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페루링의 호기심 탐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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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기심쟁이 페루링입니다.

언제나 여기저기 호기심에 불쑥불쑥 머리를 들이밀다 보니, 사고도 많이치고 엽기적인 일도 자행하는 제가 이번에는 고레벨 지역 여러곳을 다녀왔습니다.

그늘숲은 레벨 20초반 정도면 퀘스트의 수행을 위해 가게 되는 곳으로, 스톰윈드에서 그리폰을 타고 가면 다크샤이어 마을에 도착합니다. 물론, 엘윈숲 남쪽의 강을 헤엄쳐서 건너는 방법도 있지만요. 죽음의 고개는 이 다크샤이어에서 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나타납니다.

▶죽음의 고개 입구

하나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이 죽음의 고개는, 어둠의 얼룩인듯이 짙은 색의 바위들이 삐죽삐죽하게 나 있어 보는 사람에게는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바위로 이루어진 외다리도 무섭기는 마찬가지겠지요.

▶삐죽삐죽. 찔리면 엄청 아플 듯

▶보기만 해도 아파요

이윽고 죽음의 고개를 넘어서고 나자 슬픔의 늪이 나타났습니다. 늪이어서 그런지 저습지만큼이나 습한 느낌의 이곳은 황색의 뿌연 안개와 함께, 황록의 수풀들이 우거져 묘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슬퍼져야 하는데...

흥미로운 것은 이곳의 스토나드 정찰병이라는 오크 비스무레한 인간형 몬스터들이, 악어를 잡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이 악어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틈에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지만 조금 재미있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래 싸워라 싸워

슬픔의 늪을 무사히 건너고 나면, 저주받은 땅에 도착하게 됩니다. 슬픔의 늪 남쪽에 있는, 이곳을 향해 발을 들여놓으려 했을 때 얼라이언스의 공용어로 말을 거는 이가 있었습니다. 와앗! 호, 호드다아아!! 그의 하는 말을 자세히 들어보니 그는 호드의 타락한 영웅이며 그는 호드를, 호드는 그를 버린 모양입니다. 그는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저주받은 땅에 대하여 경고하지만, 제가 누구입니까. 무시하고 슥슥 넘어서 타박타박 뛰어갑니다.

▶고마워 할아버지. 그래도 난 갈거야

저주받은 땅이라는 이름답게 무엇하나 싹을 틔워 자라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땅인 이곳은, 하늘은 구름이 덮고 있어 벼락이 치고, 주변은 사나운 동물들의 음산한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누군가의 표현을 따르자면...

▶모르도르라고 했었지(난 호빗?)

그러나 두려움을 이겨내고 좁은 길을 따라 전진하니 얼라이언스의 요새, 네더가르가 나타났습니다.

▶네더가르 요새의 태양문장

▶병사 언니 멋져요!

모든 얼라이언스의 종족들이 모여 지키고 있는 이 곳은 저주받은 땅 특유의 음산한 기운 때문인지, 모든 경비병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었습니다.

▶반가워 하는 나를 동족이 무시하다니

▶김취이~

요새를 둘러보다가 탑을 발견해서 올라가보니 이런 분들이 계시네요?

▶알딸딸?

▶뭐얼봐?

그리고 이 탑의 1층은 이런게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무서워요.

▶티라노 머리는 어디서 떼어 온걸까?

경비병들의 약간 험악한 눈초리도 무시하고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다 발견한 곳입니다. 교, 교수대겠죠 이건?

▶나, 나는 죄 없어!(그보단 밧줄에 머리가 안들어 갈 듯;)

오늘의 마지막. 그리핀의 항로입니다. 스톰윈드 직행이네요.

▶와아아 스톰윈드 직행이네?

링이의 여행은 계속됩니다. ㅇㅅㅇ/ 푸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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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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