진을 급습했다. 다만 서둘러 진격하다가 본진을 내준 1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소수 병력을 파견해 확실히 상대를 정찰하며 신중히 나아가는 모습이었다.

 

DRAKI의 전략은 성공이었다. Insky는 DRAKI의 병력들이 본진 근처에 도달할 무렵 겨우 회군하기 시작했다. 두 팀의 교전 결과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DRAKI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로써 DRAKI는 오픈 시즌에 이어 시즌1까지, 2시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Insky와 DRAKI는 9월 21일 각각 D조 2위, 1위 팀과 8강전을 벌인다. 두 팀의 8강전 상대는 9월 7일, WTKL 시즌1 16강 토너먼트 D조 경기에서 결정된다. 


▲ 두 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DRAKI'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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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워게이밍
게임소개
'월드 오브 탱크'는 20세기 중반에 볼 수 있었던 기갑전을 묘사한 탱크 MMO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차를 연구, 개발하여 다른 사람과 대전을 펼칠 수 있다. 게임에는 재빠른 경전차, 만능 중형전차, 강력한 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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