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검은 용 오닉시아, 와우의 공격대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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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인사이더가 블리자드의 게임 기획자 제프 카플란과 공격대 시스템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이다. 최고레벨을 달성한 플레이어들이 게임 내에서 즐길 컨텐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상위 컨텐츠 중 하나인 공격대 시스템이 게임 내 플레이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것인가도 가늠해볼 수 있을것이다.

인터뷰의 내용과 이제까지 밝혀진 내용을 종합해보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다양한 공격대 목표물(단일 보스나 던전)을 공략해나가는 것이 최종 레벨에 도달한 플레이어들에게 있어 진영간 전투와 더불이 주된 목적이 될 것이며, 이에 보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캐릭터의 레벨 증가 속도는 어렵지 않은 수준으로 조절해나갈것으로 보인다.

번역 과정에서 최대한 의역하였으며, 기존에 공개된 정보나 쓸데없는 부분은 삭제하였습니다.

MMORPG의 가장 큰 장점은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것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플레이어에 따라 게임 내용을 즐기는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일까.

`공격대` 시스템은 대규모 인원의 플레이어들이 강력한 몬스터나 던전을 정복하기 위해, 또는 낮은 레벨의 플레이어들이 어려운 퀘스트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신에 가까운 강력한 존재에게 대적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공격대 시스템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공격대 시스템을 기획하고 있는 제프 카플란과 인터뷰한다.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신 제프 카플란씨에게 감사드립니다. 공격대 시스템이란 무엇인가로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제프 카플란: 공격대란 무엇인가를 먼저 설명드리죠. 공격대란 어떤 몬스터를 죽이기 위해 필요한 표준적 파티 구성보다 더 큰 규모로 구성된 플레이어 집단을 의미합니다.

예를들어 추천 레벨보다 낮은 플레이어들이 죽음의 폐광에 있는 밴클리프를 잡으려 한다고 가정합시다. 만약 15레벨 정도의 플레이어들이 밴클리프를 잡으려 한다면 파티가 2개 필요합니다. 적정 레벨일 경우 1개 파티로 충분하겠죠. 이런 경우가 바로 공격대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공격대는 고레벨들로 구성된 공격대입니다.

공격대 시스템은 최고레벨(현재 기준으로 레벨 60)을 달성한 플레이어들이 함께 모여 엄청나게 강력한 용이나 악마, 그 외에 최강의 몬스터들을 잡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고레벨들을 위한 공격대 기획은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제프 카플란: 일찌기 개발진은 흥미로운 공격대 관련 컨텐츠라고 판단되는 모든 것을 기획했습니다. 개발진은 게임의 레벨 업 과정을 어렵지 않게 설계했기 때문에 최고레벨을 달성한 플레이어들이 많이 나올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플레이어들을 위해 저희는 거대한 규모의 게임 컨텐츠를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공격대 컨텐츠를 선정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개발팀 부사장 크리스 멧젠이었습니다. 그의 도움으로 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역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몬스터들 중 전체 스토리라인에 부합되면서 공격대의 목표물이 되기 적절한 것들을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선정작업 후 전 크리스, 롭 팔도, 알렌 애드햄(블리자드 공동 창업자)과 함께 무엇을 게임에 포함시킬지, 난이도는 어떻게 설정할지, 플레이어들은 공격대를 통해 어떻게 게임을 진행해나갈 지를 토의했습니다.

공격대 컨텐츠를 설계함에 있어 중점적인 사안은 무엇입니까?

제프 카플란: 그 컨텐츠가 어디에 위치할지, 인스턴스로 할지 아닐지, 어떤 것을 등장시킬지 등이 주요 과제였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공격대 난이도나 기타 부분에서 비슷비슷하길 원친 않았기 때문이죠.

작업을 진행시키면서 각 공격대 컨텐츠를 난이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었습니다. 그 다음 몇 단계로 구별했죠. 어쨌든 우린 플레이어들이 공격대를 즐기면서 게임을 직선적으로 진행하게 만들고싶진 않았습니다. 전체 진행을 보다 자연스럽게, 예를 들어 낮은등급의 보스를 잡으면 플레이어들이 능력을 얻어 더 높은 등급의 강한 보스를 처치할 수 있게 한다던가의 방식으로 강제적인 부분을 최대한 배제했습니다.

공격대 컨텐츠를 진행함에 있어 강제적인 진행이 없다고 하셨는데 예를 들자면?

제프 카플란: 공격대 보스 (예를 들어 불의 정령 라그나로스)는 낮은 등급의 공격대 보스를 잡지 않더라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그나로스는 오닉시아와 비교해도 훨씬 강력하죠.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둘 다 원한다면 만날 수 있지만, 진행상 자연스럽게 라그나로스를 더 나중에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공격대란 보스 한마리 잡는것을 의미합니까? 던전이 통째로 공격대의 목표인 경우는?

제프 카플란: 포함시키고자 하는건 많습니다. 공격대에 있어 정형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죠. 캐주얼 게이머에서부터 오래된 길드까지 공격대에 참여할 플레이어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소형 공격대의 전형적인 예인 오닉시아는 누구나 초반부터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닉시아의 굴은 대형 공격대를 위한 던전이 아닙니다. 오닉시아와 전투를 하기 위해 플레이어들은 지키고 있는 몬스터 몇마리만 잡으면 됩니다.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오닉시아의 인스턴스로 들어가 손쉽게 용에 도전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닉시아에게 도달하는 시간을 짧게 하여 많은 신규 플레이어들에게 공격대 전투를 경험해 볼 수 있게 해주고 재미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다른 게임들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최고 난이도로 꼽히는 공격대 컨텐트들 중에는 밤을 새거나 심지어 며칠에 걸쳐 던전을 탐험하도록 만드는 것들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도 그런 것을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특별히 공격대를 위해 만들어진 다수의 몬스터가 포진하고 있는 대대적인 던전이 포함될 것입니다.

강력한 보스 한마리 놓고 플레이어 수백 수천이 전투를 벌이는 문제점은 어떻게 해결할 계획입니까?

제프 카플란: 공격대 전투 대부분은 인스턴스에서 진행되며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서버 상에 있는 모든 길드 또는 공격대 그룹이 동일한 몬스터를 다른 그룹에 방해없이 상대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오닉시아를 죽이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다가 새벽 2시에 오닉시아가 등장하는 순간 다른 길드에서 그 용을 가로채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동료들을 불러모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공격대 전투를 인스턴스에서 진행되도록 만들면 모든 사람들이 교전에 참가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교전의 재미는 보스를 물리치는 것이 되어야 하지 보스를 만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죠.

일부 게임에서는 때와 장소에 맞춰 공격대를 구성하는 것 자체가 가장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이를 인스턴스화하면 플레이어들 간의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인스턴트가 아닌 지역에서 일어나는 공격대는?

제프 카플란: 위에서 말한 것과 달리, 외부 세계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공격도 일부 존재합니다. 이들은 인스턴스는 아니지만, 보스를 죽일 경우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되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공격대용 보스 몬스터가 특별한 지역으로 가는 길을 지키고 있도록 할 수도 있다. 이 보스 몬스터가 죽게 되면 그 몬스터를 죽인 길드뿐만 아니라 서버에 있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해당 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새로운 지역들은 입구를 지키고 있는 몬스터를 강력한 공격대 파티가 죽이기 전에는 절대 들어갈 수 없는 크기의 큰 지역이 될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비인스턴스 공격대를 통해 컨텐트를 닫기보다는 새로운 컨텐트를 열고자 하는 것입니다.

최고레벨 플레이어들을 위한 공격대가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런건 저레벨 플레이어들이 접할 수 없는것 아닌지?

제프 카플란: 공격대는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공격대 인스턴트에 참여하길 원하면 공격대에 합류하기만 하면 되죠. 20명의 레벨 15 플레이어들도 공격대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명의 레벨 15 플레이어들이 오닉시아의 굴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느냐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사실 오닉시아의 굴까지 도달하는 것은 중급레벨 플레이어들에게도 벅찰것입니다.

이는 녹아내린 핵(Molten Core: 검은바위 나락에 위치)이라 불리우는 라그나로스의 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입구 정면에는 용암거인 두마리를 배치하기로 결정되있습니다. 이 몬스터들을 처치해야만 다음으로 넘어갈 길이 열릴것입니다. 이들을 처치할 수 있다면 녹아내린 핵 안으로 진행하기에 충분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하지만 이 두 마리를 처치할 수 없다면 플레이어가 아직 그 안으로 들어가기에 충분하 능력과 레벨을 갖추지 못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렇다면 모든 공격대는 40명으로 이루어진 60레벨의 플레이어들로 이루어진 꽉 찬 공격대에 최적화되었다는 뜻입니까?

제프 카플란: 공격대 구성원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도록 조절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격대 40명이 달라붙으면 쉽게 잡을 수 있는 몬스터(공격대는 파티 8개의 연합이며, 하나의 파티는 5명으로 구성된다)가 있지만, 하지만 사람들이 늘 40명씩 모일 수 있는건 아니죠. 몇몇 몬스터의 난이도는 참가한 인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만약 내가 길드마스터고 4시에 공격대를 하고싶다고 가정합시다. 하지만 길드원의 대부분은 5시 반에 퇴근하는데 그동안 마냥 기다리긴 싫다면. 일단 공격대를 시작해도 됩니다.

사람들은 나중에 흑마법사를 통해 소환할 수 있습니다. 40명이 다 모일때까지 기다리는건 너무 지루하잖습니까. 이제까지 10명 정도의 인원을 위한 공격대를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40명이 모여야만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대 던전도 존재합니다.

만약 모든 공격대 보스가 40명의 60레벨 플레이어들이 필요하다면, 약한 보스에서 강한 보스를 잡는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제프 카플란: 갑옷, 장비, 여러가지 장치를 통해 가능합니다. 장비는 게임 내에서 캐릭터 능력에 큰 차이를 발생시킵니다. 몬스터의 능력치나 공략방법을 터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처음에 잡긴 어렵지만 일단 방법만 알면 매우 쉽게 잡을 수 있다던가의 식이죠.

공격대들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사전지식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공격대 컨텐츠를 베타테스트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입니다. 일단 공략법이 알려지면 처음 공격대 컨텐츠가 나왔을때와 비교해서 훨씬 적은 인원으로도 공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현상은 비단 공격대뿐만 아니라 일반 던전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검은바위 나락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플레이어들은 던전의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 한파티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때 나는 1주일만 더 해보고 다시 소감을 들려달라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1주일이 지났을 때,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5인 파티로 검은바위 나락을 수월하게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오닉시아의 굴

일반적인 인스턴트 던전에 들어갈 때, 플레이어들은 이곳이 인스턴트임을 나타내는 파란색 포탈을 통과한다. 이곳을 통과하므로써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속한 파티끼리만의 개별적인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포탈을 발견했는데 색깔이 파란색이 아니라 녹색이라면, 그곳이 공격대 던전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플레이어들은 이곳에 들어가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이런 녹색 포탈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오닉시아의 굴이다. 오닉시아는 강력한 검은 용이며 이를 퇴치하기 위해선 기민함과 공격대 운영능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

검은 용 오닉시아

검은용 비행단은 세상에 알려진 가장 강력한 생명체 집단이다. 타락한 검은 용 데스윙의 지휘아래 이들은 수세대에 걸쳐 인간과 엘프의 왕국을 침략해왔다.

약 15년 전에 있었던 그림 바톨 전투에서 데스윙은 다른 용들에 의해 퇴치되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이 거대한 용이 아직 어딘가에 은신해있다고 믿는다.

한가지 명백한 것은 이제 데스윙이 검은용 비행단을 직접 지휘하진 않는다는 사실이다.

데스윙의 패퇴 이후, 그 자식이 흩어진 검은용 비행단을 이끌며 일족을 재결집하고 있다. 데스윙의 장남인 네파리안(Nefarian)은 악독하고 교활하며 검은바위 첨탑 일대의 숲을 자신의 거처로 점령했다. 충성스러운 용족 부하들의 헌신으로 검은바위 오크들과 검은 용들은 완전히 네파리안의 지배하에 놓인다.

영특하고 지적인 오닉시아는 네파리안의 여동생이자 오른팔격인 존재다. 오닉시아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하기를 좋아하며, 이를 이용해서 인간 사회의 정치나 상업 제도를 학습해왔다. 오닉시아는 같은 또래의 검은용들과 비교해서 덩치는 작지만 그 힘과 능력에 있어선 전혀 부족함이 없다.

오닉시아의 이글거리는 숨결은 바위와 철을 녹일 수 있다. 또한 물리적인 공격(물기, 할퀴기, 꼬리공격 등)은 전광석화 같아서 도저히 막을 수 없을 정도다.

오닉시아가 검은바위산 주변을 날아다니는 광경이 처음 목격되었을 때 칼림도어 대륙 늪지대 어딘가에 비밀 굴이 있을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게다가 오닉시아가 낳은 알들이 그 굴 안에 숨겨져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만약 누군가가 오닉시아의 굴에 들어가서 귀중한 알에 손을 댄다면, 오닉시아의 상상을 초월하는 분노에 몸서리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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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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