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게임메카 최수영 [2003.10.20]
드워프족은 워크래프트 3에서 강력한 전사이자 장인이었다. 금속의 제련과 발명에 재능이 있는 이들은 워크래프트 3에서 화약을 사용하는 라이플맨이나 모타팀, 기계를 사용하는 자이로콥터, 최강의 전사인 마운틴 킹으로 등장했으며 이제까지 밝혀진 정보를 살펴봐도 드워프족은 여러 가지 재료를 모아서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강력한 공격력의 전사계열 케릭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트엘프족은 적어도 국내에서는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 될 종족이다. 지난번 간담회에서 공개된 부분이지만 나이트엘프족의 각종 아이템이나 건축물에는 한국 전통문화에서 그 모티브를 따온 것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나이트엘프족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이름이나 각종 건물의 양식, 아이템의 형태 등에서 한국적인 향취를 풍기는 다양한 것들을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이트엘프 수도에 있는 거대한 대문은 우리나라의 남대문과 흡사하다. 이러한 요소들은 국내 버전에만 등장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에서 서비스 될 모든 WOW에서 동일하게 포함될 것이라고 하니 블리자드가 한국 시장을 얼마나 신경 쓰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일부 독자들은 이러한 요소가 자칫 게임의 분위기를 망치지 않을까 우려할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나이트엘프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요소가 일본의 건축물에서 그 모티브를 따온 것이므로 (문웰이나 헌터즈 홀, 여러 가지 엔션트의 형태를 떠올려보자) 그런 걱정은 접어두도록 하자.
호드쪽의 경우 오크(Orc), 트롤(Troll), 타우렌(Tauren), 언데드(Undead)종족을 선택할 수 있다. 오크족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표준적인 종족이지만 인간에 비해 방어보다는 공격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를 수 있는 직업도 인간과 비슷할 정도로 광범위하며 고유의 주술사라는 직업을 통해 마법에도 강한 면모를 보인다. 나중에 전사계열은 블레이드 마스터, 주술사 계열은 파시어로 전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먼에게 다양한 방어기술이 있다면 오크에게는 공격력을 높여주는 버서커나 블러드 러스트와 같은 기술이 등장할 것이다.
타우렌족은 현재까지 발표된 종족 중 가장 큰 덩치를 가지고 있으며 과거 북미대륙에 살았던 인디언과 흡사한 모습을 보인다. 덩치가 커서 민첩함은 떨어지겠지만 완력을 앞세운 전사계열의 직업이나 드루이드 계열 직업에 적합하다. WOW에 등장하는 모든 종족 중 유일하게 개인용 탈것을 이용할 수 없는 종족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언데드족은 한때 인간이었지만 사령술의 힘으로 되살아난 종족으로 두 진영의 언어를 모두 이해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흑마법 계열에 적합한 능력치로 강한 마법 공격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 간담회에서 언데드의 도시인 언더시티가 최초로 공개되었는데, 블랙 시타델을 연상시키는 건물 내부에서 녹색 액체가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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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족과 트롤족은 아직 세부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지만 놈족의 경우 전문적인 장인 케릭터에 가까우면서 마법에도 능할 가능성이 크다. 좀 더 정보가 나와야 알겠지만 서브 케릭터로써 육성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트롤족의 경우 워크래프트 3에서의 설정을 미루어 생각하면 회복계열 마법과 원거리 공격능력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3. 전투 시스템과 던전
WOW의 가장 큰 특징으로 인스턴트 던전과 전투 시스템을 들 수 있다. WOW의 세계에는 기존의 MMORPG와 비슷한 형태의 거대한 던전이 몇 개 존재하고 있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수백 개의 소규모 던전이 따로 존재한다. 이러한 소규모 던전은 오직 같은 파티원들만 들어갈 수 있으며 그 외의 플레이어가 들어올 경우 패러럴 월드처럼 별개의 던전으로 취급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MMORPG에서 지적되었던 자리차지나 특정 몹의 독식, 과부하로 인한 랙 현상이나 핑 저하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되었고 마치 디아블로 2나 기타 소규모 멀티플레이 RPG를 즐기는 기분으로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스턴트 던전은 설정에 따라 하나의 파티만 허용되는 것에서부터 일정 인원이나 일정 비율의 직업, 혹은 다수의 파티가 허용되는 것까지 다양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MMORPG가 주는 묘미도 즐기기 위해 제공되는 대규모 던전은 소수의 플레이어만으로는 도저히 클리어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스케일을 자랑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강력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곳으로 이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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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파티는 최대 5명의 인원으로 구성될 수 있으며 보다 대규모의 전투를 위해 파티끼리 파티를 맺는 대규모 파티 시스템도 지원한다. 플레이어가 적을 공격할 때는 실시간과 턴제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전투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일단 적을 공격하면 케릭터는 자신의 능력치에 따라 일정한 속도로 적을 자동공격한다. 하지만 적과의 거리 조절이나 각종 기술의 사용은 유저가 상황에 맞게 직접 시행해줘야 하므로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다(워크래프트 3의 영웅 컨트롤을 생각하자).
또한 플레이어들은 점프를 할 수 있으며, 점프는 전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투기술 중에는 혼자서 사용이 불가능한 것들이 다수 존재하며, 이러한 기술들은 다른 플레이어와 협동하여 발동시켜야 한다. 마법사의 경우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여러 명의 마법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대규모 던전에서 보스 몹을 잡기위해 전사들이 시간을 벌고 후방에서 여러 명의 마법사들이 대규모 마법을 협력하여 외우는 모습은 상상만하는 것만으로도 멋지다.
WOW의 전투 시스템 중 또 하나의 특징은 인스턴트 PvP 제도이다. WOW에서는 기본적으로 투기장등 정해진 장소를 제외하고는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할 때 반드시 결투신청을 해야 한다. 결투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두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방해를 받지 않는 인스턴트 PvP 모드에 들어가게 되며, 이를 통해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인스턴트 PvP 기능은 단순히 결투를 벌이는데 국한되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조건을 적용하여 발동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한 몹을 잡고 나온 아이템을 누가 가져갈 것인가라는 조건을 놓고 인스턴트 PvP기능을 적용할 수도 있으며, 이상적인 파티의 마지막 멤버 자리를 놓고 결투를 할 수도 있다.
이 외에 WOW에는 누구든 공격하거나 공격받을 수 있는 PvP 지역이 따로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몬스터들이 끊임없이 생성되는 투기장을 들 수 있다. 플레이어들은 투기장 관람석에서 어떤 플레이어가 살아남을지 내기를 할 수도 있으며 직접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어가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러한 공인된 PvP존의 경우에도 레벨 차이가 극심한 경우에는 PvP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레벨 1 케릭터와 레벨 10 케릭터는 PvP 지역에 함께 있다고 해도 서로 결투할 수 없다. 정식으로 확인된 정보는 아니지만 레벨 5정도의 차이가 한계일 것으로 예상된다. 던전은 비단 땅속뿐만 아니라 도시의 하수도나 바다 속에 가라앉은 난파선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 플랫폼
- 온라인
- 장르
- MMORPG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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