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어린이 주간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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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와우메카 테론

안녕하세요. 와우메카 테론 입니다.
이번 1.40패치로 추가 되었던 어린이 주간 이벤트가 5월 1일자로 실행되었습니다. 이번 기사는 양 진영의 어린이 주간 이벤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존처럼 퀘스트 설명 위주의 진행은 좀 지루한 것 같아 약간 재미있게 구성하려고 이런 저런 잡설과 농담을 첨부했습니다. 너무 썰렁하더라도 악성 리플은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

#글의 재미를 위해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보살피는 보육원은 스톰윈드 대성당 광장에서 찾을 수 있고 그 앞엔 많은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 보육원 앞에서 보육원 원장인 나이팅게일과 얘기를 나누어 보육원 일을 도와주자. 무슨 보상을 줄지 사뭇 기대된다.

▶이름이 나이팅게일;; 역시 블리자드 센스!

원장과 대화를 나누어서 받은 아이템인 인간 고아 호루라기를 사용하면 스톰윈드 고아가 소환된다. 대화를 통해 이름이 랜디스라고 소개하였고 "함께 재미있는 것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라며 은근슬쩍 압박을 가해온다. 이왕 돌봐주기로 한 것 화끈하게 랜디스가 바라는 것들을 이루어 주자.

▶이것 또한 블리자드 센스?? 난감하다;;

랜디스는 다르나서스의 명물인 영원의 줄기를 곰나무라는 직선적인 말로 표현하며 곰나무를 보고 싶어한다.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궁금증이 넘쳐서 터져나갈 듯한 말투와 제발 제발 제발요! 라는 강력한 표현으로 공격을 가해온다 -ㅁ-;;

랜디스가 말한 곰나무는 다르나서스 신전 정원 중앙에 있는 영원의 줄기이다. 가서 신나게 구경시켜 주자. 만약 처음 보는 유저라면 랜디스랑 함께 구경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다르나서스의 명물인 영원의 줄기 멋지긴 멋지다

다르나서스 이후 이번엔 모단호수로 가야 한다. 드워프와 노움이 살고 있는 아이언포지 근처에 모단 호수라는 곳이 있다는데, 드워프들이 거기에 엄청나게 큰 댐을 지었대요. 지금까지 만든 것 중 제일 크다나봐요. 라며 보육원에서 들은 얘기를 주절주절 한다. 거기다가 발칙하게도 맨 마지막에 와아, 보고 싶다! 라는 말을 하여 알아서 행동하라는 무의식의 압박을 가한다. 과연 아이들의 강력함이란;;

돌다지 댐을 보고 나서 이런저런 망상들을 얘기하며 와아! 우와! 같은 감탄사를 난발한다. 아이들답게 과연 상상력이 넘친다;

▶돌다지 댐 웅장함을 자랑한다 다만 댐에 조각된 드워프 얼굴이 거슬릴 뿐....

랜디스는 보육원에서 가끔씩 들려주는 괴기담 중 하나인 해적 선장유령 이야기를 한다. 이젠 알아서 행동할 수 있을 꺼라 믿는다. 말이 필요 없다. 그냥 가자.  다행히도 이번엔 대륙과 대륙을 넘나들지는 않아도 된다. 위치는 서부 몰락지대 남쪽에 있는 등대다.

우와! 진짜 유령이었어요! 정말 멋져요... 빨리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어 죽겠어요. 라고 말을 한다. 어린 아이만의 특유의 거짓된 과장과 남에게 우쭐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보인다.

▶등대 주변에 침몰선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이번에도 뻔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황당한 부탁을 했다. 얼라이언스의 진정한 영웅이라 부를 수 있는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사인을 받아달라니.....

들어주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쩔 수 없다. 먼지진흙 습지대로 가보자.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테라모어 섬 중앙에 위치한 커다란 탑에서 만날 수 있다.

▶테라모어 섬은 조그마한 도시라고 봐도 무방하다.

콩닥콩닥 뛰는 가슴을 졸이며 사인을 부탁했다. 왠걸~ 군소리 없이 사인을 해주었다. 과연 범인과 다른 커다란 아량을 지니고 있었다. 과연 영웅! 멋지다.

랜디스에게 사인을 건네주니 누나는 정말 최고예요! 이렇게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는 고마움의 인사를 한다. 나름대로 진심이 보이니 그간 했던 행동이 밉지만은 않다.

▶이런 어이없는 행동도 받아줄 정도로 아량이 넓다 과연 영웅답다!

이제 그만 부려먹을 때도 됐는데 아직도 부려먹는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랜디스의 얘기를 들어보니 예전에 소금 평원에서 먹었던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때를 쓴다. 소금 평원을 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으나 얘기를 끝까지 들어보니 스톰 윈드에도 판다고 한다.

스톰 윈드 상업 지구에 새로 생긴 사탕 상인이 랜디스가 찾는 티굴과 폴로르의 딸기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그것을 사서 건네주니 음.. 저는 티굴과 폴로르의 딸기 아이스크림이 너무 좋아요! 티굴과 폴로르가 할 줄 아는 게 하나 있다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거라니까요! 라며 칭찬인지 욕인지 헷갈리는 말을 한다.

▶시한부 인생 NPC 다음 주에는 못 볼 것이다;

이젠 해방의 시간이다. 그 동안 고생하면서도 싫은 내색을 안 해서 그런지 좋게 봐준 것 같다. 보육원 원장인 나이팅게일에게 잘 말해주겠다며 끌고 간다.

나이팅게일은 자신이 해주지 못한 것을 해줬다며 고마움의 인사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뿐 이라는 것이다. 그 동안 고생했던 모든 것이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다시 오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너무 억울한 나머지 그 동안 얻었던 경험치를 계산해 보았다. 랜디스에게 끌려 다닌 5번은 매번 650의 경험치를 얻었고 마지막에 나이팅게일에게 얻은 경험치가 1650이다. 다 합치면 4900의 경험치를 얻은 것이다.

음.... 그리 나쁜 경험치는 아니지만 60 레벨의 캐릭터가 한다면 시간이 아까워 턱이 빠질 노릇이다. 개인적으로 퀘스트를 진행하느라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유저에게나 좋을 것 같다.

▶놈리건과 다르나서스의 평판이 오르다니;; 어이없다.

그 외의 보상으로 평판이 올라가긴 했는데 놈리건과 다르나서스 평판이 올라가서 어이가 없었다. 이 보상 또한 저레벨에 평판을 우호적으로 올리는 것에만 도움이 된다.
 

명예의 골짜기를 가보면 엄청난 속도로 뛰어다니는 낯 설은 인물을 만날 수 있다. 그 낯 설은 인물이 누구인가?? 궁금증을 채우기 위해 쫓아가보니 건물 내부에 오크와 매우 흡사하게 생긴 조그마한 종족이 모여 있었다. 

오옷!! 호드를 위해 새로운 종족이 추가된 것인가?? 라는 망상을 하며 흐뭇해하고 있는 도중 오크 누님이 갑자기 여기 보육원 일을 돕고 싶으시다고요? 이렇게 호드를 위해 힘써주시다니. 어린이 주간 동안 저희를 도와주신다면 정말 너무 감사할 거예여. 라며 남의 말도 안듣고 험학한 얼굴로 들이밀며 호루라기를 건네준다.

속에서 삐삐삐! 위험 danger!! danger!! 경고음이 들려온다.. 오래 오래 만수무강하며 살고 싶은 마음에 감사합니다. 라고 대답하며 공손히 호루라기를 받았다;;

▶위협적인 외모를 무기로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고 오크 고아들을 맡긴다 -ㅁ-;

호드도 얼라이언스와 다름 없이 호루라기를 사용하면 어디선가 호드 고아가 나타난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짜짜짜짱가아♪~ 엄청난 기운이♪~ -ㅁ-;; 문제는 나타나서 곤란한 처지의 유저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곤란함을 배로 증가시키는 것이다;

▶호드의 새로운 종족!! 호루라기를 사용하면 나타나 유저를 곤란하게 만든다

우선 이 새로운 종족이라 불러도 무방한 꼬맹이와 인사를 나누었다. 그런트와 비스무리한 그런스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나중에 크면 부드럽게 불리던 발음이 로 바뀌지 않을까? 라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해본다.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데스나이트가 되 버린 아서스를 나쁜 놈은 정말 싫어! 정의라고는 눈꼽 만치도 없는 놈! 이라 매도하고 그가 행한 범죄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로데론의 왕실을 두 눈으로 보고 싶어한다. 언더 시티를 가는 도중에 보여주면 되니 그리 어려운 부탁은 아니다.

그런스는 이곳을 보며 전 절대로 우리 백성을 그렇게 배반하지는 않을 거예요! 라는 굳은 다짐을 했다. 나름대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과거 아서스의 패륜 행위가 있었던 로데론 왕실

언더 시티에서 많은 것을 느낀 그런스는 이번엔 넓은 바다를 향해 하면서 물위에서 수많은 적과 싸운다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 멋져요. 라는 핑계를 대고 톱니항이 보고 싶다고 한다. 자신의 부탁을 안 들어줄 것 같으니 나중에는 그냥 큰 배도 보고 짠 바다 냄새도 맡고 싶어서 그래요. 정말 이예요! 라며 애원한다;;

크로스로드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15~20레벨의 유저라면 갈 일도 많으니 이번도 그리 귀찮지 않을 것이다. 그런스의 반응을 보면 바다를 처음 보는 것 같다.

▶고요한 바람이 부는 톱니항은 무법항을 이어주는 교두보이다

그런스는 최전선이 어떻게 생겼나 보고 싶은데 몰샨의 망루로 좀 데려가 주지 않으시겠어요? 용감한 우리 호드가 악취나는 나이트 엘프를 몰아내는 곳이 어딘지 제 눈으로 보고 싶어요. 감언이설로 넓고 넓은 불모의 땅 북쪽 끝, 몰샨의 망루로 가게 만든다.

몰샨의 망루를 바라본 후 그런스는 호드의 명예를 위해 싸우고 싶어요! 라는 멋진 포부를 밝혔다.

▶나이트 엘프와의 분쟁이 심한 잿빛 골짜기의 경계선

그런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여러 행동으로 약간은 어린 티를 벗은 것처럼 보였지만 대족장 케른의 발굽도장을 받고 싶다는 말 한마디로 생각이 원상복귀 됐다.

케른은 썬더블러프 최상층에서 만날 수 있다. 호드의 중심지인 오그리마나 저레벨 유저들의 지역인 크로스로드에서 와이번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커다란 봉우리에 자리잡고 있는 썬더블러프

타우렌 대족장 케른은 예상 밖으로 순순히 사인을 해주었다. 발굽도장 이라고 해서 전투 발구르기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손으로 꼼지락 꼼지락거리며 싸인 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스에게 케른의 발굽 도장을 가져다 주니 뛸 듯이 기뻐했다. 이런 점을 보면 상당히 천진난만하게 느껴진다.

 ▶소?답게 채소를 잘 먹으라는 재미난 말을 한다

케른의 발굽 도장으로 약간 실망한 상태였는데 이번 아이스크림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실망이다. 역시 어린 아이 였을뿐;; 이래서 용감한 호드 전사가 될지 걱정부터 앞선다. 그래도 이번이 마지막이니 후딱 구해주자.

▶제발, 제발, 제발.... 강력한 공격이다;;

티굴과 폴로르의딸기 아이스크림은 오그리마 힘의 골짜기에 새로 생긴 알로위셔스 체르빅에게서 살 수 있다. 5개를 셋트로 파니 그런스에게는 한 개만 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먹자.

그런스도 얼라이언스 꼬마와 마찬가지로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티굴과 폴로르를 아이스크림만 잘 만드는 바보 취급한다.

▶스톰윈드의 NPC와 같은 운명을 지녔다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것을 마지막으로 그런스의 심부름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런스를 보육원 원장에게 빨리 보내고 자리를 뜨자.

얼라이언스 진영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보상은 없으며 퀘스트를 다하면 4900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그 외에 얼라이언스와 마찬가지로 평판이 오른다.

▶근처에 왔다간 또다시 곤욕을 치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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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주간 이벤트를 하기 전 저레벨과 고레벨 유저들에게 어떤 보상을 줄 것인지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진행해보니 경험치와 평판 보너스 외엔 아무것도 없더군요. 저레벨 유저에게 4900이란 경험치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니지만 만 레벨 유저에겐 시간 낭비했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이벤트였습니다. 다음에 나올 이벤트는 좀더 유저들이 충족할 만한 내용과 보상을 지니고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와우메카 가족님들 언제나 즐와하시구요. 지루한 글 매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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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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