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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만 봐도 마음에 드는 27형 모니터 ‘필립스 273V5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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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구입할 때 흔히 스펙(spec.)을 보게 된다. 제품의 기술적 특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숫자로 가득 차 있지만 여기저기 물어 가장 좋은 제품을 찾기 위해 애쓴다. 특히 모니터는 패널의 종류는 물론이고, 밝기, 명암비, 응답속도 등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항목들이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필립스 모니터를 국내 단독 유통하고 있는 알파스캔이 최근 괜찮은 스펙으로 무장한 27인치 모니터를 내놨다. 정적명암비가 무려 3000:1이다. 일반 모니터보다 3배나 높다. 요즘 모니터 트렌드인 광시야각 패널을 단 것은 물론이고, 응답속도도 4ms에 불과하다. 입력포트도 골고루 갖췄으며, 스피커도 내장해 프리미엄급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 그러나 가격은 최저가 기준으로 1인치당 1만원 수준인 20만원대 후반. 모니터 선택의 기준이 되는 패널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까지 제대로 갖췄다. 필립스 모니터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 불과 6개월 만에 모니터 시장을 후끈 달궈놓고 있다.

 

▲ 27인치 광시야각 모니터 ‘필립스 273V5Q‘

 

제품명

필립스 273V5Q

패널

AMVA

패널 크기

67.6cm(27형)

가시화면 크기

597.6 x 336.15mm

화면 비율

16:9

최대 해상도

1920x1080

응답속도(평균)

4ms(GTG)

밝기

300칸델라

명암비

3,000:1

입력포트

DVI / D-Sub / HDMI

스피커

내장(2Wx2)

크기

646x471x240mm

무게

4.53kg

다나와 최저가

 

 

잘 빠진 블랙, ‘슬림’으로 완성된 디자인

 

‘필립스 273V5Q’는 스펙도 괜찮지만 첫 만남에 마음이 빼앗길 정도로 준수하면서도 세련된 외모를 지녔다. 올블랙을 바탕으로 한 깔끔하고 모던한 울트라 슬림 디자인은 모니터의 가치를 더해준다. 게다가 전면 베젤은 헤어라인 처리를 해 더욱 고급스럽다. 지문도 잘 남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광 처리되어 있어 모니터를 쓰는 내내 시선이 베젤로 빼앗기는 일이 없어 화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 블랙컬러의 슬림한 베젤에는 헤어라인 처리가 되어 있어 손자국이 남지 않는다.

 

 

이 제품의 디자인 키워드는 ‘슬림’이다. LED 백라이트를 써 매우 얇다. 실측을 해보니 모서리 부분은 1.9cm에 불과하다. 검정색이라 더욱 얇게 느껴진다. 베젤도 2.3cm로 얇게 만들어 화면이 더욱 커 보이는 효과를 낸다.

 

▲ 모서리부 두께는 약 1.9cm에 불과하다.

 

▲ 베젤도 2.3cm로 얇은 편이다.

 

뒤태도 매우 깔끔하다. 위쪽 음각 처리된 필립스 로고만 눈에 들어올 뿐 군더더기 하나 없이 매끈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10x10(cm) 사이즈의 베사 월마운트 홀이 있어 스탠드를 떼어내고 벽에 부착해서 사용하거나 피벗 기능이 있는 스탠드로 대체해 모니터의 활용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켄싱턴락 홀은 모니터 도난을 막아주고 모니터 뒤쪽 양쪽 아래에는 2W 출력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고가의 스피커와는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으나 모니터에 내장된 스피커 치고는 소리가 괜찮다. 가슴을 울려줄 정도로 빵빵한 소리까지 필요가 없다면 모니터에 내장된 스피커를 사용함으로써 스피커 공간을 줄일 수 있다.

 

▲ 10x10(cm) 규격의 베사 월마운트 홀이 제공된다.

 

▲ 도난을 방지하는 켄싱턴락 홀

 

▲ 양쪽에 각 2W 출력의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다.

 

원형으로 된 스탠드는 모니터가 기울거나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준다. LED 백라이트 채용으로 모니터 자체가 가벼울 뿐 아니라 스탠드도 적정한 하중 분산으로 모니터를 잘 받쳐주고 있다. 또한 스탠드는 사용자와 적절한 시청 각도를 유지하기 위해 틸트 조절 기능을 제공한다. -5도에서 20도까지, 25도 범위 내에서 조절할 수 있다.

 

 

 

모니터 조작 및 설정에 필요한 버튼은 전면 우측 하단에 있다. 푸시 타입으로, 전원 버튼까지 모두 다섯 개다. 전원 버튼은 모니터의 동작 상태를 나타내는 LED 기능을 겸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고, 각각의 버튼 기능이 분리되어 있어 조작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OSD 메뉴는 매우 직관적이다. 3단 구성으로, 맨 좌측이 1차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당 메뉴를 선택할 때마다 우측으로 하부 메뉴가 펼쳐진다.

 

 

 

모니터를 더욱 모니터답게 쓸 수 있는 다양한 설정 지원

 

아래는 각 메뉴별 OSD 화면, 그리고 OSD로 제공되는 메뉴 트리이다. sRGB 모드를 지원하며, 색온도는 6500K와 9300K에서 선택할 수 있지만 사용자 정의를 통해 원하는 색온도로 맞춰 쓸 수 있다. 당연히 메뉴는 한국어를 지원하며, 이 제품의 장점인 스마트응답, 스마트명암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또한 동일한 화면이 계속될 경우 자체적으로 픽셀을 조금씩 움직여 번인을 줄여준다는 픽셀 오비팅 기능도 들어가 있다.

 

 

 

한편 ‘필립스 273V5Q’는 더 명확하고 더 맑고 더 밝은 이미지로 단계를 높이거나 어두운 배경에 밝은 이미지를 디스플레이 할 때 백라이트를 흐릿하게 하는 등, 디스플레이 된 콘텐츠를 동적으로 분석하고 최대의 비주얼 선명도와 즐거운 시청을 위해 LCD 모니터의 대비율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독특한 기술인 스마트명암(SmartContrast, 동적명암비) 기능을 제공한다. 1천만:1까지 명암비를 향상시켜 게임 및 비디오 이미지를 위해 백라이트를 조절하거나 사무실 작업을 위해 선명하고 가독성 있는 텍스트를 디스플레이 한다. 또한 모니터의 전원 소비를 줄여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OSD 메뉴를 이용해 스마트명암을 활성화하면 모니터는 디스플레이하려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색상을 조절하고, 백라이트의 강도를 제어한다. 영상 감상이나 게임 플레이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모니터 제조사는 대개 OSD를 이용한 모니터 설정만 제시할 뿐이다. 하지만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번거롭다. 필립스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모니터를 보다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SmartControl‘를 번들로 제공한다. 밝기와 대비, 초점을 비롯해 RGB, Black Level, White Point, 색보정 등을 마우스로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자주 사용되는 특정 값에 대해서는 프리셋 저장을 통해 이후 번거로운 재조작 없이 한 번에 원하는 설정값으로 모니터를 설정할 수 있다.

 

 

 

▲ 모니터 설정을 더욱 쉽게 해주는 SmartControl

 

▲ 마우스로 색보정이 가능하다.

 

입력단자는 PC에서 자주 쓰는 DVI를 비롯해 HDMI, D-SUB를 모두 제공한다. 따라서 어떤 형태의 출력을 내는 제품이라도 연결이 자유롭다. 또한 케이블을 매번 연결, 분리할 필요 없이 셋톱박스나 콘솔게임기, 스마트 기기 등을 늘 연결하고, 필요할 때마다 입력소스만 바꿔 씀으로써 모니터를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좌측부터 HDMI, DVI, D-SUB, 오디오 입출력 단자 순이다.

 

▲ 별도의 전원 어댑터 없이 전원케이블을 연결하면 되는 AC-DC 어댑터 내장방식이다.

 

 

A-MVA 패널로 광시야각 구현

 

‘필립스 273V5Q’에는 광시야각 특성이 우수한 A-MVA 패널을 사용했다. 따라서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178도 범위 이내에서 색상 왜곡 없는 원본 그대로의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앞서 모니터 스펙에 대해 얘기했다. ‘필립스 273V5Q’가 스펙상 우수한 부분 중 하나는 매우 높은 명암대비율이다. 일반 모니터의 3배가 넘는 3,000:1이라는 정적 명암비를 지원한다는 것. 따라서 또렷한 색감과 뛰어난 암부 표현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스마트명암(SmartContrast) 기술을 더해 동적명암비 1천만대 1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어두운 배경의 게임을 즐길 때 매우 유리하다.

 

응답속도도 4ms로 빠르다. 기존 VA 계열 패널은 깊은 블랙과 우수한 명암비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응답속도 부분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단점이 있었는데 이 제품의 경우 IPS 수준의 빠른 응답 속도를 보여준다. 따라서 장면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동영상이나 FPS 게임에서 잔상 없는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 응답속도는 OSD 메뉴의 스마트응답 메뉴를 이용해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A-MAV 패널의 또 다른 특징을 들자면 빛샘 현상이 거의 없다는 것. VA 계열 특유의 진한 블랙을 볼 수 있어 게임이나 영화를 볼 때에도 사실적인 화면을 만들어낸다.

 

▲ 타 모니터에 비해 빛샘 현상은 거의 없는 편이다.

 

패널 전체적인 밝기 균일성도 우수하게 나타났다. 조도계를 이용, 패널 주요 부분을 직접 측정한 결과 우측 하단만 약간 낮게 나왔을 뿐 편차가 5%를 넘지 않았다.

 

▲ 조도계를 이용, 패널 각 부분별 조도를 측정해보니 매우 균일한 밝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밝기의 절대값이 아닌 균일성을 보기 위해 표기한 수치임)

 

 

LED 백라이트로 친환경 구현

 

이 제품은 LED 백라이트를 사용했다. 따라서 전원을 켜고 일정 시간 지나야 제 밝기로 돌아오는 기존 CCFL과는 달리 전원을 켜고 바로 본래 색감과 밝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LED 백라이트는 모니터의 두께를 줄여줘 보다 세련되고 날씬한 디자인이 탄생되도록 돕는다. ‘필립스 273V5Q’의 디자인 키워드가 ‘슬림’인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전체적인 절전형 설계, 그리고 상대적으로 전기를 덜 먹는 LED 백라이트는 소비전력 절감 효과도 가져다준다. 동작 중에는 소비전력이 40W 정도에 불과하며, 대기 상태에서는 0.5W로 떨어져 사실상 전기를 거의 소모하지 않는다. 실사용중에는 과연 어느 정도 전기를 소모할까? 가정용 전력측정계를 이용해 살펴봤다. HDMI로 연결한 상황에서는 스펙에 조금 못 미치는 35W로 나타났다. 대기상태에서는 0.5W로 측정되었다.

 

 

LED 백라이트는 전기 소모를 줄임과 동시에 발열도 크게 감소시켰다. 올해와 같이 유난히 길고 더웠던 여름. 장시간 PC 앞에 앉아 있다 보면 모니터에서 나오는 열도 만만치 않아 괴롭다. ‘필립스 273V5Q’는 오랜 시간 사용해도 열이 거의 발생되지 않아 더운 여름철 겪게 되는 불쾌함을 덜어준다. 실온 26도에서 실제로 모니터를 약 한 시간 구동시킨 후 전면 패널부와 후면부 표면에 대한 온도를 각각 측정했더니 전면은 34.4도, 뒷면은 33.6도로 나타났다.

 

 

 

전문가형 못지않은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의 모니터

 

이 제품의 장점은 스펙이 모든 것을 말해주듯 어디 하나 단점이라고 지적할만한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VA 계열 패널답게 진득한 블랙을 잘 살려내고 있으며, 시야각 특성이나 응답속도, 명암비 역시 기존 IPS 계열 제품보다 뛰어나거나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제공되고 있어 쓸수록 매우 만족스럽다. 준전문가용 모니터로서 활용하기에도 충분한 성능을 내주고 있다. 따라서 사진 작업이 많은 DSLR 유저, 디자이너, 사실적이며 원본 그대로의 색감을 원하는 온라인 쇼핑 마니아, 그리고 누워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예산이 부족해 값비싼 전문가형 모니터를 사용할 수 없다면 지금은 이 제품이 그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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