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순위] 카카오 강세, 양대 마켓 무료 순위 TOP 10 점령

카카오의 신작 게임이 모두 양대 마켓 무료 인기 순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1위부터 10위까지 대부분 카카오 게임이 차지했으며, 타이틀마다 독특한 콘셉으로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 신작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위에 올라 있는 ‘미친 프리킥’을 제외하고는 모두 카카오 게임이 휩쓸었다.

먼저 앱순위 결산 일자인 6일까지 조이시티의 ‘달과 그림자’와 콘텐츠엔의 ‘초밥의 달인’이 경합을 벌였다. ‘달과 그림자’는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재치있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와 더불어 여전히 신규 유저 유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달과 그림자’는 조선시대 무협 활극이라는 콘셉으로 만들어져 동양화를 보는 듯한 고풍스러운 그래픽이 특징인 작품이다. 사극에서 볼법한 매력적인 영웅과 화면을 슬라이스하여 칼로 도깨비를 베는 액션성으로 러닝액션게임 중 단연 돋보이는 타이틀이다.

유일한 비 카카오게임 ‘미친 프리킥’은 지난 2월 28일부터 일주일 내내 순위권을 지켰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게임 열풍의 워밍업 같은 분위기다. ‘미친 프리킥’은 각종 장애물을 피해 골대에 골을 넣는 단순한 방식의 게임이다. 올 상반기 출시될 축구게임에 대비해 몸을 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늘 <구글 플레이> 유료 순위에 머물러 있던 터줏대감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마인크래프트’, ‘아스팔트 7’, ‘모던컴뱃 4: 제로 아워’, ‘갱스터 베가스’. ‘지오메트리 대쉬’와 같이 10위권 순위를 유지하던 게임들이 작게는 2계단 크게는 7계단씩 순위가 오르내렸다.

먼저 ‘갱스터 베가스’는 꾸준히 7위~10위권에 머물러 있었던 게임이었지만, 이번 주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상승세를 타면서 2위까지 치솟았다. 신규 미션과 다양한 탈것,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제트팩 등이 추가돼, 유저들의 호평을 얻은 결과다.

iOS에 비교하면 너무 뒤늦은 행보지만 ‘더 룸’이 4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이미 ‘더 룸’의 후속작인 ‘더 룸 2’가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있지만, <구글 플레이>에서는 작년 12월에 겨우 안드로이드 포팅이 완료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동안 뒤늦은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이 폐막하면서 한동안 지속됐던 겨울 스포츠 게임의 인기도 사그라들고 있다. ‘애쓸릿: 겨울 스포츠’는 7계단이나 하락하면서 10위에 겨우 턱걸이했다. 시즌성 게임이다 보니 차주에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료 순위에서 주목할 게임은 셀바스의 신작 RPG ‘용의 심장’이다. ‘용의 심장’은 비 카카오게임으로 유일하게 출시 일주일 만에 무료 인기 순위 4위에 올랐다. ‘용의 심장’은 풀 3D 그래픽과 화려한 효과가 어우러져 보는 재미가 있고, 친구 던전 및 길드 시스템 등을 통해 협업 플레이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