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구엘 미추 합류한 스페인, 벨라루스와 월드컵 예선전 펼친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스페인 대표팀 출전 명단에 오른 미구엘 미추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전 3시, 스페인과 벨라루스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 리그 I조 경기가 펼쳐진다.

스페인은 현재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유럽 지역 I조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2일과 16일 진행되는 벨라루스, 그루지야전에서 1승 1무 이상만 기록하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이처럼 승승장구하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에도 고민은 있다. 팀의 핵심 공격수인 페르난도 토레스가 지난 2일 루마니아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 리그 E조 2차전 슈테아우어전에서 부상을 당한 것. 검진 결과 토레스는 왼쪽 무릎 연골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고, 최대 3주간 부상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따라서, 벨라루스와 그루지야와의 2연전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토레스 뿐만 아니라 다비드 비야의 컨디션도 좋지 못하다. 비야는 이전부터 발목 관절염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6일 셀타 비고전을 뛰면서 부상이 악화됐다. 스페인 축구 협회는 비야의 대체자로 미구엘 미추가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는 미추의 생애 첫 대표팀 출전이다. 미추는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의 최전방 공격수로 프리미어리그에서 35경기에 출전, 18골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페르난도 토레스, 다비드 비야, 로베르토 솔다도 등 쟁쟁한 경쟁자에 밀려 대표팀 선발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극적인 대표팀 합류에 미추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미추는 '어떤 선수든 국가의 부름을 받는다는 것은 최대의 영광이다. 이는 지금까지 내 커리어 중 최고의 성취다. 스스로 즐기며 경기에 임해서 스페인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겠다'라며 스페인 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미추는 올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 위치를 오가며 7경기 출전, 2골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대표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감독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사령탑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할 전망이다. 비센테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스페인 대표팀 감독 자리에 올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 2012에서 스페인을 정상 자리에 올려놓은 경험이 있다.

한편 스페인의 이번 상대 벨라루스는 1승 1무 5패 승점 4점으로 유럽 지역 I조 최하위에 머물러있으며, 스페인과의 상대 전적은 1패로 뒤처져 있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진행된 스페인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 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0:4의 대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벨라루스는 스페인 특유의 패스 플레이에 눌려 제대로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슈팅 역시 벨라루스는 5개에 불과했지만, 스페인은 그 세 배 가까이 되는 14개를 기록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 리그 I조>

스페인 4승 2무 0패 승점 14점 1위

프랑스 4승 2무 1패 승점 14점 2위

핀란드 2승 3무 2패 승점 9점 3위

조지아 1승 2무 4패 승점 5점 4위 

벨라루스 1승 1무 5패 승점 4점 5위

생애 첫 월드컵 대표팀 승선, 미구엘 미추의 피파온라인3 능력치

▲ 미구엘 미추의 피파온라인3 1강 만레벨 능력치

피파온라인3의 미추는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전방에서 포워드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만능 공격수다. 중거리 슛을 제외한 모든 슈팅 관련 능력치와 패스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라운드를 누비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더불어 준수한 헤딩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다만 스피드가 뛰어난 편이 아니며 개인기 등급도 별3개로 애매한 수준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적진을 직접 돌파하려는 시도는 피하는 편이 좋다.

글: 게임메카 강설애 기자 (파곰, pogomwer@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