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vs 셀틱, 메시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 예정

한국 시각으로 2일(수) 오전 3시 45분, 셀틱 FC(이하 셀틱)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경기가 진행된다. 

셀틱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0백, 즉 10명의 수비수를 두는 전술을 사용했다. 당시 셀틱은 11%라는 저조한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선수비 후역습'을 충실히 이행해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10백 전술의 의도는 '티키타카' 차단이었다. 10명의 선수가 두 줄로 구축한 수비는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당시 셀틱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85cm로 바르셀로나의 174cm와 비교하면 10cm 이상 컸다. 높이에 우위를 가진 셀틱은 코너킥 찬스에서 선제골을 기록, 바르셀로나를 격침시켰다.

하지만, 10백 전술은 승리를 위한 최고의 전술은 아니다. 따라서, 팬들은 이번 시즌 셀틱이 어떤 전술로 바르셀로나를 상대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셀틱은 AC 밀란에게 패해 본선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원정팀인 바르셀로나는 상황이 좋지 않다. 우선 팀의 핵심 메시가 부상으로 3주간 결장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오른쪽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다, 앞으로 2~3주간 결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트렸으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 29분 사비 에르난데스와 교체했다. 

부상 자원은 메시 뿐만이 아니다. 수비의 핵심 마스체라노와 호르디 알바도 셀틱과의 경기에 불참한다. 호르디 알바는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마스체라노는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에서 허벅지 고통을 호소했다. 검사 결과 두 선수 모두 햄스트링 부상으로 밝혀졌으며, 2~3주간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익장 푸욜이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아직 실전 감각이 완벽하게 돌아온 상황은 아니다. 

한편, 바르셀로나 팬들은 메시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 주목하고 있으며, 가장 유력한 선수로 네이마르를 꼽고 있다. 네이마르는 산토스 FC와 브라질 국가 대표 시절 저돌적인 돌파와 화려한 개인플레이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개인플레이를 자제하고 팀플레이를 지향해 메시와의 공존에 집중했다.

하지만 팀의 핵심 메시가 부상으로 결장하므로 이번 경기는 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절호의 기회다. 이에 네이마르의 팬들은 그가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