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잠실 올림픽 보조경기장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2013 서머(이하 롤챔스 서머) 결승전이 열렸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롤드컵 직행 티켓을 노리는 KT 불리츠와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SKT T1이 맞대결을 펼친다.
SKT T1이 3세트에서 이어 4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를 2:2로 맞췄다. 이번 세트에서 SKT는 미드와 정글러에 '아리-바이' 조합을 들고 나오며 강력하게 미드 라인을 압박했다. 여기에 라인을 바꿔 봇 라인으로 내려간 '쉔'이 '그라가스'의 무난한 성장을 저지하고, 반대로 탑 라인에 올라간 '자크'는 상대적으로 CS를 잘 먹지 못했다.
즉, SKT는 경기 초반 모든 라이너들이 상대에 비해 CS를 많이 챙기며 우위를 잡았다. 여기에 탑과 봇 듀오의 호흡을 바탕으로 '앨리스'를 잡아내 선취점을 기록하고, 동시에 탑 타워를 깨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여기에 미드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내며 SKT T1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이후 중반까지 SKT T1은 큰 교전 없이 스노우볼을 잘 굴리며 자연스럽게 승리를 가져가는 구도를 완성했다. 도중에 '류' 유상욱에게 '드래곤'을 스틸당하고, '드래곤' 타이밍을 제대로 재지 못해 허무하게 한타에서 지며 상대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탑과 미드, 바텀 라인을 이미 쥐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경기 자체의 주도권을 내주는 일은 없었다.
여기에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성장한 '쉔'과 '아리'의 무서움이 후반으로 갈수록 빛을 발했다. 특히 모든 선수들이 봇 듀오에 몰려 있는 틈을 노려 '쉔'은 홀로 탑 라인을 밀며 '스플릿 운영'이 무엇인가를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 '쉔'은 탑 라인에서 본진까지 빠르게 치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스플릿 운영의 대가'다운 면모를 뽐냈다.
유리함을 지키는 SKT의 움직임도 돋보였다. 봇 라인에 뭉친 선수들이 KT의 시선을 확실하게 묶어두며 '쉔'이 마음 편하게 스플릿 푸쉬를 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을 벌어준 것이다. 또한 '쉔'이 없는 상황에서 불리하게 한타싸움이 일어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몸을 사리며 때를 기다리는 신중한 운영을 보여줬다.
여기에 본진까지 침범한 '쉔'을 잡기 위해 출동한 '베인'마저 여유롭게 따돌리며 상대가 뜻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없도록 저지했다.
'아리'의 화력 역시 돋보였다. '자이라'의 이니시에이팅을 기반으로 교전에서 상대 챔피언을 족족 잡아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리'를 플레이한 '페이커' 이상혁은 초반 미드 싸움에서 '그라가스'를 압박하며 이득을 챙긴 것은 물론 교전에서도 상대의 뒤를 잡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국 초반의 유리함을 중후반까지 안정적으로 이끌고 간 SKT는 4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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