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K의 멈추지 않는 기세가 매섭다. 시즌 초반에 공헌했던 '무패 결승 진출'을 실제로 이뤄낸 것이다. 이번 롤챔스에서 단 1패도 내주지 않고 15연승을 기록하며 결승에 오른 SKT T1 K는 이제는 2연속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1월 8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판도라TV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3-2014(이하 롤챔스) 4강 1경기가 열렸다. 이번 시즌 유력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SKT T1 K와 KT 불리츠의 대결로 압축된 강 첫 경기는 SKT T1 K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SKT T1 K와 KT 불리츠의 대결은 이번 시즌 최대 빅매치로 손꼽혔다. 양 팀은 매 세트마다 치열하게 맞붙으며 양보 없는 승부를 벌였다. 비록 경기 스코어는 일방적으로 나왔지만 그 내용마저 3:0은 아니었다는 평이 이어졌다. 극초반부터 전 라인 주도권을 쥐고 시작한 2세트를 제외하고, 1세트와 3세트는 양 팀이 옥신각신하며 팽팽한 대결 구도가 이어갔다. 특히 마지막 3세트는 중후반까지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박빙의 승부였다.
경기 내용이 일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SKT T1 K가 단 1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팀의 최대 강점으로 손꼽히는 '강력한 라인전'이다. SKT T1 K는 이번 경기에서도 3세트를 제외하고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라인전 단계부터 승기를 잡고 들어가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따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SKT T1 K의 '피글렛' 채광진은 "결승 전승 우승의 비결은 라인전에 있다고 본다. 라인전만큼은 우리 팀이 최강이라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1세트의 MVP는 주력 챔피언 중 하나인 베인으로 10킬 2데스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를 하드캐리한 '피글렛' 채광진에게 돌아갔다. 이어서 2세트에서는 미드와 봇 라인이 흥하는 와중에 탑 라인 2:2 교전에서 상대를 잡아 선취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끌어 온 '임팩트' 정언영이 MVP로 선정됐다. 마지막 3세트 MVP는 팀이 불리한 상황에서 6킬을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낸 '페이커' 이상혁으로 결정됐다.
▲ 롤챔스 윈터 4강 1경기 MVP, 위부터 '피글렛' 채광진, '임팩트' 정언영, '페이커' 이상혁
정언영의 경우 매 경기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롤챔스 윈터에서 MVP에 선정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피글렛' 채광진은 정언영을 비롯한 팀원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어 아쉽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채광진은 "사실 SKT T1 K라고 하면 '페이커' 원맨팀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프로로서는 매우 기분 나쁜 말이 될 수 있다. SKT T1 K는 이상혁을 비롯한 팀원들이 서로 부족한 모습을 보완해주며 승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따라서 '페이커' 팀이 아니라 SKT T1 K라는 팀 전체의 실력을 봐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롤챔스 사상 최장 연승 기록인 15연승을 기록한 점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SKT T1 K는 이번 4강을 통해 결승행 티켓과 신기록 달성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았다. 또한 이번 시즌을 거치며 단 1패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고 결승까지 올라가며 자타공인 '리그 오브 레전드' 강자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굳힌 점 역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SKT T1 K의 신기록 달성 역시 아직 진행 중에 있다. 만약 SKT T1 K가 이번 결승전에서 이긴다면 롤챔스 사상 최초로 2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팀으로 기록된다. 전승 결승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뤄낸 SKT T1 K가 2회 연속 우승 타이틀마저 손에 거머쥘 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글렛' 채광진과 '임팩트' 정언영은 결승에 대해 모두 "첫 경기만 잡으면 전승 우승도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반면 KT 불리츠는 이번에도 SKT T1 K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라이벌로서 단 한 세트도 잡아내지 못하고 3전 전패를 당했다는 점이 충격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롤챔스 서머 결승전부터 롤드컵 한국대표선발전, 그리고 이번 롤챔스 윈터 4강까지 이어져 온 SKT T1 K와의 악연을 끊는 것이 KT 불리츠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에 결승에 오른 SKT T1 K는 오는 10일에 열리는 4강 2경기의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다가오는 4강 2경기는 하나 남은 결승 티켓을 가운데 둔 나진 실드와 삼성 오존의 혈전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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