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히어로즈오브더스톰, 블리자드 영광 재현할까?

▲ '디아블로3'와 '스타크래프트2' 등을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블리자드의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이 48위로 진입했다. 지난 9일 열린 블리즈컨을 통해 온전한 모습을 보인 '히어로즈'는 블리자드의 대표 캐릭터가 총출동한, 말 그대로 초기 프로젝트였던 '블리자드 올스타즈'에 잘 부합한 모습이다.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슈는 확실히 됐다. 

이번 '히어로즈'의 순위 진입은 PC방 인기순위와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전무한 것을 고려하면, 순전히 대형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그 영향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순위에 또 이름을 올린 넥슨의 신작 '메이플스토리2'와 흡사한 경우라 할 수 있겠다. 그만큼 두 게임이 가지는 힘은 대단한 수준이다. 

그러나 '히어로즈'의 순위 진입은 또 다른 의미에서 짚어볼 만하다. 바로 블리자드의 영광 재현 가능성이다. 블리자드는 '와우'를 통해 국내 시장을 포함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을 장악한 경험이 있다. 지금은 그 인기가 다소 식긴 했지만, 건재함은 아직 남아 있다. 때문에 지금 타이밍에 나온 두 신작 '히어로즈'와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영웅들'은 블리자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덕분에 두 신작의 힘이 '와우' 정도에 견줄 수 있는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와우' 역시 다섯 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발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히어로즈'와 '하스스톤'은 '와우'는 물론 '디아블로3'와 '스타크래프트2'와도 연계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전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 내년에는 라이엇게임즈와 블리자드의 자존심 대결, 그리고 이 사이에 분전하는 토종게임의 격변이 예상된다. 

- 게임대상 수상작, 현재 성적은? 

오늘(13일) 진행된 2013 게임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수상한 '아키에이지'가 아쉽게 한 단계 떨어졌다. 한두 단계라도 순위가 올랐다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일단 좋은 상 받은 것에 위안삼아야 할 거 같다. 

인기게임상을 받은 '피파온라인3'는 2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현재 시장에 온라인 축구게임이 없다는 것은 감안하면 '피파온라인3'의 이와 같은 인기를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이어진다. 또, 현재 '피파온라인3'는 '챔피언십' 리그 이벤트를 크게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분위기를 밝게 하고 있다. 

사운드상에 만족해야 했던 '에오스'는 성적으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에오스'는 이번 주 역시 별다른 문제 없이 8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11월을 보내고 있다. 우수상을 받으며 격려를 받은 '킹덤 언더 파이어 온라인: 에이지 오브 스톰'은 아쉽게도 순위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다.

- 뚝 떨어진 '다크폴' 이러면 안 되는데…

이번 주 상위권은 큰 요동 없이 늘 있었던 '자리바꾸기' 정도의 작은 이슈만 있었다. 우선 '던전앤파이터'가 '리니지'를 꺾으며 4위로 등극했고,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을 따라잡으며 6위로 올랐다. 

중위권에서는 '도타2'의 꾸준한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번 주 '도타2'는 또 2계단 뛰어오르며 14위까지 올랐다. 폭풍 같은 힘은 없지만, 차근차근 올라서는 것이 고무적이라 할만하다. 같은 식구인 '마비노기영웅전(24위)'도 오랜만에 8계단 상승했다. 꼭 두 게임뿐 아니라 이번 주는 넥슨게임이 비교적 상승세를 보였는데, 수능이 끝난 이후 관련 이벤트를 크게 진행한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깜짝 발표를 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가 46위에 진입했다. 풀 3D MMORPG라는, 전작과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메이플스토리2'의 등장은 내년 넥슨의 사업방향 일부를 훔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의미가 크다. 이 외에 엠게임의 '다크폴: 잔혹한전쟁(45위)'은 9단계나 떨어지며 슬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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