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새로 공개된 스크린샷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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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자로 새롭게 공개된 스크린샷을 살펴본다. 진영간 전투와 타우렌 마을 썬더 블러프, 다양한 트롤과 놈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첫 번째 스크린샷은 타우렌들의 도시 썬더 블러프 전경을 보여주고 있다. 화면 중앙의 푸른빛은 워크래프트 3에 등장했던 라이트닝 실드의 효과를 연상시킨다. 라이트닝 실드는 버프계열의 마법으로, 주변에 접근한 적들에게 꾸준히 마법 데미지를 입힌다. 화면 좌측 상단의 비석은 바인딩 스톤이다. 캐릭터가 사망했을 땐 마지막에 설정한 바인딩 스톤에서 부활하게 된다. 캐릭터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타우렌 말고도 트롤이나 오크, 언데드 캐릭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썬더 블러프는 거친 황야에 건설된 인디언 마을을 연상시킨다. 타우렌이라는 종족 자체가 과거 북미 황야에서 살았던 인디언들, 그리고 그들의 주된 사냥감이었던 들소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기에 곳곳에서 이와 관련된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전형적인 트롤풍 가옥이다. 트롤들은 오크의 도시인 오그리마 내부에 정착했다는 설정이므로 건축 양식에서도 오크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집 안쪽에 부족방패가 걸려있다. 타우렌들이 인디언과 들소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면, WOW의 트롤은 아프리카 부족민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트롤의 복장이나 머리스타일, 주술과 저주로 대표되는 부두 마법은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영향을 받았음에 틀림없다. 안쪽에 걸려있는 아프리카풍 부족방패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다.

 

4명의 트롤들이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이제까지의 3D MMORPG 게임에선 플레이어 캐릭터가 의자에 앉을 수 없었다. 기껏해야 땅바닥에 주저앉는 정도였으니 말이다(혹시 울티마 온라인 3D 클라이언트로 반박하지는 말아주기 바란다. 울티마 온라인은 엄연한 2D 게임이다). 가장 오른쪽에 앉아있는 트롤은 가죽계열 갑옷을 입은 것으로 미루어 사냥꾼이나 전사일 것으로 예상된다. 각 캐릭터마다 피부나 머리색이 다르다. 심지어 이빨의 형태도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좌측에서 두 번째 캐릭터는 여성 트롤인데, 과거에 공개되었던것 보다 훨씬 아름다워(?)졌다. 이전의 여성 트롤은 골반뼈가 비정상적으로 컸고 얼굴도 흉칙했다. 한국 게이머들의 취향을 반영한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전투장면이다. WOW에서는 서로 다른 진영의 캐릭터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좌측의 두 캐릭터는 각각 나이트엘프와 드워프다. 나이트엘프는 빛이 나는 해머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성기사(팔라딘)로 추측된다. 호드쪽 캐릭터는 둘 다 트롤이며, 빨간 머리는 양손에 각각 칼을 든 이도류(Dual wield)를 사용하고 있다. 우측에서 두 번째에 위치한 트롤은 발 부근의 지면이 갈라져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워크래프트3에 등장했던 워 스톰프(War Stomp)썬더크랩(Thunder Clap)류의 근접 범위기술 사용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3명의 놈(Gnome) 캐릭터다. 놈은 전투능력보다 여러 가지 기계관련 아이템 제작에 능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경에는 각종 기계장치가 보이고 가장 왼쪽에 있는 캐릭터는 오른손에 공구의 일종인 스패너를 들고 있다. 스패너를 들고 있는 캐릭터가 NPC일 가능성도 높지만, 만약 플레이어 캐릭터라면 아이템을 제작하기 위해 공구를 직접 장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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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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