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vs. 묀헨글라드바흐, 현지 적응 중인 홍정호의 데뷔전 관심

한국 시각으로 9월 28일(토) 새벽 3시 30분, 아우크스부르크와 묀헨글라드바흐의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여름 이적 시장 막바지에 아우크스부르크와 4년 계약을 성사한 홍정호는 9월 초 열린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이후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이 때문인지 홍정호는 팀에 합류한지 2주가 넘도록 데뷔전은 커녕 선수 명단에도 오르지 않아 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홍정호의 데뷔전이 늦어지는 이유를 팀 적응 기간으로 분석하고 있다. 홍정호는 2012년 4월에 십자 인대 부상을 당한 이후 1년이 넘는 재활 기간을 거쳤고, 복귀 이후 휴식 없이 K리그와 A매치를 오가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유럽 공격수들에 맞서려면 체력 보강이 우선이다. 더군다나 시즌 시작 이후 팀에 합류한 탓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며, 독일 무대가 처음인 만큼 언어 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 

 

아우크스부르크와 홍정호의 계약 기간은 4년이기에 조급할 이유가 없다. 특히, 홍정호는 한국인 중앙 수비수 최초로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만큼 첫 단추가 중요하다. 홍정호의 활약에 따라 앞으로 한국인 수비수들의 유럽 무대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홍정호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내내 강등권을 맴돌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3승 3패(승점 9점)로 6라운드 공동 5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치열한 중위권 다툼으로 인해 승점 9점인 팀이 5곳이나 되기에 안심할 수 없다. 게다가 아우크스부르크는 계속 수비 불안을 보이며 골 득실차 -3을 기록, 공동 5위팀 5개 가운데 4번째인 사실상 8위로 밀려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홍정호가 빠르게 팀에 적응하여 제 역할을 해야 한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에 맞서는 묀헨글라드바흐는 공동 5위팀 5개 가운데 골 득실차가 가장 높은 +4로 5위를 기록 중이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이번 시즌 6라운드까지 15골을 터뜨려, 리그 득점 2위를 기록할만큼 엄청난 화력을 가진 팀이다. 묀헨글라드바흐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팀은 리그 1위, 도르트문트(16골) 뿐이다. 수비가 불안한 아우크스부르크가 막강 화력의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일시(한국 시각): 2013년 9월 28일(토) 새벽 3시 30분

장소: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

 

 

 

FC 아우크스부르크: 3승 3패 승점 9점, 공동 5위 (골 득실차 계산상 8위)

최근 경기 전적: 패승승승패

 

VfL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3승 3패 승점 9점, 공동 5위 (골 득실차 계산상 5위)

최근 경기 전적: 승패승패승 

 

피파온라인3의 홍정호는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의 수비수로 구현되어 있다. 홍정호는 피파온라인3의 정상급 수비수들에 비하면 평균 능력치가 상당히 낮다. 하지만 몸싸움과 속력, 점프와 헤딩, 태클 등의 수비에 필요한 주요 능력치가 우수해 든든한 수비수로 활약할 수 있다. 부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드리블과 패스 능력치가 낮아 해당 포지션 소화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