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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악령좀비 미내기는 웃고 오마멀은 울었다. 이날 목동 곰스튜디오에서 펼쳐진 8강전은 정말 8강다운 막강한 경기실력을 가진 팀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오직 개인전 전승을 노리고 온팀. 철저히 팀플에 의존하는 팀. 개인전과 팀플 실력을 고루 갖춘 팀. 모두 한대 묶어 The named대전이라는 대회명칭이 무색하지 않게 했다. ■
8강 1차 경기 shaman팀 vs 아라아라우후훗 이번
경기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shaman팀의 `랜드`였다. 그는 1차전에서
the named대회 우승후보중 하나였던 데저트이글을 꺾으면서 단숨에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여담이지만, 대회 관계자들은 데저트이글이 연승을
해서 결승까지 올라가길 내심 바랬었다. 스타경기로 치자면 홍진호나
임요환급 네임드였기 때문에 시청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대흑마전에 최적화된 특성으로 갈아치운 랜드는 격노대신 최후의
저항을 선택했고 몰아치기 한방으로 데저트이글을 끝내버렸다. 관계자들의
탄식이 나의 달팽이관을 녹여 뇌까지 전달되는 듯했다.
첫경기, 아라아라우후훗팀에서는 덜덜이(도적)이 출전했고 Shamen팀에서는 Shamen(주술사)본인이 나왔다. 랜드가 나왔으면 했으나 상대팀에 냉법이 있었으므로 첫 경기는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첫경기에 도적이 나옴으로써 경기규정상(네임드는 개인전에 1회이상 출전)두번째 개인전에 아라아라우후훗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결론적인 이야기지만, 이날 경기는 Shamen이 개인전에 두 번 출전했고 두 번다 패배했다. 첫경기에서 Shamen은 아라아라우후훗이 나오길 바랬을 것이다. 그는 1차전 ker(데저트이글팀 도적)와의 결투에서도 패배했고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도적전엔 약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 친분이 있었던 Clazzi와 대냉법과의 일전에 많은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형 스타일의 Clazzi와 방어적인 스타일의 아라아라우후훗의 결투스타일이 완전히 달랐기에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Shamen은 분명 잘했다. 하지만, 상대팀은 더욱 잘했다. 결과는 3:0 아라아라우후훗팀 승리
■ 8강 2차 경기 Agapr팀 vs 미내기 전 경기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날 미내기는 무릎팍에서 나오는 건방진도사보다 더욱 건방진 컨셉으로 등장했다. 캐스터는 미내기에게 `악당컨셉`이냐고 했다. 미내기는 따로 컨셉을 잡은 게 아니라 원래 나쁜 놈이라고 했다. 결승까지 3:0은 무난하지만 팀원(마존)에게 배려하기 위해 한판 정도는 져주겠다고 했고 이날 건방진도사에게 신내림이 왔으니 그의 예상은 기가 막히게 적중했다.
`흑냥사`조합의 Agapr팀은 평소`도법사`조합과 많은 연습을 했지만 미내기팀의 도법사조합은 다른 팀들보다는 상당히 공격적인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었다. 미내기의 센스가 돋보였다. 상대팀 maket(사냥꾼)의 광폭화를 보자마자 아예 냥꾼과 겹쳐서 펫의 공격을 몸으로 버티면 댐딜을 했다. 미내기팀은 확실히 팀전에 강했다. 관심을 모은 Agapr와 미내기와의 1:1 경기는 상성의 벽을 허물지 못한 미내기가 Agapr에 패배했다. 법사로서 영고생착을 맞이한다는 것은 흡사 포경수술을 하는 것과 같다. 부끄럽고 분해도 어쩔수 없이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스타벅스컵을 끼운다고 해서 뉴요커가 된다거나 고통이 감소되진 않으니 환장할 노릇이다. 어쨌든 미내기팀은 4강에 진출했다. 그의 건방진 컨셉은 분명 자신의 팀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바탕에 깔려있었다. 하지만, 이 바닥은 좁은데다가 아직 갈 길은 멀고 할 일은 많으니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팀을 위해서라도 이미지관리를 하는 게 좋을듯하다. 결과는 3:1 미내기팀 승리
■ 8강 3경기 보끼팀 vs 희귀팀 더러운`회드루`앞에 더러운`영고생착`은 명함조차 내밀 수 없었다. 참으로 지독한 경기였다. 영고생착의 플레이가 착하게 보이기는 처음이었다. 왼쪽 주머니에 착하게 장착되어 있는 디스플러스가 숨을 쉬게 해달라고 애타게 나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30분 동안 영락없이 궁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어야만 했다. 버티기가 계속되자 옆에서 숙덕거림이 귓속을 파고들었다. `오빠, 저 사람 도트가 4개나 걸렸는데 왜 피가 계속차` `응 더러워서 그래` 경기전 인터뷰에서 보끼는 `이번경기도 버티기를 할것 같은데 남자답게 한판 붙어보자`라고 했지만 희귀는 `흑마와 1:1연습을 많이했지만 답이 없다. 남자지만 아쉽다`라고 버티기를 할 거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하지만, 희귀팀은 징벌기사도 있었고 무분전사도 있었다. 희귀는 힐러였다. 팀플에서 이기고 1승 1무에서의 상황에서 징벌기사 개부리나 무분전사 후려가 나오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희귀가 버티기 무승부 작전을 펼친 것은 팀전에 확실한 자신감이 밑바탕에 깔려있었기 때문이었다. 확실히 희귀팀의 팀플레이는 그 어떤팀보다 강했다. 징벌기사 개부리는 딜러였지만, 칼 같은 해제플레이로 상대팀의 메즈를 무력화시켰으며 무분전사 후려는 희귀의 완벽한 힐을 바탕으로 마음껏 기술을 펼쳤다. 희귀팀의 피가 반 이하로 깎이지 않았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결과는 2:0 희귀팀 승리
■ 8강 4경기 Clazzi팀 vs 오렌지마멀레이드팀 개인적으로 8강 최고 명승부 명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매너, 쇼맨십, 경기결과 모두 수준급이었다. Clazzi와 오렌지마멀레이드의 대결은 냉법vs냉법의 자존심 대결이었고 히렌과 처단은 도적vs도적전의 진검승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 두 팀은 서로 공통점이 많았다. 일단, 두 팀 모두 도적, 법사, 사제 조합이다. 두 팀 모두 전경기에서 모두 개인전 전승을 거뒀다. 즉, 팀플은 약하지만 개인전에 모두 강한 팀이라는 것이다. Clazzi와 오렌지마멀레이드는 둘 다 냉법이었고 히렌과 처단은 둘 다 구사그밟트리(암살17,전투3,잠행41)였다. 장비수준이 서로 비슷했기 때문에 철저히 컨트롤 싸움이었다. 첫경기 히렌(도적)과 처단(도적)의 싸움이 볼 만했다. 처단은 아지노스 쌍수였기 때문에 순간 댐딜면에서 더 앞서는듯 했으나 침착한 히렌이 선기절을 걸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처단이 선기절을 잡고 경기를 이끌어 나갔지만 히렌의 침착한 실명 한방에 경기가 역전되었다. Clazzi와 오렌지마멀레이드 경기에서도 Clazzi의 양변후 모든 버프를 흡수하고 몰아치는 플레이로 오렌지마멀레이드를 잡았다.
우연의 일치일까? The named대회에서 전사클래스 네임드로 출전했던 최민소와 랜드는 오렌지마멀레이드와 아라아라우우훗 모두 냉법에 발을 묶였다. 냉법을 꺾어줄 상성의 흑마는 어디로 갔나? 영고생착의 대결이었던 악숲의 마대와 Agapr는 서로 붙어 Agapr가 올라갔으나 미내기를 잡고도 경기에 패배했다. 흑마 최고네임드였던 데저트이글은 16강전에서 shamen팀의 랜드가 꺾어버렸다. 이렇게 물고 물리는 상성고리의 최고정점에서 냉법과 냉법이 싸우고 그밟도적과 그밟도적이 싸워 진검승부를 펼쳤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는 경기였다. 결과는 3:2 Clazzi팀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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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MMO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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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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