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무자 2’ 소매점에서 임의로 가격 대폭 인하, 대책 마련 시급

/ 2
최근 일부 비디오게임 소매점에서 정식 유통 타이틀의 공식 가격을 임의로 대폭 인하하여 판매하고 있어 비디오 게임 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국내 플레이스테이션 2의 가격이 대폭 인하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SCEK의 강희원 대리는 “아직 정확한 수치는 산정하지 못했지만 소매점과 롯데닷컴의 경우 평소의 3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2 대작으로 평가받는 ‘철권 4’와 ‘귀무자 2’의 타이틀도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철권 4’와 ‘귀무자 2’는 발매 일주일만에 2만장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현재 추가 주문이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일부 소매점에서 타이틀의 공식 가격을 임의로 대폭 인하하여 판매되고 있어 비디오 게임 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PS2 타이틀 국내 발매 초기에도 용산 등의 일부 소매점에서 1, 2천원 싼 가격으로 판매했다. 그러나 현재 ‘귀무자 2’의 경우는 정가 52,000원임에도 불구하고 보통 4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심한 경우는 45,000원이나 44,500원까지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용산의 한 관계자는 “귀무자 2의 경우는 마진률이 다른 타이틀에 비해 매우 높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소매점의 이런 행태에 52,000원 정가를 받는 업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택배비와 포인트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소매점에서 5~7천이나 싸게 파는 것은 너무 심한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G 온라인 쇼핑몰의 관계자는 “발매 초기에는 귀무자 2 주문이 많았지만 현재는 급속히 떨어진 상태”라고 말하며 “마진률이 많다고 해서 정가를 무시해서 팔수도 없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SCEK의 관계자는 “일단 귀무자 2의 경우는 유통사인 코코캡콤에서 처리해야할 문제지만 SCEK의 입장도 관련된 사항이니 만큼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소매점까지 일일이 체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코코캡콤에서도 사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캡콤의 관계자는 “우리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 소비자인 게이머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조금이라도 더 싼 귀무자 2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디오 게임 시장 육성을 위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바람직하지 않은 처사이며 용산이나 테크노마트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장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가격에 따른 소매점에 대한 강력한 대응보다는 가격 자체를 적절한 수준에서 맞춰 용산, 테크노마트, 온라인 쇼핑몰과 백화점, 세븐 일레븐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게임메카 김성진>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6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