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 게임즈의 브랜던 벡 대표(좌)와 마크 메릴 사장(우)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챔피언쉽(이하 롤드컵)의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된 e스포츠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코카콜라가 대회 후원사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브랜던 벡 대표는 5일(미국 기준) 라이엇 게임즈 본사에서 진행된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코카콜라의 대회 후원에는 코카콜라 한국지사가 타 지사를 설득하는 과정이 진행되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 외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의 e스포츠에 대해 진행된 라이엇 게임즈 브랜던 벡 대표, 마크 메릴 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을 아래를 통해 공개한다.
롤드컵 2014의 한국 개최에 대해 국내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브랜던 벡: 몇 년 간 미국에서 대회를 열어왔다. 본사와도 거리가 가까워 펄리하기도 하고, 자국 내에서 대회 규모를 키우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물론 세계 여러 곳에서 돌아가며 대회를 개최해도 멋진 일이 되리라 생각한다. 몇몇 유력한 후보지가 있는데 한국이 그 중 가장 좋은 장소 중 하나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으며, 여러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임을 알아주길 바란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주로 북미와 유럽에 대한 내용만 발표됐다. 한국 e스포츠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가?
브랜던 벡: 어제 주로 유럽과 북미 지역에 대해 말한 것은 라이엇에서 직접 우영하고 처음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발전한 리그 였기때문이다. 한국에는 훌륭한 파트너사가 있어서 부담을 덜 수 있었고 온게임넷도 e스포츠 운영 노하우를 많이 배우기도 했다. 그래서 lcs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다른 지역의 e스포츠가 수준이 높다는 것이 결승에 진출한 팀이 어느 팀인지를 봐도 알 수 있고 글로벌한 게임이 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소규모 대회를 별도 라이선스 없이 자유롭게 열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마크 메릴: 외부 단체에 e스포츠 개최를 허용하는 것은 자사의 철학 때문이다. e스포츠는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며 플레이어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팬들이나 커뮤니티 등 다양한 곳에서 크고 작은 대회가 많이 열릴수록 유저들에게 돌아가는 즐거움도 더 풍성해지리라 생각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e스포츠를 플레이어에게 집중하는 서비스 철학에서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승전 개최 장소인 스테이플스 센터는 프로스포츠의 메카로 e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소 섭외에 있어서 관계자를 섭외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웨일런 e스포츠 담당 디렉터: 일반 프로스포츠가 열리는 장소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처음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그래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시리즈 및 올스타전 영상을 보여주며 e스포츠 역시 일반 스포츠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관계자를 설득했다.
브랜던 벡: 미국 e스포츠는 한국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e스포츠에 대한 한국의 열정은 가히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도 언젠가는 e스포츠가 하나의 스포츠로서 일반인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인식되는 때가 오리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에 대해 일반 프로 스포츠와 동일한 비자가 발급된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직접 미국 정부와 비자 발급 승인에 대해 협의한 것인가?
브랜던 벡: 우선 e스포츠의 중요성을 정부에 알리고 이해시키는 작업이 필요했다. 사실 미국인은 전문 방송사도, 대회도 많이 없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e스포츠에 대해 잘 모른다. e스포츠에 대해 물어보면 '피파'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물론 국민들에게 e스포츠는 게임으로 스포츠로서 즐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번에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스폰서로 참여하게 된 코카콜라의 경우, 코카콜라의 한국 지사가 다른 지사를 열정적으로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얻은 결과물이다. 코카콜라 한국지사 측이 e스포츠에 투자하는 것이 어떠한 효과가 있으며,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를 어필해준 덕분에 전세계 지사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e스포츠를 미국 내 주류 스포츠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브랜던 벡: 라이엇 게임즈의 목표는 e스포츠를 주류 스포츠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저 팬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것 뿐이다. 이번 롤드컵 결승 장소로 스테이플스 센터를 섭외한 이유 역시 게이머들이 바랬기 때문이다. 이러한 뜨거운 성원을 바탕으로 e스포츠가 미국 내 주요 스포츠로 자리잡는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 될 것 같다. 현재 e스포츠는 미국 내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 투자하는 규모가 커지고 잇는데 차기 시즌에는 어느 규모를 투자할 생각인가?
브랜던 벡: 지속적으로 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들이 늘어나는 만큼, 그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다. 물론 기업 후원도 중요하지만 상금 역시 그 일부라 생각하고 차기 시즌에는 더욱 풍부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도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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