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게임메카 최수영 [2003.10.20]
4. 다양한 탈 것이 존재
WOW의 세계는 넓기 때문에 레벨이 낮은 초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탈 것을 이용해 장거리를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 공개된 이동수단은 케릭터가 직접 이동하는 걷기나 뛰기를 제외하고도 마법을 이용한 순간이동과 각 종족별 고유의 탈것을 이용한 직접 이동, 각 종족 도시에 있는 그리폰이나 와이번 등 나는 것을 이용한 자동 이동, 그리고 배나 제플린을 이용한 대규모 장거리 이동이 있다.
먼저 각 종족별 탈것을 살펴보면 인간의 경우 말, 오크의 경우 늑대, 나이트엘프의 경우 백호, 드워프의 경우 산양 등 다양한 것이 등장하며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탈것 관련 스킬이 필요하다. 이 스킬이 높을 경우 다른 종족의 탈것도 이용할 수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으로 타우렌 족은 큰 덩치로 인해 탈것을 이용할 수 없는데, 대신 일시적으로 이동속도를 증가시켜주는 스킬을 배울 수 있다(타우렌의 모습이 들소와 비슷함을 상기하자).
보다 장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서 각 진영은 하늘을 나는 탈것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는 얼라이언스의 그리폰이 공개되었다. 이러한 하늘을 나는 탈것은 플레이어가 마음대로 진행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이미 한번 갔던 곳을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행선지를 선택하고 그 이후는 자동으로 목적지까지 진행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물론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지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데 하늘에서 바라본 풍경이 정말 멋지다.
마지막으로 대륙과 대륙간의 이동과 같은 아주 먼 거리의 이동이나 날것을 이용하기에는 돈이 없는 초보자들을 위해 대규모 운송수단도 제공된다. 얼라이언스는 배를, 호드는 제플린을 이용하여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으며 이러한 대규모 운송수단은 일정한 스케쥴의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플레이어는 카지노와 같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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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혁신적인 퀘스트
필자가 개인적으로 WOW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퀘스트이다. WOW의 퀘스트는 기존의 MMORPG에서처럼 특정 몹 몇 마리 잡고 보상품 받기 같은 단순한 방식이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에게 인터렉티브한 영향을 끼치도록 되어있다. 예를 들어 얼마전에 소개되었던 어보미네이션 퀘스트의 경우 플레이어는 이상한 노인에게서 괴팍한 아이템들을 구해다 줄 것을 의뢰받게 된다. 비록 찝찝했지만 보수가 꽤 좋아서 아이템을 모두 구해주자 노인은 그 아이템들을 조립(?)해 어보미네이션을 제작, 마을을 습격한다. 어보미네이션이 마을로 내려오면 마을 촌장에게 어보미네이션 퇴치 퀘스트를 받을 수 있으며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어보미네이션을 퇴치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퀘스트는 굳이 자신이 받지 않더라도 다른 플레이어들에 의해 얼마든지 일어나게 되며 이러한 퀘스트의 상호작용은 WOW가 지향하는 ‘싱글 플레이같은 몰입도’의 게임 플레이가 어떤 것인지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빌려보면 WOW는 레벨이 중요한 게임이긴 하지만 레벨을 올리기 위해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필요가 전혀 없다. 디아블로 2나 워크래프트 3의 싱글미션을 진행하듯 게임을 정신없이 재미있게 즐기다 보면 어느새 레벨이 올라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놀라운 게임성은 다른 MMORPG에서 ‘진짜 게임이 시작되기 전까지 레벨을 올리는 지루한 과정’을 요구하는 것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점이다.
6. 한글화를 넘어서
WOW는 이미 한글화를 넘어서 한국화가 진행되고 있다. 블리자드의 개발자들은 WOW에 등장하는 모든 지명과 아이템의 명칭을 단순히 음역하는데 그치지 않고 완벽하게 현지화 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워크래프트 3에도 등장하는 Stranglethorn Vale이라는 맵은 WOW에도 실제 지역으로 등장하는데(이 외에도 로스트 템플이나 더스크 우드 등 친숙한 지명이 실제 지역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지명을 단순히 스트렝글쏜 베일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아닌, 가시덩쿨 계곡이라고 번역하였다.
더스크 우드의 경우 음침한 숲, 로스트 템플의 경우 잃어버린 신전이라고 표기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등장하는 모든 명칭을 한글화 했을 뿐 아니라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모든 목소리, 예를 들어 마법을 외울 때 나오는 대사라던가 NPC들의 대사들도 모조리 우리말로 새로 더빙하게 된다. 또한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 한국 고유의 건축 양식이나 아이템, 한국식 이름을 가진 NPC 영웅이 등장하는 등 WOW는 한국 게이머의 입맛에 맞게 그 모습을 완벽히 다듬어가고 있다.
7. 블리자드의 신화는 계속될 것인가
스타크래프트 이후로 블리자드의 게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증수표로 통해왔다. 그 어떤 제작사보다도 재미의 본질을 파악하고 있으며 배틀넷이라는 성공적인 인터넷 멀티플레이를 정착시킨 블리자드. 그런 블리자드가 오랜 개발기간을 거쳐 자사 최대의 대표작인 워크래프트를 MMORPG로 내놓았다. 한국의 게이머라면 관심을 안가질래야 안가질수 없을 것이다. 향후 게임메카에서는 WOW와 관련된 모든 소식을 신속히 전할 것을 약속드린다.
- 플랫폼
- 온라인
- 장르
- MMORPG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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