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놈리건을 가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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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 던전 안으로 들어가서 점점 진행하자, 거대한 놈리건의 내부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이언포지의 드워프들이 들으면 비웃거나 화를 낼 지도 모르지만, 놈리건의 내부는 상당히 넓고 거대해서, 사이즈로는 아이언포지를 상회하는 듯 했다. 입구의 크기와 비교하여 말한다면,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되는 정도의 넓이인 것이다.

 ▷떨어지면 끝이다

 ▷절전이란 말을 모르는 것 같다

 

역시나 길을 가로막고 있는 트로그들을 물리쳐 가며 계단을 내려간 우리는, 아직 오염되지 않은 노움들이 조직한 저항군의 아지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곳은 일종의 안전지대로, 안쪽에서는 트로그나 오염된 노움들이 공격해 들어오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미 공격받는 상태로 뛰어 들어가도 저항군이 도와주거나 하지는 않았다.

▷간만에 눈높이가 같은 사람들을 만났다

 

저항군의 아지트에서 한숨 돌리며 주변을 살펴보자, 참 흥미로운 것들이 눈에 잡혔다. 첫째로, 갬블기계. 이 갬블기계는 이 곳까지 오면서 자연스럽게 모인 Grime Encrusted Object 라는 것을 이용하여 갬블을 할 수 있는데, 99c와 선물처럼 포장된 상태인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 선물박스를 풀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각종 광석들과 보석, 그리고 반지와 목걸이 등이다. 모아두었던 Grime Encrusted Object를 이용하여 암석들과 은, 구리 광석들 그리고 반짝거리는 작은 진주와 금반지 등을 얻을 수 있었다. 하다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앞으로 수많은 갬블러들이 목숨을 걸고 놈리건을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인생은 한방!

▷Grime Encrusted Object

 

두 번째로 눈에 띄인 것은 바로 우편함이었다. 이곳이 여관인 것도, 물건을 팔거나 사는 것이 가능한 곳도 아닌데 출구에 의연히 서있는 우편함이란... 누군가에게 “우리 놈리건에 갖혔어요! 도와줘요!” 라고 편지를 써볼까 했지만, 내발로 들어왔다는 사실이 생각나 곧 그만 두었다.

▷저항군 지원신청서는 우편으로 받습니다~

 

저항군의 아지트에서 주변 상황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치열한 싸움 속으로 몸을 던졌다. 다시 수많은 오염된 노움들이 공격해 들어왔다. 피부가 초록색으로 변해버린 그들은, 우리를 공격하면서 우리를 ‘트로그’라고 부르고 있었다. “내가 병이 들어 눈이 잘 안보이지만 네가 더러운 트로그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라니. 대체 어떤 사악한 물질이기에 동족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병에 걸리게 한 걸까? 그러고보니 트로그들 중에서도 오염된 것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트로그와 노움들이 싸우는 와중에 어떠한 물질이 놈리건 내에서 퍼져, 그것에 트로그와 노움 둘 다 오염되어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었다.

▷너, 홀맨이지?

▷놈리건 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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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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