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손흥민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출전! 맨유의 홈구장에서 골맛 볼까

한국 시각으로 9월 18일(수) 03시 4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와 ‘바이어 04 레버쿠젠(이하 레버쿠젠)’이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전의가 대단하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16강에서 바르셀로나에게 7-1로 대패했다. 당시의 참패를 잊지 못한 레버쿠젠 선수들은 절치부심 했고, 이번 경기 전 팀의 주장 롤페스는 '1년간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밝히며 승리에 대한 열망를 드러냈다. 손흥민 역시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잃을게 없다'라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흥민에게 이번 맨유전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유럽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올해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손흥민만이 챔피언스리그에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맨유와의 경기에 기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박지성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을 보고 꿈을 키웠던 손흥민에게 맨유는 동경의 팀이었다. 손흥민은 '언젠가 가고 싶은 팀은 맨유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언급했을 정도로 맨유에 대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맨유 입성이 목표인 손흥민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레버쿠젠에 맞서는 맨유는 부담감이 크다. 맨유는 세계 최고의 축구 강 팀 중 하나로 전임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의 지휘 아래 18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참가와 두 차례의 유럽 정상을 이룬 최고의 명문 클럽이다. 하지만, 신임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에게는 이번 조별예선이 챔피언스리그의 첫 무대다.

게다가 최근 맨유의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슬로우스타터'로 불리우는 맨유지만 리그 초반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리버풀에게 당한 패배는 팀 사기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주전 선수들의 부상도 전력 약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14일 ‘크리스탈 팰리스 FC’에게 2:0 승리를 거둔 것이 위안거리다. 이 경기에서 결장이 예상되었던 루니는 헤드가드를 착용하고 출전, 후반 36분 추가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두자릿수 이상 골을 기록했고 그 활약에 힘입어 로스터 패치 이후 능력치가 크게 상승했다. 패치 이후 손흥민은 골 결정력, 가속력, 드리블, 볼 컨트롤을 비롯해 공격수에게 필요한 주요 능력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때문에 높은 골 결정력과 속력을 바탕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일류 공격수로 구현되었다. 하지만 몸싸움 능력치는 기존보다 크게 하락해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쉽게 밀린다는 단점이 있다.

글: 게임메카 김민식 기자(빅비, BigB@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