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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대체 최적의 ‘데스크노트’, 기가바이트 퀸 Q2756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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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데스크톱은 노트북에 비해 한 발 앞선 시스템 구성과 성능, 풍부한 확장성을 무기로 PC 시장을 주도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트북이 데스크톱을 제치고 PC 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른 것은 노트북이 여러 부분에서 데스크톱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기술은 PC 핵심부품들의 크기와 전력 소모는 줄이고 동시에 성능과 용량은 대폭 향상시켰다. 그 결과 노트북의 성능과 용량이 데스크톱을 따라잡게 됐고, 여기에 데스크톱이 갖지 못한 ‘이동성’을 앞세워 PC 시장의 주연으로 등장하게 됐다. 요즘엔 아예 데스크톱은 고려하지 않고 처음부터 노트북을 메인 PC로 장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 기가바이트 퀸 Q2756F

 

물론 데스크톱을 완벽하게 대체할만한 노트북이라면 그만한 성능과 확장성을 커버할 만한 넉넉한 용량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 최근 다양한 라인업의 노트북을 국내 출시하고 있는 기가바이트의 ‘퀸 시리즈’의 최신작 ‘퀸 Q2756F’은 그런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데스크노트’ 제품이다.

 

 

기가바이트 퀸 Q2756F는 기존의 퀸 시리즈 중 가장 컸던 Q25XX(15.6인치) 라인업보다 더 큰 17.3인치(43.94cm)의 큼직한 화면을 채택했다. 같은 풀HD 해상도(1920x1080)로 동일한 작업 영역과 화질을 제공한다 해도 5cm 가까이 커진 화면은 더욱 넓고 시원한 느낌에 사용자의 눈에 주는 부담도 한결 덜하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 풀HD 해상도의 17.3인치 화면은 넓은 작업 영역을 보다 시원하게 보여준다.

 

특히 더욱 커진 화면은 작은 텍스트나 도트 단위의 이미지를 보기가 훨씬 편해 텍스트를 볼 일이 많은 문서 작성 및 인터넷 검색이나 고화질의 사진 편집 등의 작업에 한층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화면이 클수록 몰입감이 높아지는 영화 감상이나 게임 플레이에도 제격이다.

 

덩치가 커진 만큼 늘어난 두께와 무게로 휴대성은 줄었지만 기가바이트 퀸 Q2756F가 주로 이동보다는 실내에서 데스크톱 대신 사용하는 ‘데스크노트’임을 고려하면 이동성 저하는 발목을 잡을 정도로 큰 약점은 아니다. 처음부터 잦은 이동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사이즈가 한 단계 작은 퀸 Q25XX 시리즈가 더 제격이다.

 

▲ 타이핑하기 편한 풀사이즈 키보드

 

크고 넓은 화면에 맞춰 키보드 역시 숫자 키패드까지 갖춘 풀사이즈 키보드를 채택했다. 요즘 각각의 키가 독립된 아이솔레이션 방식의 키에 일반 데스크톱과 차이가 없는 크기와 배열로 보다 빠른 타이핑이 가능하다. 노트북의 약점인 오타 발생률도 그만큼 낮다. 또 독립된 숫자 키패드로 숫자 입력이 많은 계산기나 액셀 문서 작업도 훨씬 편하다.

 

▲ 3단계 조절 가능 백라이트를 지원해 어두운 곳에서도 타이핑이 간편

 

키감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키 깊이가 일반 노트북보다 약간 더 깊은 편으로 멤브레인에 가까운 느낌을 제공한다. 일반 데스크톱용 키보드만 써오다가 처음 노트북을 접하는 경우라면 적응하기 쉬운 키감이다. 3단계로 조절 가능한 백라이트도 갖춰 어둠 속에서도 조명없이 편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 최상급 모바일 CPU인 4세대 코어 i7-4700MQ를 채택

 

세부적인 제원도 어지간한 데스크톱 이상이다. 우선 CPU로는 현재 모바일용 CPU 중에서는 최상급인 ‘하스웰’ 기반 4세대 코어 i7-4700MQ를 얹었다. 일반 데스크톱용과 마찬가지로 4개의 물리 코어에 하이퍼스레딩 기술로 동시에 8스레드(명령)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작동 속도가 기본 2.4GHz에 터보 부스트 작동시 최대 3.4GHz까지 상승함으로써 최상급 데스크톱과 거의 동등한 연산 처리 능력을 발휘한다. 덕분에 강력한 CPU 연산 처리 능력이 요구되는 사진이나 영상 편집, 설계나 디자인 작업에서 발생하는 각종 렌더링 및 인코딩 등 전문적인 작업도 거침없이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

 

▲ 별도의 3D용 GPU인 지포스 GT750M을 탑재했다.

 

최근 나오는 CPU들은 그럭저럭 쓸만한 내장그래픽을 갖추고 있다. 휴대성을 강조한 소형 노트북들은 아예 내장그래픽만 가지고 있는 제품이 대다수이며, 간단한 업무용이라면 데스크톱에서도 별도 그래픽카드를 안 쓰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 3D 전용 GPU를 탑재한 덕에 각종 3D 게임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

 

물론 일정 수준 이상의 3D 그래픽 게임이나 렌더링, GPU 가속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내장 그래픽으론 한계가 있다. 기가바이트 퀸 Q2756F는 그런 경우를 대비해 내장 그래픽과 별개로 3D 및 GPU 가속에 특화된 엔비디아 지포스 GT 750M을 탑재했다. 덕분에 일반적인 PC 작업은 물론 다양한 3D 게임도 거침없이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 옵티머스(Optimus) 기술이 적용돼 평소에는 내장 그래픽으로 작동하다가 3D 그래픽 및 GPU 가속이 필요한 경우에만 엔비디아 GPU가 작동함으로써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전력을 최소화했다. 경우에 따라서 배터리로만 쓸 때도 있는 노트북 입장에선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다.

 

▲ 2개의 메모리 슬롯은 최대 16GB까지 용량 확대가 가능

 

기가바이트 퀸 Q2756F은 확장성에 있어서도 데스크톱 부럽지 않다. 2개의 DDR3L 메모리 슬롯은 각각 8GB씩 최대 16GB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듀얼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1개의 mSATA SSD와 1개의 일반 SATA 하드디스크(HDD)를 동시에 장착이 가능하다.

 

▲ 일반 SATA HDD와 mSATA SSD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성능과 용량 모두를 잡았다.

 

요즘 쓸만한 데스크톱 PC의 저장장치 구성이 1개의 SSD와 1개의 HDD임을 고려하면 데스크톱 못지 않은 구성이 가능한 셈이다. 여기에 기본 장착되는 DVD 멀티 드라이브를 ‘멀티 부스터’로 교체하면 2.5인치 SSD나 HDD를 추가로 장착해 더욱 넉넉한 용량 확보가 가능하다.

 

▲ DVD 멀티를 '멀티 부스터'로 교체하면 추가 SSD 및 HDD 장착이 가능

 

그 외에도 4개의 USB 포트(USB 3.0 2개, 2.0 2개)는 마우스나 키보드 외에 다양한 주변기기를 넉넉히 쓸 수 있게 해주며, HDMI 출력을 이용하면 외부 모니터나 대형 TV로 노트북의 화면을 옮겨 볼 수 있다.

 

또 최신 블루투스 4.0을 지원해 헤드셋이나 키보드 및 마우스 등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 주변장치도 맘껏 쓸 수 있다. ‘사운드블래스터 시네마’ 기술이 적용된 음향 시스템은 외부 스피커 없이도 실감나는 사운드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딱히 데스크톱이 필요 없을 정도의 강력한 스펙과 성능에 데스크톱이 부럽지 않은 넉넉한 확장성까지 갖추고, 여기에 데스크톱이 갖기 힘든 ‘이동성’까지 갖춘 데스크노트 기가바이트 퀸 Q2756F. 이왕 PC를 장만할 생각이 있다면 데스크톱의 장점에 이동성까지 겸비한 기가바이트 퀸 Q2756F이 더 낫지 않을까.

 

최용석 기자 r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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