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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그룹 메모리, 까다로운 대한민국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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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메모리의 무덤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메모리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외산 브랜드가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를 살펴보면, 여타 제품과 비교해도 그리 저렴하지도 않은 팀그룹(TeamGroup) 메모리가 인기순위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메모리에 관한한 한국이 세계 제일이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널리 퍼진 상황에서, 이 같은 외국 브랜드 제품의 선전은 꽤나 이채로운 현상이다. 또한, 그간 국내 메모리 시장에 도전하다 쓰러진 수많은 브랜드들이 뇌리를 스쳐간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돌풍에 대해 “단순히 팀그룹만이 아니다”고 진단한다. 극소수의 마니아들이나 사용했던 고사양 메모리 커세어(Corsair), 지스킬(G.SKILL) 등이 이젠 소비자들에게 고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 같은 브랜드의 메모리들이 국내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는 데에는 ‘메모리를 아는 사람들’의 그간 노력과 끊임 없는 고객지원이 비로소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풀이한다.

 

 

■ 소비자를 만족시킬 높은 수준의 메모리

 

아무리 뛰어난 마케터가 있어도, 소비자를 현혹시킬 매력적인 프로모션이 있어도 제품의 품질이 수준 이하라면 고객들은 등을 돌리기 마련이다. 팀그룹 메모리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지 만 3년, 그간 굴지의 메모리 벤더들 사이에서 팀그룹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던 이유는 높은 제품의 품질이 한 몫 했을 것임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팀그룹은 지난 1988년, 미국 실리콘밸리를 둥지로 메모리 모듈 사업을 시작한 기업이다. 이후 1999년 본사와 생산거점을 타이완으로 이전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국내에는 다소 늦게 알려졌지만, PC용 메모리와 노트북·서버용 등 다양한 메모리 모듈과 외장하드, SSD, USB 드라이브 등 다양한 스토리지를 개발·생산하는 글로벌 브랜드이다.

 

▲ 팀그룹 본사 건물과 생산라인, 사전검수 시스템

 

팀그룹은 메모리뿐 아니라 플래시메모리, USB드라이브 등 다양한 스토리지 분야에서 전 세계 TOP10에 드는 기업이다. Honesty, Professional, Efficiency, Discipline, Simplicity을 모토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팀그룹은 전체 제품의 불량률이 채 1%가 안 될 정도로 꼼꼼함 품질관리로도 유명한 기업이다.

 

특히, PC용 메모리 모듈에 있어서는 인텔, AMD 등 주요 프로세서 제조사와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MSI 등 다양한 메인보드 제조사와 협력해 제품의 출시 이전에 호환성의 여부를 꼼꼼히 테스트하고 있다. 덕분에 제조사마다 제공되는 각종 메모리 호환성 리스트에 빠짐 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구매하는 메인보드나 노트북 등과 메모리의 호환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는 제품을 믿고 선택할 수 있어 더욱 합리적이다.

 

팀그룹의 메모리 모듈이 이 같이 높은 호환성과 낮은 불량율을 기록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믿을 수 있는 정품 메모리만을 사용해 모듈을 만들기 때문이다.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만들어내는 메모리 중 공식적으로 모든 테스트를 통과한 정품만으로 사용해 모듈을 만들기 때문에 그만큼 불량률이나 호환성에 만전을 기할 수 있다.

 

 

■ 메모리를 안다! 이노베이션티뮤

 

팀그룹 메모리의 급부상은 팀그룹 메모리 자체의 품질과 더불어, 이를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이노베이션티뮤의 끈질기고 꾸준한 대 고객 서비스가 마침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팀그룹뿐아니라 이노베이션티뮤가 공급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메모리 제품군이 국내 시장에서 동반성장하는 이유 역시 이에서 찾을 수 있다.

 

한때, 잘 고장나지 않는 메모리의 특징은 라이프타임 워런티(Lifetime Warranty)를 일반화 시킨 바 있다. 평생 AS라면 누구라도 혹하겠지만, 당시의 메모리는 아직도 사용되고 있음에도 이를 공급한 기업이 여전히 남아있는 예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어쩌면 메모리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더욱 까다로운 선택기준을 들이대는 이유 역시 그간의 이런 시장행태에 농락당한 경험 때문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얼마나 긴 기간 동안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보다 약속된 기간 동안 변함 없이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오히려 더욱 중요한 요소임을 쉽사리 깨닫게 된다.

 

이노베이션티뮤는 팀그룹 메모리에 대해 그간 변함없이 3년의 무상 서비스를 시행해오고 있다. 여타 제품들의 1~2년보다 넉넉한 서비스 기간을 제공해 오고 있다.

 

제품의 초기 품질이 우수해 실제 서비스를 요청받는 예는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단 한 번의 변화 없이 동일한 AS 기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초기 1년간은 서비스에 소요되는 택배비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정책을 펼쳐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는데 성공하고 있다.

 

▲ 차별화된 제품 패키지 제공

 

이노베이션티뮤 마케팅 담당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시선은 이제 제품을 넘어 서비스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고객들이 서비스까지 충분히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신뢰를 쌓는 데에는 상당한 기간이 걸리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소비자를 현혹시킬 이벤트나 일시적인 가격을 통해 반짝효과를 얻는 마케팅은 결국 여러 문제점만을 남길 뿐, 궁극적으로 옳은 접근법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노베이션티뮤는 소비자들에게 “언제나 한결같다”는 인상을 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보다 안전한 패키지를 도입해 제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한편, 더욱 체계적인 AS 시스템을 도입해 팀그룹 메모리의 선택이 고객에게 만족으로 돌아가도록 힘쓰고 있다.

 

▲ 이노베이션티뮤 고객센터

 

이노베이션티뮤의 이런 노력은 메모리 가격이 요동치는 동안 팀그룹 메모리의 안정적인 가격으로, 고객의 질의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응답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대개 가격을 기반으로 반짝 인기를 얻는 제품의 경우, 이후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소비자들이 겪는 고통이 커지기 마련이다.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는 상황에 결국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기 일쑤.

 

이노베이션티뮤는 그와 달리 일관된 AS 시스템과 정책, 넓고 쾌적한 AS센터와 언제나 대기 중인 상담원의 온·오프를 가리지 않는 친절한 응대 서비스까지 모두를 제공하고 있다. 어떤 메모리를 선택한다 해도, 이보다 나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게 무리인 수준이다.

 

물론, 이 같은 최상의 서비스는 이노베이션티뮤가 공급하는 커세어, 지스킬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도 모두 제공되고 있다. 팀그룹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에 민감한 제품군, 표준 동작속도를 준수하는 제품군 위주로 공급되는데 비해, 이런 고품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는 오히려 더욱 큰 셈이다.

 

메모리 유통에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 메모리 시장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정확히 파고든 것이다. 팀그룹을 위시한 이노베이션티뮤의 몇몇 메모리 브랜드들이 일으킨 돌풍은 바로 이 같은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기업들이 수많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지금에도, 이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찾아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의심을 눈초리를 거두기까지 긴 시간을 인내하는 예는 흔치 않다.

 

팀그룹의 부상은 소비자를 대하는 기업의 자세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시금석과 같다 할 수 있어 보인다.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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