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유명게임쇼핑몰인 EB게임즈에 ‘발더스게이트 3’가 49.99 달러의 가격으로 예약판매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B게임즈에 등록된 발더스게이트 3의 출시일은 2004년 2월 2일로 명시돼 있으며 PC 플랫폼 출시, 비벤디 유니버셜 게임즈 유통으로 나타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비벤디 측이 정통 D&D 룰을 이용한 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권한은 인터플레이가 제작 중인 비디오게임용 ‘발더스게이트: 다크 얼라이언스’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2002년 1월 당시 네버윈터 나이츠를 제작중인 바이오웨어는 인터플레이를 상대로 자사에 아무런 통보 없이 바이오웨어의 게임을 다른 유통사에서 출시할 수 있도록 허락한 것과 관련, 계약 위반을 이유로 소송을 제소한 바 있다.
바이오웨어는 2002년 1월 24일자로 인터플레이와 법정논쟁을 마감하고 자사의 게임인 ‘네버 윈터 나이츠’의 유통권을 아타리(구 인포그램즈) 측에 이양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발표는 D&D 룰의 이용권리를 지니고 있던 아타리의 승리라는 결론을 확인시켜 주었다. 인터플레이는 발더스 게이트 제작을 위해 D&D 룰을 획득한 바 있으나 경영난의 악화로 그 권리를 아타리에 넘겨주게 되었으며 롤플레잉 게임의 제작, 유통이 거의 전무했던 아타리로서는 이미지쇄신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서라도 바이오웨어의 법정분쟁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바이오웨어의 CEO인 레이 뮤지카는 “인터플레이와의 분쟁에서 합의점을 찾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아타리와 함께 네버윈터 나이츠의 완성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 현재까지 네버윈터 나이츠의 제작을 지원했던 인터플레이의 씁쓸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네버윈터 나이츠 역시 철저히 D&D 3rd 룰을 고증한 게임으로서 인터플레이와의 법정분쟁까지 휘말려 출시시기가 상당히 불투명해진 상태에서 D&D 계약기간의 연장이 불투명한 Ubi 소프트를 제외하면 가장 유리한 조건을 확보한 인포그램과 계약하게 된다는 사실은 어느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이 때문에 발더스게이트 3의 제작은 사실상 PC용 D&D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아타리 인터랙티브의 소유로 결정된 사실. EB게임즈에 등록된 PC용 발더스게이트 3의 제작이 사실이라면 인터플레이의 D&D 판권에 대한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블랙아일 스튜디오가 다크얼라이언스와 더불어 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한편 Ubi소프트의 SSI 역시 90년대 초반 자사가 출시해온 롤플레잉 게임으로 회귀한다는 내용을 해외 웹진과의 인터뷰 내용 중 밝힌 바 있어 D&D 판권을 둘러싼 해외게임제작 업체들의 암투는 점차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예상은 EB게임즈가 등록한 ‘발더스게이트 3’ 예약판매 리스트의 사실진위여부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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