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4강] 나진소드 봇 듀오 압살, SKT T1 4세트 승리

9월 28일 미국 LA 갈렌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챔피언쉽(롤드컵) 4강 1경기 4세트에서 SKT T1이 나진 소드를 압도적으로 찍어 누르며 2:2 동률을 이뤘다.

탈락의 기로에 선 SKT T1은 밴픽 단계부터 나진 소드를 초반부터 압도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 1,3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그라가스를 밴하고, '프레이' 김종인의 주 챔피언으로 떠오른 트위치를 다시 한 번 선택 금지시켰다.

여기에 2세트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다시 등장했으며 코르키를 잡은 '피글렛' 채광진은 소환사 주문으로 보호막을 들며 라인전에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러한 SKT T1의 선택은 초반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정글 인베이드를 맞받아친 나진 소드에 리신이 잡히며 선취점을 내준 SKT T1은 '피글렛' 채광진과 '푸만두' 이정현이 초반 딜 교환 우위를 바탕으로 더블킬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임팩트' 정언영과 '페이커' 이상혁 역시 맞 라인을 선 상대 챔피언을 일방적으로 압도하며 라인전 우위를 잡아나갔다. 여기에 초반 레벨링을 포기하고 갱킹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라인전 우위를 유도한 '벵기' 배성웅의 리신 플레이도 빛났다.

이를 바탕으로 SKT T1은 봇 라인을 시작으로 탑과 미드 라인마저 지배해 나가며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 부치기 시작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는 로밍으로 아리, 이즈리얼 등 핵심 챔피언을 끊어주며 본인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탑과 미드, 봇 라이너 간의 CS 격차는 초반부터 크게 벌어지기 시작해 경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를 기반으로 20분 내에 모든 라인 주도권을 손에 쥐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10000 이상 벌린 SKT T1은 상대에게 서렌을 받아내며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