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대표이사와 그의 친동생이자 BBServe의 손태장 대표이사가 한국을 방문해 일본에서 온라인게임 포털사이트인 ‘BBGames`를 7월 25일에 오픈하고 일본에서 서비스중인 온라인게임을 모두 등록해 계정관리 및 과금체계를 통일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손태장 대표가 말한 BBGames는 퍼블리셔가 아닌 게이머와 퍼블리셔를 이어주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포털 개념으로 복잡한 일본의 서비스 체계를 단일화 시켜 편의를 도모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리고 BBGames는 이를 위해 한국의 온라인게임을 대거 유치해 일본에서 서비스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강연회에서 한국 온라인게임의 유치 이유를 소프트뱅크 및 야후BB, BBServe는 브로드밴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컨텐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온라인게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자리에 참여한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다소 의외의 반응을 보이며 향후 일본에 진출할 때의 손익판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일단 BBGames를 통해 일본에 진출할 경우 초기 투자자금과 상용화 기간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으로 작용한 듯 했으나 실제 상용화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강연회에 참석한 D개발사 관계자는 “솔직히 말해서 일본에 진출하기 위한 제반조건은 우리측에 유리하다. 그러나 상용화 이후 BBGames에서 관리할 수많은 온라인게임의 마케팅을 어떻게 전개할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프트뱅크에서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을 독점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게임 전문가들은 “BBGames의 계획은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모든 온라인게임의 계정 및 과금체계를 통합관리 한다는 것은 결국 게임 DB를 독점하겠다는 의도로 생각해볼 수도 있다. 이미 중국에서 문제가 된 샨다와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 2’의 사례를 보면 게임 서비스의 문제가 아닌 DB의 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샨다’ 역시 소프트뱅크에서 투자한 업체라는 점도 의구심을 자아내기 충분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특히 이미 일본에 진출한 개발사들은 DB를 자기 관리하에 두기위해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진출하고 있어 향후 일본에 진출할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은 BBGames를 통해 일본시장 진출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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