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치차리토의 환상골로 리버풀 꺾고 캐피탈 원 컵 16강 진출

한국 시각으로 9월 26일(목) 오전 3시 45분 잉글랜드 올드 트래포트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의 캐피탈 원 컵 경기가 홈팀 맨유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시작 전 많은 전문가들은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했다. 리버풀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맨유에 승리를 거둔적이 있으며, 이번 경기에 정상급 공격수인 루이스 수아레즈의 복귀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수아레즈는 지난 2013년 4월에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뜯는 기행을 벌였고, 그 결과 10경기 출전 금지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예상대로 리버풀은 정상급 공격수 수아레즈를 선발로 내보냈고, 맨유는 루니-치차리토 조합을 꺼내 들어 대응했다. 하지만, 양 팀의 공격진은 경기 중반까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경기 감각 부족으로 지난 시즌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맨유 역시 중원 장악에 실패해 최전방에 위치한 루니가 고립되었다. 준비한 카드가 무위로 돌아간 두 팀은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감했다.

후반이 시작되자 승리의 여신이 맨유에게 미소를 보냈다. 후반 시작 직후 루니가 찬 코너킥을 치차리토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1골 차이를 굳히기 위해 캐릭과 야누자이를 투입했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마틴 켈리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히며 결국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한 모예스는 '맨시티에 이어 라이벌에게 연패하면 팀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치차리토의 골은 환상적이었다'며 그를 칭찬했다. 

한편, 이번 경기 승리를 거둔 맨유는 캐티탈 원 컵 16강에서 노르위치 시티를 상대로 경기를 갖는다.

피파온라인3 에서 치차리토는 속력, 가속력, 위치 선정, 골 결정력이 높아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공격수로 구현되어있다. 속력이 빠르고 민첩성이 높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트랩을 돌파한 후 패스를 받는 플레이에 능하다. 하지만 드리블과 몸싸움 능력치가 낮기 때문에 직접 공을 몰고 돌파하는 플레이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선발 선수보다는 상대 수비의 체력이 소진된 후반전에 조커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글: 게임메카 박진욱 기자(리번, wall55@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