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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마다 제품 다르다, 밸브 CES서 '스팀머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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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14에서 공개된 다양한 사양의 '스팀머신' (사진 출처: CES 2014)


‘스팀머신’의 실체가 공개됐다. 6일(북미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4에 참여한 밸브가 PC 게임 전용 기기인 ‘스팀머신’을 선보였다.


‘스팀머신’은 밸브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스팀 OS가 탑재됐으며,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등록된 게임을 즐기는 전용 기기이다. 이번에 공개된 ‘스팀머신’은 기존에 알려진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본적으로 게임을 구동하는 본체와 조작을 위한 컨트롤러로 구성된다. 


본체 외형은 기본적으로 직사각형 형태의 일반 콘솔기기와 유사하다. 컨트롤러는 작년 프로토타입으로 공개됐던 모습과 같다. 십자키와 메인 버튼은 트랙패드가 대신하며, 중앙에 정사각형 네 개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또 컨트롤러 양쪽 끝에는 마우스 기능이 추가된 버튼과 손잡이 안쪽에 좌우 각각 1개씩 버튼이 자리한다.



▲ 스팀 머신 컨트롤러에 적용된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조작 기능 (사진 출처: polygon)


이는 ‘스팀머신’이 PC 게임 전용 기기인 만큼 키보드와 마우스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테스트 게임으로 실행된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트랙패드는 이동과 시점 전환을, 상단 버튼은 마우스 왼쪽과 오른쪽 버튼의 역할을 한다. 또 가운데 네 개 버튼은 키보드의 숫자키(단축키) 기능을 수행하고, 컨트롤러 안쪽 손잡이 부분은 쉬프트 키와 같은 보조역할을 한다.


이 같은 ‘스팀머신’은 파트너사에 따라 제품이 달라진다. 밸브는 에일리언웨어, 팔콘 노스웨스트, 기가바이트, 넥스트, 조텍, 오리진 PC 등 12개 이상의 제조업체와 협력한다. 각 업체에 따라 기본 사양, 색상과 디자인, 윈도우와 스팀 OS 멀티 부팅 지원 여부 등 전혀 다른 기기가 된다.


제조업체에 따라 ‘스팀머신’의 가격도 달라진다. 최소 499달러에서 최대 6,000달러에 이르기까지 게이머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499달러 ‘스팀머신’은 iBuyPower에서 제조한 것으로 AMD 또는 인텔 쿼드 코어 CPU, 라데온 R9시리즈 그래픽 카드, 8기가 메모리, 500GB HDD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팔콘 노스웨스트에서 내놓은 6,000달러 ‘스팀머신’은 CPU를 사용자가 원하는 사양으로 맞춰주며, 엔비디아 지포스 GTX 타이탄 그래픽 카드, 8~16기가 메모리, 최대 6TB HDD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밸브의 게이브 뉴웰 대표는 “밸브가 작년 한 해 동안 62% 성장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PC가 개방형 플랫폼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PC 특성에 맞춰 거실에서도 즐길 수 있는 기기를 만들고자 시도했고, 그 결과물이 ‘스팀머신’이며 오늘(6일) 공식적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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