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순위] 힘내라 인디 ‘바코드 킹덤’&’리버스오브포춘 2’

이번 주는 특히 국내에서 손꼽히는 인디 개발사인 매직큐브와 도톰치게임즈가 나란히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유료 게임 상위권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새롭게 출시된 매직큐브의 ‘바코드킹덤’이 1위에 올랐으며, <구글 플레이>에서는 처음 안드로이드 포팅을 시도한 도톰치게임즈의 ‘리버스 오브 포춘 2’가 활약했다.

iOS 전문 개발사 매직큐브의 신작 ‘바코드 킹덤’이 출시 첫주 유료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매직큐브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 소재의 한국 개발사다. ‘핑거 샷 RPG’, ‘플라잉 도기’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모바일게임으로 호평을 받아 왔다. 이번 신작 역시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iOS 전용 유료게임으로 출시됐지만, 가볍게 정상에 올랐다.

‘바코드 킹덤’은 그동안 ‘바코드 워리어’로 소개됐던 타이틀로 현실에 존재하는 상품의 다양한 바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게임 내 용사나 무기, 포션들로 소환된다는 독특한 콘셉으로 만들어진 RPG다. 전 세계 어느 곳의 바코드를 찍어도 군단을 소환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군단을 육성한 플레이어는 자신의 왕국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미션과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바코드 킹덤’에 의해 안타깝게 순위는 밀려났지만, ‘오션혼’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이번 주 유료 2위를 차지한 '오션혼'은 ‘파이널 판타지’시리즈로 유명한 우에마츠 노부오가 OST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이름을 알린 어드벤처 RPG다. 8.99$라는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글화 출시에 힘입어 유료 인기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매출 순위에서는 어느새 장수 TCG가 된 ‘데빌메이커: 도쿄’가 출시 1주년 맞이 이벤트와 더불어 매출 10위에 진입했다. 특히 1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길드 경쟁 콘텐츠인 ‘크루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면서 소셜 경쟁 요소가 본격적으로 도입, 매출에 탄력을 받았다..

이번 주 <구글 플레이>의 주인공은 도톰치게임즈의 ‘리버스 오브 포춘 2’다.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순위에 올라 이번 주 4위에 안착했다. 그동안 iOS 플랫폼 게임만을 제작해 오던 도톰치 게임즈가 처음 자사의 타이틀을 안드로이드로 출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는 데 성공했다.

‘리버스 오브 포춘 2’는 1인 개발자로 유명한 도톰치게임즈의 대표작으로 2013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타이틀이다. 턴제 SRPG 팬들에게 특히 각별한 지지를 받으며, 일본풍의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전략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소녀 메카닉이 출연하는 퍼즐 RPG ‘라인제타 프론티어’(이하 라인제타) 역시 지난 주부터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신작이다. 이번 주 3계단 상승하여 <구글 플레이> 유료 순위 3위에 안착했다. ‘라인제타’ 시리즈 최신작으로 일본 앱스토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타이틀이다. 특히 한붓그리기 방식의 손쉬운 게임방식과 함께 미소녀 기계 전사들의 출연으로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진삼국대전’이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순위 3위에 올랐다. ‘진삼국대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7위 매출 4위를 거머쥐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며, ‘삼국지’라는 인기 IP를 바탕으로 유저몰이에 힘을 얻었다.

뒤를 이어 세가의 명작 RPG ‘체인크로니클’이 인기 순위 4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200여 명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메인 스토리와 캐릭터 고유의 스토리 등 게임 내 스토리를 잘 전달한 RPG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그동안 <구글 플레이> 대세 장르였던 RPG를 위협하는 신인이 등장했다. 팜플의 TCG 신작 ‘큐라레: 마법 도서관’이 인기 순위 8위에 안착했다. 높은 완성도의 3D 그래픽과 꾸엠, 코멧 등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총출동한 카드 일러스트 등 최근 출시된 TCG 중 가장 기대되는 타이틀이다. 게다가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 출시한 관계로 iOS 출시 이후의 성적이 기대되는 바이다.