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요금 종량제 검토 “시끌벅적”

/ 2
지난 6일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행한 ‘정보통신정책’ 최신호에서 현재 정액제로 운영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요금 정책에 대한 ‘종량제’ 방안 검토보고서가 공개돼 통신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6일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행한 ‘정보통신정책’ 최신호에서 현재 정액제로 운영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요금 정책에 대한 ‘종량제’ 방안 검토보고서가 공개돼 통신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경영전략연구실 보고서에 공개된 김범준 연구원 논문에 따르면 “유선전화에서 매년 3~5%의 수익이 감소되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초고속 인터넷 요금 정액제의 경쟁 때문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종량제로의 전환이 시급한 시기”라는 분석이 게재되어 있다.

KT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망의 근간을 이루는 KT 코넷(Kornet) 백본망의 경우 2000년 평균 21.7Gbps였던 트래픽량이 2001년 2월 28.3Gbps, 12월 49.4Gbps에 달하고, 올들어서도 1월 107.0Gbps, 2월 117.0Gbps, 3월 128.0Gbps 등으로 급증세를 지속하는 등 2000년 평균에서 6배의 트래픽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트래픽 증가에서 가장 큰 요인을 차지하는 부분은 P2P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용자들의 파일공유의 성행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공유로 일어나고 있는 트래픽은 전체 인터넷 사용량의 32%를 차지하고 일반적인 웹서핑에서 일어나는 14.2%의 2배를 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이에 따라 KT는 380억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백본망 용량을 3년전의 10배가 넘는 480Gbps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트래픽 증가로 인한 가입자망 부분 고도화와 안정성 투자비용을 제외한 수치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의 각 포럼에는 종량제 도입과 관련된 뜨거운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종량제 요금에 찬성하는 네티즌은 P2P를 이용한 불법복제의 횡행을 막기위한 조치로서 서비스질을 높이기 위한 부분별 패킷종량제, 부분별 정액제 도입은 환영할만한 정책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대로 네티즌들의 주장에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반대표는 "소득수준을 따지고 보자면 국내의 초고속 통신망 정액제 요금은 해외에 두 배에 달하고 있다“라는 의견과 함께 ”과도한 경쟁으로 늘어난 적자를 인터넷 사용량의 다수를 차지하는 패킷전송에 요금을 부과함으로서 거대이윤을 창출하려는 통신망 업체들의 담합“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실무차원에서라도 패킷 방식종량제와 많은 사용자를 위한 별도요금제는 검토 중이지만 여러 변수로 인해 실제도입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라고 밝혔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6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