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레전드 부폰, 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이탈리아 A매치 최대출장 기록 세운다

한국시각으로 9월 7일(토)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이탈리아와 불가리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B조 경기가 펼쳐진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B조 1위 이탈리아는 4승 2무을 기록, 무패 경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6경기 총 기록은 12골 4실점으로 빗장수비(카테나치오)의 명성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유지했다.

이탈리아는 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세대교체 실패로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다시 강팀으로 거듭났다. 현재 이탈리아는 마리오 발로텔리, 스테판 엘 샤라위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과 피를로, 부폰으로 대표되는 베테랑 선수들이 조합되어 신구 조화가 이루어진 팀으로 변모했다.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이탈리아의 두 레전드에게 특별한 대회다. 이탈리아의 골키퍼 부폰은 이번 경기에 출전하면 파비오 칸나바로와 함께 이탈리아 국가대표 A매치 최대 출전 기록 동률이 된다. 부폰에게 큰 부상이 없는 한 10일 체코전에서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을 갱신하는 것이 확정된 상황이다. 또한, 이번 월드컵은 피를로의 마지막 국가대표 무대이기도 하다. 피를로는 작년 인터뷰를 통해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참가한 뒤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줄 생각이다'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대표팀 레전드 두명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인 만큼 이탈리아는 이번 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B조 1위의 자리를 굳히려 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번 불가리아와의 경기와 다음 체코와의 경기에 승리하면 남은 경기 상대를 고려했을 때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한편 이탈리아의 상대 불가리아는 6경기 2승 4무 승점 10점으로 B조 2위를 기록 중이다. 불가리아의 경기 기록은 6경기 11골 4실점으로, 6경기 12골 4실점인 이탈리아와 비슷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실점하며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이탈리아와의 승점 차이가 4점으로 벌어졌다. 

객관적인 전력이 밀리는 불가리아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6경기 3골을 집어넣으며 활약한 마놀레프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실제로 마놀레프는 작년 9월 7일 펼쳐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이탈리아를 궁지에 몰아넣었던 적이 있다.

 

일시(한국 시각): 2013년 9월 7일(토)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6위 

불가리아: 5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