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WoW의 파티 시스템에 바란다 (By Han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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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이하 Daoc 또는 다옥)을 오랫동안 즐겨왔고, 그 치밀한 파티 플레이와 캐릭터 특성에 매료되었으며, 또한 특유의 국가 대결 구도의 PvP 도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일명 렐름전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다옥의 캐릭터에도 문제점이 있으니, 이 문제점을 집기 전에 mmorpg의 대략적 파티 플레이 시스템을 언급하고 와우의 파티 플레이도 이러했으면 좋겠다라는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잘 알고 있는 다옥에서도 알비온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

1. 용어의 정리

ㄱ. 몬스터의 어그로

몬스터는 일반적으로 몬스터에게 가장 많은 데미지를 주거나, 특정 기술 및 특정 행동을 하였을 때 그 캐릭터에게 공격을 합니다. 어그로는 중첩될 수 있으며 반드시 많은 데미지를 주었다고 몹의 어그로를 자신에게 돌릴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밀리 공격(근접 공격)이 데미지는 낮더라도 좀 더 많은 어그로를 가지고 올수 있으며, 특수 타운트 기술을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ㄴ. 마법의 종류

위저드 계열의 마법은 시전 시간이 있는 일반 마법과 시전 시간이 없는 다이렉트 데미지 (일명 D.D) 로 나뉩니다. 또한 한 몬스터에게 집중할 수 있는 마법과 광역 마법 (일명 A.E)으로 또 나뉩니다.

힐러 계열의 마법은 버프 계열과 힐링계열로 나뉘며, 버프는 파티원에게 걸어주는 긍정적인 계열과 몹에게 거는 부정적인 버프로 나뉩니다.

힐은 보통의 힐링과 인스계열의 힐링으로 나뉩니다.(인스 힐링은 엄청난 어그로를 가져오지만 시전 시간없이 에너지를 최고로 채워줍니다. 허나 딜레이 타임이 깁니다.)

ㄷ. 기타 마법의 종류

루트는 몹을 이동하지 못하게 하여 시간을 버는 마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풀링을 해왔는데 예상치 아니한 몹이 에드되었을 때 유용합니다. 루트는 다만 이동하지 못하게 하는 마법이라 몬스터에게 근접하면 공격 받을수 있습니다. 따라서 메즈 계열과는 달리 저항할 확률도 낮고 마나 소비량도 적은게 일반적입니다.

메즈는 몹을 재우는 것입니다. 이 몹을 건드리거나 마법이 풀리기 전까지는 안전합니다.밸런스의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주로 이 메즈 마법과 관련이 있습니다.

2. 파티 플레이시 역할의 분담 (다옥 기준, 이하 존칭은 생략합니다.)

ㄱ. 탱커

탱커는 방어력과 체력이 높을 수록 좋으며 거기에 반드시 공격력이 좋아야 할 의무는 없다. 따라서 데미지가 좋은 암스맨 보다는 공격력은 매우 떨어지나 최고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팔라딘이 파티 플레이시 선호된다.

이는 힐러의 마나 소비량과도 직결되며 힐러의 마나량은 파티의 생존에도 큰 영향이 있으니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라 할수 있다. (용어의 정리에서 언급한 반드시 데미지가 높아야 몹의 어그로를 끌어올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잘못된 것이라는게 여기서 입증된다.)

ㄴ. 데미지 딜러

탱커가 열심히 몹의 어그로를 끌어와 몹과 전투하고 있을 시 위저드 계열은 재빨리 강력한 마법으로 몹을 처리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탱커의 밀리 공격이 2~3회 들어간 후 마법을 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일명 1방 인생이라 불리우는 위저드 계열은 몹에게 순식간에 hp 가 줄어들 것이며 이는 힐러의 마나 소비, 힐러에게 어그로 집중을 가져와 파티의 전멸을 야기한다.

ㄷ. 힐러

힐러 계열은 전투 전에 버프를 담당하고 전투 중에는 탱커의 체력을 눈여겨 보아 적절한 타이밍에 힐을 주어야 한다. 힐을 너무 간당간당하게 준다거나 한눈을 팔다가 힐을 주지 않아 탱커가 사망할 경우 힐러에게 엄청난 원망이 돌아갈 것이며 그 파티는 해산할 것이다 --;

ㄹ. 보조 캐릭터

민스트럴 같은 클래스가 대표적인데 노래를 불러서 체력 회복 속도 및 마나 회복 속도, 이동속도를 높여준다. 전에 게임 메카의 러프님이 다옥의 알비온에서도 민스트럴을 키우셨지요? ㅎㅎ

ㅁ. 풀러 및 파티의 리더

탱커가 파티에서 풀링까지 하면 좋지만 장시간 사냥시 탱커 유저의 손목에 여간 부담이 가는 것이 아닐수 없다.풀링은 탱커들 사이에서 돌아가면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할수 있다.

파티의 리더는 파티원들의 사냥속도를 최고로 하기 위한 적절한 파티 구성을 해야하고 중요 파티원이 게임을 그만 둘시 바로바로 인원을 충당해야하는, 사교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수 있는, 인물이 맡아야하며 거대한 맵을 구석구석 잘 알고 있으면 더욱 좋다.

3. 파티 플레이의 절정

탱커 중 한명이 풀링을 해오면 탱커 셋이서 각각의 몹을 자신에게 붙이고 힐러의 힐을 받으며 데미지 딜러들이 몬스터들을 마루리하면 또다시 풀링을 해와서 사냥의 맥이 끊기지 않게 된다면 파티의 절정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4. 파티 플레이시의 메너

기본적인 용어를 이해하여 의사소통에 문제점이 없어야 한다.

게임을 그만둘시 적어도 10~20분전에 말하여 다른 파티원을 구할 수 있게 한다.

리더는 파티원을 구할 때 레벨이 차이가 나지 않게 적절하게 구성하여 경험치 분배의 차등이 없게 하여햐 한다.

-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의 문제점 요약 -

ㄱ. 사냥 파티와 렐름전(pvp) 파티구성의 괴리감

ㄴ. 이기적인 캐릭터 클래스와 희생 강요적인 캐릭터 클래스

ㄷ. 지나치게 특화된 캐릭터 특징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이하 다옥)은 레벨 50이 최고 레벨이며 특이한 국가 구성원들 간의 렐름전이 다옥의 백미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렐를전 중에서도 ,상대방 캐릭터의 hp 를 0으로 만들었을 때, 소위 죽였을 때

아무개가 아무개를 죽였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띄우는 것입니다. (일명 킬 메시지 이하 킬메)

모든 문제점은 여기서 부터 시작합니다.

킬메를 띄우기 위해서는 데미지가 높은 클래스들이 유리합니다.

즉, 팔라딘 보다는 암스맨이, 힐과 버프를 찍은 프라이어(수도승)보다는 몽둥이 기술 올린 프라이어(일명 깡패 프라이어)등이 선호됩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가?

ㄱ.사냥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타운트 기술도 있고 챈트(wow에서 팔라딘의 오오라)를 사용할수 있는 팔라딘이 파티의 리더와 탱커로 인기가 높습니다. 아니, 인기가 높다라고 표현하기보다 필수적입니다.더욱이 일정 렐름 포인트(렐름전에서 상대방을 죽였을 때 얻을수 있는 포인트, 이 포인트로 렐름 기술을 올릴 수 있음)를 얻었을 경우에 그룹 인스 힐링을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사냥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힐과 버프를 최고로 찍은 힐러 및 보조 힐러 계열이 필수적입니다. 적은 마나사용으로 최고의 힐효과를 얻기 위함이고 마나 회복 타임을 줄여서 딜레이 없는 사냥을 하기 위해 또한 필수 적입니다.

그리고 보조 데미지 딜러(인필트레이터,스카우트-WoW에서의 도적)는 사냥시 필요가 없습니다. 더 높은 데미지와 효과적인 광역 마법을 가진 위저드들이 있거든요.

따라서 레벨을 50까지 올리기 위해 필요한 파티와 렐름전에서 효과적인 전투를 위한 파티가 갈립니다. 심지어 보조 데미지 딜러 같은 경우는 사냥 파티에 참여를 하지 못해 레벨 50을 보는 것이 전 서버를 통틀어 손가락 안에 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ㄴ.그렇다면 이기적인 캐릭터 클래스란 또 무엇인가.

이 문제점은 대표적인 두 클래스간으로 대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듯 합니다. 바로 팔라딘과 암스맨입니다.(암스맨은 WoW 의 전사,팔라딘은 WoW의 성기사) 암스맨은 높은 물리 데미지를 가지고 있는 탱커입니다. 특히 폴암류 무기를 올렸을 경우 렐름전에서는 최고라 할수 있습니다. (폴암류는 오직 암스맨만이 장비 가능합니다.) 반면에 팔라딘은 여러 챈트와 타운트 기술, 그룹인스 힐링(오직 한개, 30분에 한번 사용 가능)을 가집니다. 하지만 데미지는 암스맨의 1/3 밖에 나오지를 않지요. 허나 챈트 기능 때문에 사냥이든 랠름전이든 없어서는 안되는 클래스입니다.렐름전에서 열심히 파티를 뒷받침 해주는 챈트들과 기술들을 사용하면서 킬메시지는 암스맨과 위저드가 전부 띄운다. 라는 한마디로 요약할수 있겠습니다.

ㄷ. 이 문제점들의 근간에는 지나친 캐릭터 전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파티플레이를 지향하는 게임인 만큼 캐릭터 전문화와 관련된 것은 필수 불가결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냥 파티에 필요한 클래스가 거의 고정되어 있는 한 이 캐릭터 전문화는 100% 효과를 발휘할수 없다는게 안타깝습니다.

보조 데미지 딜러들의 은신 능력으로 적의 위치를 파악하여 같은 편에게 알려주고, 파티에서 떨어진 위저드를 백스텝으로 공격하여 죽이는 이러한 다분히 전술 적인것도 레벨이 50이 되기전에는 거의 기대하기가 힘들지요.

다옥의 캐릭터 전문화가 어느정도인지 한가지 예를 들어보는게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폴암 암스맨이 위저드를 일반적인 기술로 한번 공격시 크리티컬이 발생하면 단 한번, 발생하지 않으면 많게는 2번에 죽일 수 있습니다. 허나 같은 밀리 계열인 팔라딘인 경우 5~6번은 때려야 적 위저드를 죽일수 있지요. 렐름전에서 적 파티와 조우시 20~30초 내외로 승부가 갈리는 상황에서 5~6번이란 그 모든 시간을 허비하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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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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