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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메모리 지스킬(G.SKILL), 성공의 요인은 ‘한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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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국내 메모리 시장에서 지스킬(G.SKILL), 커세어(CORSAIR), 팀그룹(TeamGroup) 등의 제품이 지속적인 주목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반짝 효과를 거둔 예는 몇 차례 있었지만, 외국 브랜드가 국내 메모리 시장에서 오랜 기간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탄탄한 입지를 다진 예는 많지 않기에 이를 바라보는 시장과 소비자들 역시 이채롭다는 반응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이 같은 변화는 매우 긍정적이다. 천편일률적인 제품만이 공급되던 시장에 조금 더 저렴하고 안정적인 메모리, 마니아들을 위한 고스펙의 게이밍 메모리 등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선택의 폭이 확연히 넓어졌다. 이 같은 다양한 선택권의 보장은 전반적인 메모리 가격의 안정에도 일조하고 있고 말이다.

 

 

■ 흔들림 없는 품질, 변함 없는 가격을 지켜온 지스킬(G.SKILL)

 

이렇게 예기치 않은 외국 메모리 브랜드의 선전을 따라가다 보면, 이노베이션티뮤라는 이름의 기업과 마주하게 된다. 앞서 언급했던 외산 메모리 브랜드들을 국내에 공급하는 당사자일 뿐 아니라, 탁월한 안목과 프리미엄 서비스로 오랜 기간 철옹성같이 지켜지던 국내 메모리시장에 틈을 만드는 데 성공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 이노베이션티뮤가 낯선 이 브랜드들을 성공시키기 위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마주하게 된다.

 

특히, 올 한 해는 메모리 가격의 등락이 심해 소비자들도 구매 시기를 결정하기 매우 어려웠다. 하이닉스 생산라인의 화재로 시작된 메모리 대란은 결국 지난 6월, 메모리 가격의 폭등으로 나타났다.

 

되짚어 보면, 이 같은 가격의 급등은 예전에도 늘 있어왔던 일이다. 2012년 태국 홍수, 2011년 일본 지진 등. 상황에 따라서는 메모리와 관계 없을 법한 사건에도 메모리 가격은 덩달아 춤추곤 했다. 실제 메모리의 가격이 급등한 원인도 있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작은 호재를 틈타 수익을 올리려는 국내 총판이나 공급선의 가격 장난이 원인인 예도 많다.

 

 

이노베이션티뮤가 공급하는 지스킬 메모리는 ‘구매 시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메모리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이러한 변수들에 자유롭다. 국내 메모리 가격이 폭등할 때에도 지스킬 메모리는 안정적인 가격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덕분에 소비자들이 어려움 없이 구매를 결정할 수 있게 도운 것이 지스킬 메모리가 국내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던 첫 번째 요인이다.

 

 

■ 마니아를 위한 고사양 메모리 지스킬

 

지스킬(G.SKILL)은 마니아를 위한 고사양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브랜드. 더 높은 수준의 성능과 내구성을 요구하는 최상위 사용자를 위한 제품인 만큼, 준비과정 역시 남들과 다름은 익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지스킬의 메모리는 이런 마니아를 만족시키기 위한 X.M.P. 지원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립죠스(RIPJAWS)’ 시리즈는 RL, RM, RH를 시작으로 X, 동급의 최상위 모델 Z까지 다양한 클럭, 용량 레이턴시로 발전해 왔다. 특히, 이 중 ‘립죠스 X’ 시리즈는 이제 지스킬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마니아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트라이던트(TRIDENT) X’ 시리즈는 고사양 지스킬 메모리 제품군 중에서도 최고의 제품이다. 지스킬의 메모리 중 최고 클럭과 최고의 용량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군이 바로 트라이던트X 시리즈.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모티브로 디자인 된 히트싱크는 상단을 분리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LP 타입으로도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얼마 전 공개된 세계 최고 동작클럭의 PC-24000(3000MHz) 제품이 바로 트라이던트 X 시리즈의 제품이다.

 

이밖에 저격용 라이플을 모티브로 개발된 본격 게이밍 메모리 ‘스나이퍼(SNIPER)’ 시리즈는 독특한 히트싱크와 세분화된 라인업, 저전력 제품 등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며, 아레스(ARES) 시리즈는 LP 타입의 히트싱크를 적용해 고사양 시스템에서 흔히 겪는 주변 하드웨어와의 간섭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 다양한 게임대회 후원으로 마니아의 눈도장 받아

 

고사양, 고성능 메모리 위주로 라인업이 짜여있는 지스킬은 저렴한 가격의 시스템에 채용되는 예는 많지 않다. 반면, 게임용 PC에서는 최상의 성능과 효용을 제공하는 막강한 파워를 발휘한다.

 

이노베이션티뮤는 이 같은 점을 일찍 간파했다.

 

어쩌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도 모를 게임대회를 오래 전부터 꾸준히 후원해 오며 마니아들 사이에 품질과 신뢰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한 것. 이노베이션티뮤 관계자는 “1~2년 반짝 효과를 기대하고 시작하려면 아예 안 하는 게 낫다”고 단언한다. 그만큼 까다로운 마니아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지스킬은 꽤나 오랜 기간 흔들림 없는 행동을 지속해 왔다.

 

 

국내 최초로 스타크래프트II 프로게임단 T.S.L.(Team S.C.V. Life) 메인스폰서를 시작으로 곰TV 주관 스타크래프트II 글로벌 게임리그 GSL 골드 스폰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 2013 프리미엄 스폰서 등 국내외 다양한 프로게임 리그와 팀을 지속적으로 후원함으로써 ‘게이밍 전문 메모리’로서 지스킬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노베이션티뮤 담당자는 이런 지스킬 메모리는 게이머뿐 아니라, 경기 운영 관리자, 스탭들에게까지 폭 넓게 인정받고 있다고 밝힌다.

 

시스템의 모든 자원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 사용하는 게임에서는 메모리의 성능에 따르는 차이가 제법 큰 편이다. 단순히 빠른 속도만으로는 전문적인 게이밍 시스템을 만족시킬 수 없다. 때문에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 절실히 필요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고사양 메모리가 필요한 영역은 의외로 많다. 전문적인 디자인이나 설계 작업, 동영상 작업 시에도 빠른 시스템은 필수적이다. 최고의 부하가 요구되는 게이밍 시스템으로 검증된 지스킬 메모리가 전문적인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가는 것 또한 이상할 것 없는 현상인 셈.

 

이는 오랜 기간 지속적인 브랜드 마케팅이 이제 결실을 맺기 시작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리 긴 기간 동안 흔들림 없이 업계를 선도하는 마케팅을 지속한 기업은 업계 전반을 둘러보아도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

 

 

■ 탄탄한 프리미엄 AS, 마니아의 눈도장을 받다

 

지스킬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한편으론, 이노베이션티뮤만이 제공하는 프리미엄 AS도 한 몫 하고 있다. 홈페이지나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게시판의 질문에 대한 실시간 응대, 정품 조회 사이트, 효율적인 입출고 시스템 구축으로 AS 시간을 단축하는 등 고객들이 불편 없이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더구나 이노베이션 티뮤는 지스킬, 커세어(CORSAIR) 등 고사양 메모리에 대해 ‘라이프타임 워런티(Lifetime Warranty)’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이 단종될 때까지 3~4년 가량의 긴 기간 동안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무상교환 해주는 서비스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물론, 라이프타임 워런티를 제공한다는 기업은 이전에도 많았다. 하지만, 아직 메모리는 사용되고 있음에도 공급사가 사라진 예를 숱하게 볼 수 있다. 오랜 기간 한결 같은 AS를 제공해 온 이노베이션티뮤의 AS에 소비자들이 믿음을 보내는 가장 큰 이유는, 흔들림 없이 같은 AS 기조를 지속해 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1년 미만인 경우 택배비 무료, RMA 시 비용과 왕복 운송비를 무료로 진행하는 고객 우선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스킬 역시 위기를 겪은 일이 있다. 지난 2011년, 병행수입 제품이 시장에 유입되며 일대 혼란이 빚어진 것. 자칫 그간 쌓은 지스킬의 인지도에 타격을 받을 수 있던 사안이었지만, 이노베이션티뮤는 오히려 현명하게 이 위기를 돌파했다.

 

지스킬 메모리의 공식 공급원인 이노베이션티뮤는 병행수입 문제가 불거지자 지스킬 본사의 공식적인 입장까지 확보하는 등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또, 정품과 병행수입품 간의 패키지 차이에 대해 소비자들이 혼선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인 계도 끝에 혼란을 수습할 수 있었다.

 

단기간 위기로 비쳐질 수 있는 일이었지만, 이런 일련의 위기를 겪으며 국내 공급사인 이노베이션티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는 오히려 두터워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런 노력은 2010년 소비자만족대상, 2011년 대한민국 신지식경영대상 서비스부문, 2012년 소비자만족지수 등 쟁쟁한 수상이력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

 

탄탄한 AS와 흔들림 없는 정책, 고객을 위한 일관되고 한결 같은 자세. 오랜 기간 깐깐한 국내 마니아들에게 이렇듯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온 것이 지스킬 부상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스킬 사용자만이 누리는 이 같은 특권이 이후에도 계속될까? 미래를 예단할 수 없지만, 이 같은 노력이 지속적으로 경주된다면, 지금보다 더욱 높아진 위상의 지스킬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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